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는 집과 양심없는 집주인

세입자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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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데 글 올렸다 결시친이 젤 활발하다고 해서

주제엔 좀 어긋나지만 이사왔습니다. ㅠㅠ

 

저는 서울 양재동에 작년 7월에 계약한 월세 59/500만짜리 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집을 볼때 주방쪽에 누수로인해 녹슨듯한 흔적이 심했지만

몇해전 물이 새서 공사를 했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문제는 이사하고 2~3주정도 지나고부터 주방 찬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바로 집주인에게 알리고 수리를 요청했지만

집주인은 물 새는 양이 적어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었고

누수는 점점 심해져 바닥에서 올라오고 침대옆 창틀에서 떨어지고

하루에 출근 전 후 한시간 이상씩 치우고 닦고 샌 물 비우고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제가 항의를 심하게 하자 첨엔 월세 3만원을 깍아준다고 하였고

지금은 4만원을 깍아주고 있는데 문제는 심해지기 전 물이 며칠 안새기도 했었는데

하필 월세날 다가오면 물이 안새고 해서 실제로 월세를 감면받은건 6개월 중 3달 뿐입니다.

중간에 2주정도 물이 전혀 새지 않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공사를 했다며 월세를 다 받아갔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사를 했다는것도 거짓말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건 페트병으로 받는다 쳐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은 감당이 안되어

조금만 지체되어도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고

고양이를 키우는 저로선 고양이가 혹여 녹물을 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져

도저히 더는 참을 수 없어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방을 어떻게 빼냐며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러다 제가 강경하게 요청하자 6개월이 지난 어제서야 공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제대로 안된건지 남아있던 고인 물이 흐르는건지

오늘까지 물이 새고 있고, 저는 공사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더는 이 집에 살고싶지 않고 녹물로 다 부식되어 온갖 부식물과 벌레가 기어다니는 찬장에서

밥하고 살림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행태가 너무 괘씸한 집주인에게 59만원이나 내면서 말입니다

 

집주인에게 공사 후 전화가 왔길래 아직도 물이 샌다고 다시 방을 빼달라고 했지만

미안해하긴 커녕 공사를 했으니 일단 좀 기다려보라며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어이없어서 그럼 며칠 후 월세날인데 얼마 받을거냐니까

공사 했으니 59만원을 달라고 하길래 제가 그럴 수 없다니까

저보고 맹랑하다 양심없다며 버럭버럭 화를 내더군요

양심이라는게 뭔지나 아는지 정말 묻고싶습니다

 

풀옵션 집이라 가구나 전자제품을 크게 손해본건 없지만

여기저기 튀고 흐른 물때문에 했던 빨래를 다시하고 청소하고 하면서

금전적 정신적 육체적 시간적 손해가 컸습니다

 

중간에 집주인과 사모가 집상태를 보러왔을 때 속닥거리며 대화하던 내용을 들어보니

물이 새다 안새기도 하더니 왜 계속 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봐선

제가 계약할때도 누수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새다 안새다를 반복하니

또 그렇게 일단 월세 놓고 그때그때 대충 넘어가려고 했던 것 같네요

 

방을 빼준다 해도 저는 이사비와 부동산 복비를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고

방을 안빼준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제가 집주인의 복비까지 부담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계약 해지와 제가 이사하는데 드는 이사비용+복비를 원합니다.

일하고 들어와서 옷도 못갈아입고 녹물 치우느라 받은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 이런거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가능할까요?


누수 상태 사진 첨부합니다..

자세하고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 꼭 부탁 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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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리터짜리 페트병이 6~7시간이면 꽉찹니다.

자고 일어나거나 퇴근하고 오면 항상 넘쳐있어서 다 닦아야 했고요 

옆에 쥬스통 위에도 물이 떨어지고 찬장이 다 썩어서 벌어진 틈으로 가루와 벌레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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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기 시작했을 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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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닥 사진입니다. 초반과는 양이 비교도 안될만큼 늘었죠.

전날 저녁에 청소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룻밤새에 위에 찬장이 반사될만큼 물이 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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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비라도 온듯 창틀 위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사방으로 튀고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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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에서 흐른 물로 바닥이 흥건하게 젖어있습니다. 이건 페트병을 받칠수도 없어서

결국 __를 깔아놓았습니다. 창틀 밑에 있던 제 전자체중계는 고장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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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큰데 한군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물이 떨어집니다.

이쪽엔 녹물이 떨어져서 얼룩진 사진입니다.

 

1차적으로 계약을 진행한 부동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화통화 후 사진 보내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그 이후론 연락을 씹었습니다.

 

아 그리고 집주인이 원래 비상용으로 도어락 키를 갖고있는건 합법적인건가요?

주말에 한번 피곤해서 자고있는데 찾아왔길래 귀찮아서 집에 없는척 가만 있으니까

문을 따고 들어온적이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선 따졌더니 발뺌을 하고 증거도 없어 이제와 신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때 황당해서 아는 동생에게 카톡으로 얘기했던 대화는 남아있습니다.

 

고소하고 소송하고 할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없습니다.

정말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뭐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