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는 교제한 지 5년 가까이 됐으나 남친 부모님이 여자친구가 어떤 사람인 지 궁금하다 하셔서 이미 3년전 이맘때쯤에 한번 인사 드리고 식사한 적 있고, 그보다 시기적으로 한참 지나서이긴 하지만 제 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인사 드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가 고모들, 할머니에게 수십년간 시집살이 호되게 당해온 것, 그리고 남의 편이기만 했던 아빠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커왔기 때문에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있었지만 전에 만났던 기 세거나 상식없던 전 남친의 어머니들과는 달리 설날이나 명절에 혼자 객지생활하며 집에도 못 가고 일하느라 외롭겠다며(명절이나 휴일에 일하는 직종이라) 남친 편으로 음식도 챙겨주시고 해서 저도 감사한 마음에 추석이나 명절에 손편지 써서 두 분께 번갈아가며 선물도 하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남자친구도 그러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 겨울부터 계속 따로 둘이 만나서 밥을 먹자고 하시는겁니다
본가가 먼 지방이라 하루이틀로는 내려갔다오기도 쉽지않고 쉬는 날(스케줄 근무인데다 최근 부서사정으로 이틀연속 쉬는 날이 적지않았음) 이면 제 한 몸 쉬거나 남친이랑 데이트하고 쉬고 싶은데....자꾸만 그런 얘기를 하시니 거절의 핑계를 찾기가 어려워 그러겠다고 했고 남친을 졸라 결국은 둘 말고 셋이서 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뵙기로 했지만 이미 인사도 드린 상태에서
더 무슨 얘기를 할 것이 있는지 결혼도 전인데
이해도 안될 뿐더러 당연히 아랫사람 입장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를 자꾸 원하시는데 제 입장에서는 배려가 아닌듯하여 선뜻 내키지가 않아 연말연초 일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예 스트레스 받는 지경이에요 ㅠ ㅠ
남자친구는 나쁜 뜻도 아니고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좋은 뜻으로 그러시는건데 제가 자꾸 내키지않아한다며 언짢아하고 이 문제로 감정이 격해져서 가족애가 없다 소리까지 듣고 오늘도 냉전 중입니다
고구마를 드려서 죄송해요ㅠ ㅠ
내일 만나서 대화 예정인데 뭐라고 똑부러지게 사이다 한마디하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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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예비시모, 즉 남친 어머님이 자꾸만 따로 만나자하세요 ㅠㅠ
남자친구와는 교제한 지 5년 가까이 됐으나 남친 부모님이 여자친구가 어떤 사람인 지 궁금하다 하셔서 이미 3년전 이맘때쯤에 한번 인사 드리고 식사한 적 있고, 그보다 시기적으로 한참 지나서이긴 하지만 제 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인사 드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가 고모들, 할머니에게 수십년간 시집살이 호되게 당해온 것, 그리고 남의 편이기만 했던 아빠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커왔기 때문에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있었지만 전에 만났던 기 세거나 상식없던 전 남친의 어머니들과는 달리 설날이나 명절에 혼자 객지생활하며 집에도 못 가고 일하느라 외롭겠다며(명절이나 휴일에 일하는 직종이라) 남친 편으로 음식도 챙겨주시고 해서 저도 감사한 마음에 추석이나 명절에 손편지 써서 두 분께 번갈아가며 선물도 하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남자친구도 그러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 겨울부터 계속 따로 둘이 만나서 밥을 먹자고 하시는겁니다
본가가 먼 지방이라 하루이틀로는 내려갔다오기도 쉽지않고 쉬는 날(스케줄 근무인데다 최근 부서사정으로 이틀연속 쉬는 날이 적지않았음) 이면 제 한 몸 쉬거나 남친이랑 데이트하고 쉬고 싶은데....자꾸만 그런 얘기를 하시니 거절의 핑계를 찾기가 어려워 그러겠다고 했고 남친을 졸라 결국은 둘 말고 셋이서 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뵙기로 했지만 이미 인사도 드린 상태에서
더 무슨 얘기를 할 것이 있는지 결혼도 전인데
이해도 안될 뿐더러 당연히 아랫사람 입장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를 자꾸 원하시는데 제 입장에서는 배려가 아닌듯하여 선뜻 내키지가 않아 연말연초 일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예 스트레스 받는 지경이에요 ㅠ ㅠ
남자친구는 나쁜 뜻도 아니고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좋은 뜻으로 그러시는건데 제가 자꾸 내키지않아한다며 언짢아하고 이 문제로 감정이 격해져서 가족애가 없다 소리까지 듣고 오늘도 냉전 중입니다
고구마를 드려서 죄송해요ㅠ ㅠ
내일 만나서 대화 예정인데 뭐라고 똑부러지게 사이다 한마디하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