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자존감 회복했어요

아자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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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어느덧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만 손 놓으면 끝날 것만 같은 그 불안한 관계를 예감하고 나서부터였는지

 

어쩌면 그 때부터 서서히 저 혼자 마음정리를 한 것 같네요.

 

덕분에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애했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지 대략 일주일 뒤부터 제 자존감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과 연애하는 동안에는 저도 모르게 제가 그 사람과 일심동체가 된 기분이었으나,

 

혼자가 된 이후로는 서서히 다시 저의 원래 모습으로 되찾아오면서 말이죠.

 

이상하게 사귄지 1년 정도 이후부터 그 사람과 연애하면서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불과 헤어지기 몇 달 전에는

 

급기야 자존감이 제 발 밑에 내려앉아 자살충동까지 생각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때 참 제 스스로를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었네요..

 

연애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의 전부가 그 사람이 아닌데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이 0순위가 됐었나봐요.

 

거기서 오는 혼란이 폭풍처럼 거세져 자아혼란으로 불티나게 번졌습니다.

 

참 많은 걸 배웠어요.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보이지 않는 배려와 수많은 감정소모, 그리고 그걸 이겨내면서까지 연애를 지속할 의지..

 

비로소 혼자가 되고 나니, 그 사람에게 가 있던 온 신경이

 

이제는 온전히 저한테 오더라구요. 참 신기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곳 등등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누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끝이 보이는 연애라고, 속으로 그렇게 점차 생각이 번지면서

 

혼자서 속끓이며 내적갈등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처음에는 많이 힘들겁니다. 혼자 있을 때를 기회삼아 많이 울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치만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 알아서 깨달을 날이 올 겁니다.

 

혹시 사귀고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다면

 

그건 건강한 연애가 아닙니다. 스스로가 느끼다시피 자존감이 많이 하락했을 겁니다.

 

자존감이 받쳐줘야 연애도 건강한 마음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은 회복중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후폭풍 말고요. 자존감 회복이요!

 

다음 연애가 또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정말 건강한 마음으로 연애하고 싶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