만 5일동안 달린 리플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보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서로 웃음은 지었는데 혼자 맥주 두캔 열면서 생각만 많아지는 일요일 밤입니다..... 함께 고민해주시고 경험 나눠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질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정후에 1년정도 후에 다시 글 쓰러 오겠습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길 바랍니다. 리플 의견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제 7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30대 중후반 엄마입니다. 갑작스런 고민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기 편하시게 음슴체 쓰겠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8년차이고 거의반반 결혼함. (남편쪽에서 쓰던 차 가져온것 빼곤 집, 혼수.. 논의해서 반반.) 서울에서 직장생활할때 같은 직장에서 만났고 연애 1년후 결혼. 둘다 본사에서 일하다 나 먼저 지방으로 발령받아 내려오고, 남편도 이후 다른부서 지원해서 내려옴. 시댁은 인천, 친정은 서울. 이곳이 지방이긴 하지만 전세 집값도 싸고 깨끗한 도시여서 둘다 만족하면서 다님. 결혼하고 1년후에 이쁜딸도 태어남. 장기 휴직이 신규지사 분위기상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6개월 쉬고, 엄마찬스+시어머니찬스로 1년 1년 번갈아 봐주셔서 어린이집 갈때까지 직장생활 잘 유지함. 어린이집 다닐때 되서는 나랑 남편이 온전히 케어. 그런데 남편은 지방으로 올때 신규 부서변경으로 힘든부서에서 다시 커리어시작으로 고과가 좋지않음. 나는 본사랑 지사에서 약속한 기간만 채우면 (사실 채웠지만.. 추가 프로젝트 진행중) 고과보장+커리어도 잘풀린 케이스. 회사에 감사하긴했지만 애기 아플때마다 남편과 번갈아 휴가 반차 조퇴쓰고 인천으로 나르고 다시 출근하고 서울로 나르고 불편한 맘에 울면서 출근하고... 아무렇지않게 다시 업무하고.. 회사에는 눈치보이지만 어쩔수없음의 연속.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의 연속이었음. 초기 2년 내내 그리고 지금도 주2~3회는 남편은 늦게오지만 술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끊고 집에서는 청소빨래 다 해주고 도와주니 평일에 우리 세가족 누구하나 탓할사람 없이 쳇바퀴돌듯 계속 함께 해결책 찾아가며 살았음. 그런데.. 6년이 지나고 아이가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감. 저학년때는 빠르면 오전 11시에도 끝난다는데.. 평일 빨라야 7시에 끝나는 나는 도저히 생활이 상상이 안됨.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단골 아기인데 또 초등학교입학해서 뺑뺑이를 돌려야하나... 숨막히는 고민을 하고 있었음. 내색은 안했지만 남편이 말을 했는지 이번 새해 초 식사자리에서 시부모님께서 시아버님이 이제 재작년에 퇴직하신 상태라 전세를 얻어서 지방으로 내려오시겠다고 함ㅠ 3년만 저학년일때만 아기 봐주신다고... 너무 감사한 얘기지만 내 가정의 일이고... 손녀 이뻐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도움주신다는 이야기가 당황스럽게 받아들여짐. 처음엔 왜..?? 그러실 필요까진..?? 이었는데 오죽 고민되어 보였으면 그러셨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막상 내가.. 너무 답답함. 아기를 뺑뺑이 돌리자니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할 시기 내내 외조모, 조모, 부모 세 가정이 양육자였는데 또 다시 제3교육기관에 맡기면 아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것같고... 아이를 위해 막상 회사를 놓자니.... 내가 해왔고 노력해왔던 것들이 앞으로 보장된 일들과 내 성취가 이기적이게도 아쉽고...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오신다면 감사하지만... 나는.. 평일의 내삶은 출근해서 뽑아낸 에너지가 퇴근후 더욱 빈곤해 질것같아서 이기적인 마음은 단칼에 노 하고싶은 마음이 큼... 그래서 지금 현실적으로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5년전만해도 결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결혼의 장단점을 나름 객관적으로 말해주던 저였는데 정말 최근에는 결혼보다 두사람이 아이를 양육하려면 정말 환경을 신중히 잘 생각해야할것같아.. . 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그말을 친하지 않은 신입후배에게도 먼저 꺼내고싶은 충동이 드는 요즘입니다. 글을 쓴 이유는... 혹시 같은 고민하셨던 분들이 계실지... 어떤게 그나마 가장 좋은 길일지.. 조금이나마 읽는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225
감사합니다) 워킹맘) 시부모님이 도와주시러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만 5일동안 달린 리플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보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서로 웃음은 지었는데
혼자 맥주 두캔 열면서 생각만 많아지는 일요일 밤입니다.....
