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생 게이야

무지개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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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작하기 전에  일단! 동성애자를 안좋게 보는사람들한테 말할게 있어나는 지금까지 태어나서 살아온 10몇년동안 단 1회의 성관계도 맺은적 없어.  심지어 동성과의 연애도 해본적이 없어. 그러니까 제발 성관계에 중독됫다 동성애는 관계를 위한 핑계다 이런말은 하지말아줘. 적어도 이 글의 댓글에서는 말이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그래 나는 고등학생 게이야. 일반고등학교에 다니고있어. 애들사이에서는 평판이 "조금 여자같은 남자애" 로 여겨지는거 같아. 이 고민 진짜 볼꼴 못볼꼴 다본 5년지기 단짝한테도 아직 동성애자의 "동"도 못꺼내고 있어. 그만큼 나한텐 진지하고 심각한 고민이야. 
내가 나 자신을 게이라고 인정한건 중학생때였어. 그전엔 그저 성 정체정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1때부터 챙겨주는 그런 섬세함? 그런게 있는 남자애한테 진짜 처음으로 설레봤어. 그 후 그런일이 몇번 있어도 나는 그저 외로워서 그런줄 알았는데 , 그런 설렘이 3년이 계속되더라. (같은애한테 말고) 그래서 인정하게 되었어. 
근데 내가 게이인걸 인정하고 많은 자료 조사 ? 같은걸 해보니 동성애가 진짜 안좋게? 알려졌더라고. 근데... 더 심각한건 동성애자 유튜버 들도 맨날 성관계? 관련얘기나 하고있고.. 실제로 성관계를 진짜 많이 하는거 같기두 해. 나는 동성애라고 하면 그저 좋아하는 사람이 동성인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그게 아니더라.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거 같고. 유튜브 같은데 찾아봐도 게이 방송인들은 맨날 19금 얘기나 하고있고. 그것만 보니까 진짜 동성애자인 나도 동성애가 더럽게 느껴지더라. 나는 만약 나중에 남자를 만나더라도 성관계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 그쪽으로 성욕이 전혀 없어.  
그래서 나는 더더욱 커밍아웃을 못해. 내가 커밍아웃을 한다? 당연히 누구든지 나를 중딩때부터 남자와 관계를 갖고 어떤남자이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더러운 존재로 보겠지. 지금 이 사회 분위기에서 커밍아웃을 한다는건 그냥 "나 사회에서 매장시켜주세요 " 라고 외치는거랑 다를바가 없더라고. 실제로 고등학교와서도 짝사랑을 2~3번은 해봤어. 한명은 뭔가 있었던건지 영화까지 봤어. 그런데 ..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길에 갑자기 어떤 생각이 팍! 들더라? 그 생각은 다름아닌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었어. 남자둘이 영화를 보러간다고? 이걸 사람들이 듣거나 학교에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될까? 나는 더러운 소문과 함께 왕따 당하겠지? 심지어 같이 논 남자애는 게이가 아니니까... 나만 남자애한테 찝적대는 더러운 애 되겠지? 이런 생각들이 막 머리속을 휘저으니까 다시는 그 남자애를 볼 수가 없더라. 그 시간부로 미안하지만 그 남자애랑도 사적인 만남 (그래봣자 영화보거나 같이 놀러가는거) 다 거절하고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고 있어. 
나는 남자의 성기나 몸이 아닌 남자라는 성별상 특징으로써 좋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것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누구에게 알릴 순 없어. 사회에서 더러운 애로 소문나서 모든 친구를 잃느니 평생 연애한번 못하는게 나은거 같아..
이런 생각할때마다 난 너무 우울해져. 나는 이렇게 태어났는데, 누가 만든게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남자에게 끌린건데. 왜 나는 다른 사람한테 누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거지?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 못하는거지? 나는 동성애자=성관계 중독자 라는 공식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러워. 나는 나중에 사회 나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계속 이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숨기면서 평생을 살아야 할까...? 뭔가 좋은 수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 위로도 좋고 충고 도 좋으니 제발 나도 성관계 중독자라고만 하지 말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