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돈이 없다는 남친

ㅋㅋㅋ2018.01.14
조회3,001
일단 배고픈데 밥이 없으니 음슴체

남친하고 1년 넘게 연애중임.

근데 남친이 어린 나이인데도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겠다고 독립함.(과외) 그래서 학교 등록금도 장학금으로 낼 정도로 기특함

그러니 당연히 돈이 없음.

근데 우리집은 부모님이 지원을 아끼시지 않는 편이고 나도 알바를 2개함 (과외+호프집) 그래서 난 수중에 돈이 항상 있음.

남친이 돈 없는 거 알고 난 그런 부분에 원래 신경 쓰지 않음.. 돈은 뭐 있는 사람이 내는 거니까. 그래서 난 데이트 비용 무조건 더치페이하거나 남친 돈 없으면 걍 내가 내거나 함. 여기서 중요한 게 남친이 또 자존심을 존ㄴ 쎄서 이런 거에 자존심 상해 함.. 그래서 데이트 비용을 내가 내는데 내가 사정사정 해야함..ㅋㅋㅋㅋㅋ

근데 한 달 전부터 약간 이상한게, 남친이 항상 돈이 없다는 거임.
그 전에 우리 1주년 생일 준비한답시고 좀 돈을 많이 쓴 거 같음. 그래서 그 뒤로 데이트 비용을 다 냄!!!ㅋㅋㅋㅋㅋㅋㅋ

아 뭐 이거 까지는 좋음. 별로 신경 안쓰는데, 점점 요구하는 정도가 지나침. 연어 먹고 싶다..랍스타 먹고 싶다...아웃백 가자.. 근데 __ 가면 계산할 때 돈 없다고 멀뚱히 서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또 내가 냄!!! 이렇게 한 달 동안 100만원은 쓴 듯. 그러니 이제 나도 뭔가 기분이 별로고 나도 돈이 모자라는 느낌임.

그래서 만나는 날을 줄이기로 함.
근데 ㅅ발 남친은 그걸로 서운해함. 아니 근데 나는 내가 돈이 없으면 다음에 만나자고 하는데, 남친은 그게 아님.

나 안 보고 싶어? 시전 후.. 나 초밥먹고 싶어..! 돈 안내기..이게 한 달 째란 말임..후..

나도 이제 슬슬 돈이 없으니까 내가 이제 지갑을 안 들고 다님.
그 날 쓸 현금만 챙겨서 다닌다는 소리임..과소비 안하려고.

그 날도 내가 비상금으로 이만원만 들고 알바 다녀오는 길인데, 남친이 전화가 온거임.

- 만나자!!!
-지금?
- 응응 모텔 갈래?
-나 돈 없어..이만원 밖에 없는데..
-내가 예약했어 가자!!!
-근데 나 오늘 암것도 없어..그런건 미리 말 해주지..담에 가면 안돼?
-너 돈 없는 내가 예약까지 했는제 안 갈거야..?
-....

대충 이런 식이었음. 난 근데 이해가 안되는게 밥 사먹을 돈 도 없다는 인간이 대실할 돈이 있었다는게 어이없음. 그리고 모텔에서2만원짜리 치킨 시켜먹음^^ 물론 내 돈으로^^


그 뒤로도 물론 데이트 비용은 다 내부담임.
이건 내가 서운해야 하는 부분아님?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