함께 고민해주시고 경험 나눠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질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정후에 1년정도 후에 다시 글 쓰러 오겠습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길 바랍니다.
리플 의견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제 7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30대 중후반 엄마입니다.
갑작스런 고민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기 편하시게 음슴체 쓰겠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8년차이고 거의반반 결혼함.
(남편쪽에서 쓰던 차 가져온것 빼곤
집, 혼수.. 논의해서 반반.)
서울에서 직장생활할때
같은 직장에서 만났고 연애 1년후 결혼.
둘다 본사에서 일하다 나 먼저 지방으로
발령받아 내려오고, 남편도 이후
다른부서 지원해서 내려옴.
시댁은 인천, 친정은 서울.
이곳이 지방이긴 하지만
전세 집값도 싸고 깨끗한 도시여서
둘다 만족하면서 다님.
결혼하고 1년후에 이쁜딸도 태어남.
장기 휴직이 신규지사 분위기상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6개월 쉬고, 엄마찬스+시어머니찬스로
1년 1년 번갈아 봐주셔서
어린이집 갈때까지 직장생활 잘 유지함.
어린이집 다닐때 되서는 나랑 남편이 온전히 케어.
그런데 남편은 지방으로 올때
신규 부서변경으로 힘든부서에서
다시 커리어시작으로
고과가 좋지않음.
나는 본사랑 지사에서 약속한 기간만 채우면
(사실 채웠지만.. 추가 프로젝트 진행중)
고과보장+커리어도 잘풀린 케이스.
회사에 감사하긴했지만
애기 아플때마다
남편과 번갈아 휴가 반차 조퇴쓰고
인천으로 나르고 다시 출근하고
서울로 나르고 불편한 맘에 울면서 출근하고...
아무렇지않게 다시 업무하고..
회사에는 눈치보이지만 어쩔수없음의 연속.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의 연속이었음.
초기 2년 내내 그리고 지금도 주2~3회는
남편은 늦게오지만
술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끊고
집에서는 청소빨래 다 해주고 도와주니
평일에 우리 세가족 누구하나 탓할사람 없이
쳇바퀴돌듯 계속 함께 해결책 찾아가며 살았음.
그런데.. 6년이 지나고
아이가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감.
저학년때는 빠르면 오전 11시에도 끝난다는데..
평일 빨라야 7시에 끝나는 나는
도저히 생활이 상상이 안됨.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단골 아기인데
또 초등학교입학해서 뺑뺑이를 돌려야하나...
숨막히는 고민을 하고 있었음.
내색은 안했지만 남편이 말을 했는지
이번 새해 초 식사자리에서 시부모님께서
시아버님이 이제 재작년에 퇴직하신 상태라
전세를 얻어서 지방으로 내려오시겠다고 함ㅠ
3년만 저학년일때만 아기 봐주신다고...
너무 감사한 얘기지만
내 가정의 일이고...
손녀 이뻐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도움주신다는 이야기가 당황스럽게 받아들여짐.
처음엔 왜..?? 그러실 필요까진..?? 이었는데
오죽 고민되어 보였으면 그러셨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막상 내가.. 너무 답답함.
아기를 뺑뺑이 돌리자니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할 시기 내내
외조모, 조모, 부모 세 가정이 양육자였는데
또 다시 제3교육기관에 맡기면
아이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것같고...
아이를 위해 막상 회사를 놓자니....
내가 해왔고 노력해왔던 것들이
앞으로 보장된 일들과 내 성취가
이기적이게도 아쉽고...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오신다면 감사하지만...
나는.. 평일의 내삶은
출근해서 뽑아낸 에너지가
퇴근후 더욱 빈곤해 질것같아서
이기적인 마음은 단칼에 노 하고싶은 마음이 큼...
그래서 지금 현실적으로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5년전만해도 결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결혼의 장단점을 나름 객관적으로 말해주던 저였는데
정말 최근에는 결혼보다
두사람이 아이를 양육하려면
정말 환경을 신중히 잘 생각해야할것같아.. .
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그말을 친하지 않은 신입후배에게도
먼저 꺼내고싶은 충동이 드는 요즘입니다.
글을 쓴 이유는...
혹시 같은 고민하셨던 분들이 계실지...
어떤게 그나마 가장 좋은 길일지..
조금이나마 읽는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