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자랑 사귀는데 속터짐 ....내가이상한거임?

하리보젤리2018.01.12
조회1,240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유럽남자친구를 두고있는 평범한 한국여자입니다. 사귄지는 3달정도밖에 안됬는데 속터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여기 없는데 하소연식으로 그냥 글을 올려봅니다. 음슴체가 편하므로 음슴체 가겠습니다.

 

글쓴는 20대초중반임, 남친도 동갑이고 학생임. 제3외국어를 쓰는 유럽나라(프랑스어, 독일어 등등 같은) 에서 일하다가 알게됬는데 글쓴이는 그런 유럽언어를 대학에서 전공해 유럽언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별 문제가 없음. 참고로 나는 영어도 엄청 편함, 토익 만점받고 영어 에세이 대회에서 상도받고 그런정도이고 간간히 통역,번역 알바도 함. (자랑인거같으면 ㅈㅅ..근데 내 영어실력을 말해야 이야기 전개가 됨)

 

남친은 어느나라 사람인지 정확히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내가 전공한 제3외국어의 나라 (내가 프랑스어를 전공했으면 프랑스사람, 독일어 전공했으면 독일인이라는 개념) 사람임. 머리가 곱슬이라 이제부터 곱슬이라하겠음.

 

나랑 곱슬이는 상극임. 솔직히 나는 대학생때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술마시러 가고 춤추러도 많이 갔음 활발하기도 하고. 곱슬이는 술마시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진짜 유럽남자인데 순수하고 순박한 그런친구임. 친구들도 있고 술,담배같은건 극도로 싫어하고 취미가 롤임 ...한국인인줄 알았음ㅋㅋㅋㅋ 이때까지 원나잇 많이하고 양다리 많이 걸치는 그런 유럽애들 보고 지쳐있다가 이런 친구를 보고 순수한 면에 반해서 사귀게 됨.

 

...근데 사귀면서 문제가 생김. 성격이 오히려 내가 진짜 개방적이고 유럽사람같고 남자친구가 약간 뒤끝있는 한국남자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돌이 많이 일어남.

 

1. 과거집착

남친은 진짜 과거에 많이 집착하고 보통 유럽남들이랑 다르게 계속 전에 몇명이랑 사겨봤냐 키스해봤냐 이런거를 시시콜콜 물어봄 ..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주면 엄청슬퍼함 ... ㅠㅠ... 나는 솔직히 남친이 몇명이랑 사겼냐, 남친 관거 이런거 별 관심 없고 말해줘도 상관안함. 어차피 지금 사귀는건 나니까 상관없는데 얘는 항상 그런거 궁금해함 ..

 

2.자기 영어 부심과 상반되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우리 둘다 외국어 전공인데, 전에 말했지만 나는 영어랑 곱슬이 나라의 언어 전공하고, 곱슬이는 영어랑 스페인어 전공임. 아니 근데 솔직히 곱슬이가 항상 자기가 영어잘한다고 자랑하길래 영어로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잘하긴하는데 막 와 엄청잘한다 이런수준까진 아니였음. 근데 자기가 나랑 영어로 얘기하고 나서 내가 자기보다 영어 더 잘하니까 나랑 영어로 얘기하기싫다고 함. ...이게 무슨 자격지심인지, 그래서 내가 아니 나랑 영어를 해야 영어실력이 늘지라고 했는데 계속 싫다고만 함 ;;  자기가 영어 전공이고 그렇게 자부심 있으면 좀 틀려도 인정하고 나랑 연습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려고 해야될거 아님? 그런자세가 없음 ...여기서 좀 속터짐 .. 그래놓고 지 영어잘한다고 계속 자화자찬은 하는데 솔직히 들을때마다 짜증남 ..

 

3.영어번역 계속 도와달라고 함

어제 곱슬이가 자기 아빠 이력서 지네나라언어에서 영어로 번역해야되는데 도와줄수있냐고 그럼. ㅇㅋ라고 했는데  지가 번역작업도 비효율적으로 skype로 상의하면서 하자고 하길래 (지금 나는 한국에 잠시 돌아와있는상태이고 곱슬이는 계속 지네라라에 있음) 내가 그렇게 하면 한문장 한문장 다 상의해야하는데 그 많은 이력서 분량을 어떻게 같이 skype로 상의하냐고 그랬음. 내가 너무 비효율적이니까 그냥 니가 먼저 영어로 번역하고 내가 보고 틀린거있으면 고쳐준다함. 아니면 반반 분량을 정해서 하자고 했음. 차라리 그래야 빨리 끝나니까.

 

근데 지가 "아니 도와주기 싫다면 싫다고 하라고"

 

이러는거임 .. ^^.. 내가 분명히 도와준다고 그랬는데...내말은 듣지도 않고 지혼자 기분상한거임. 그러면서

 

"어떤식으로 번역해야하는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나도 대학교에서 영어 전공하고 번역공부했거든"

 

이라고 말하길래 내가 걍 싸우기 싫어서 "그래 알겠어."라고 말함.

 

그래서 결국엔 아빠 이력서를 반으로 나눠서 자기 분량만 알아서 하기로 함. 나는 어제 곱슬이가 보내준 분량 받자마자 뒷말듣기 싫고 질질끌기 싫어서 2시간만에 바로 작업끝내고 곱슬이한테 보냄.

 

근데 곱슬이가 오늘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연락와서

 

"나 번역 시작안했는데 도와줄래?"

 

이러는거임. . 아진짜 짜증나게 자기 파트는 자기가 해야되는거아님? 그렇게 영어부심부려놓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말라더니 영어전공한다더니 나는 내 분량 끝났는데 지가 또 도와달라니까 빡침.. 그래서 내가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고 내 일은 다 했으니까 니일까지 도와주기 싫다고 함.

 

그리고 어제 지가 나한테 말한 "나도 대학교에서 영어 전공했거든"을 캡쳐해서 니도 영어 전공했고 항상 니입으로 잘한다고 했지 않느냐. 그러니까 니가 좀 해라라고 함.

 

근데 지는 이거를 또 매정하다고 생각하는거같음.....

 

그래놓고 오늘 또 "내 이력서 영어로 번역해줘." 라길래 너무 어이가없어서 아니 니가 그렇게 영어잘한다더니 왜 도움청하냐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음. 근데 자기가 어제랑 또 말을 바꿔서

 

"너는 대학 졸업했잖아.." 이러는거임 ^^.. 어제는 나보고 지 무시하지말고 이래라저래라 하지말라더니 ..

 

 

아니 얘는 나한테 영어 도움은 받고싶으면서 영어 잘한다는 존심은 나한테 엄청 세우고 싶어하는데 이런남친 어떻게 해야됨? 내가 답답한게 정상인거임?

 

그래놓고 지는 나보고 왜이렇게 요즘 예민하게 구냐고 사사건건 짜증내냐고 그럼 ㅠㅠㅠㅠㅠ 제가이상한건가요 곱슬이가 이상한건가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