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남편과 빨래때문에 싸웠어요

ㅇㅇ2018.01.12
조회25,335

남편이 빨래 많이 돌린다고 뭐라고 해서 싸웠던 글쓰니입니다.

글쓰고 계속 바빠서 후기를 지금 쓰네요
그날 저녁 남편이 저보고 왜 사과 안하냡니다 ㅋ
집에서 놀면서 낭비하는게 잘하는 짓이냐고
자기가 밖에서 돈 벌어다주니 편해서 좋겠다고 빈정대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당신은 내가 빨래 자주돌려서 돈 아까우면 담배피고 피시방 가는거도 아까워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건데 그거랑은 다르답니다.
이건 무슨 개논리죠...? ㅎㅎ

결론은 자기가 번돈 내가 쓰는게 아깝다 이건가 싶네요 ㅋㅋ
알았다 하고 이제 당신 빨래 일주일에 한번만 하겠다 애기꺼는 어쩔수 없으니 일주일에 두세번 돌리겠지만 그렇게 아깝다니 당신꺼부터 몰아서 돌리겠다 했어요 ㅋ

그랬더니 그건 또 안된대요 ㅋㅋ 일주일에 한번 돌리면 뭐입고 일하냐고 그러네요 ㅎ
남편이 현장직이라 작업복이 따로 있는데 먼지가 많아서 이건 또 사복이랑 따로 돌리거든요 이삼일에 한번씩 ㅋㅋ

그래서 아깝다며? 낭비하지 말라며? 니가 게임과 담배로 안아끼니 니빨래부터 아껴줄게 옷 없으면 게임하지말고 담배 줄이고 옷사입어. 하고 애기랑 방에 들어와서 자버렸어요 ㅋ

그러고 다음날 아침먹는데 다시 잘 생각해보래요
뭘??? 하니 내가 정말 물낭비 하고 돈아까워서 그랬겠냐고... 집에서 놀면서 쓸궁리만 하는것 같아서 잔소리 한거라네요 ㅋㅋ

저말듣고 확실히 결론이 난것같아요
제가 집에서 노는게 보기 싫고 아니꼬운거겠죠 ㅋㅋ

아이 생기기 전까진 저도 맞벌이였고 아이 없으니 시간.돈 넘치진 않아도 모자르진 않았으니 신경 안썼었지만 아이 낳고 외벌이에 시간.돈 제약 생기니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고 그러는데... 글쎄요...

맞벌이때도 집안일은 손끝 하나 안댔던 인간이 무슨...ㅎ 그나마 하는거라곤 쓰레기 내다버리는게 다였고 그것도 피시방 나가면서 가는길에...ㅋㅋ
뭘 믿고 이런 놈이랑 애까지 낳았나 싶네요 지금은

한번만 더 이딴 소리하면 시댁.친정 다 알리고 이혼한다 했더니 일단 꼬리는 내렸네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지만 일단은 두고보려구요.
싸움 만들기 싫어서 참고 넘겼는데 싸울땐 싸워야 하는것도 깨달았어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