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끼맛있는걸 먹어야하는 신랑

지겹다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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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부부임. .어디서 지원받을 형편안되어 둘만의 힘으로 전세자금 대출받아 아둥바둥 살고있음.
다행히 둘다 헛돈안쓰는 타입에 검소한편임. .
삼십대인 나는 아직도 저가화장품사용,그나마도 스킨,로션,썬블록이 전부.
연애시절 남편도 술자리 거의 안가고 옷 한벌로 몇 년입고 운동도 헬스 같은거 돈내고 다니는게 아니라 공원,등산 등에서 즐기고 그런모습에 우리둘이 노력하면 빠른 시일내 안정적인 경제수준이 되지않을까 생각하고 결혼함.
6년차인 지금 우리는 대출이 아직 40%정도 남았고 저축은 적음. 나는 아직 아이를 가질 상황이 아니라고봄.
그런데 남편은 대출도 생각보다 빨리갚았다며 앞으로는 조금 여유있게 살아도 되고 애도 갖고싶다는 입장. .

속터지는게 매일매끼를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어하는데 평일 점심은 각자 회사에서 알아서 먹고 저녁은 삼겹살,소갈비 등 고기를 매일 조름.
주말은 낮에 닭볶음탕 사먹고 저녁에 족발사먹자함.
한끼를 집에있는 밑반찬에 대충 때우는 법이 없음.
돈좀 아끼자하면 다 먹고살자고 돈버는건데 빡빡하다느니 삶의 낙이 없다느니 난리남.
집에서 고기굽거나 요리해주면 그맛이 아니라고 안먹음.
다같은 삼겹살이 아니라 특정 가게의 특정 메뉴를 좋아함.
모든 음식을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가게에서 먹어야함.
그 가게들은 전부 손님 엄청 많은 맛집들임. .
주말 이틀간 그 가게에서 사먹으면 십만원은 무조건 넘음.
내가 몇달 전부터 화나서 같이 안가니까 포장해옴. .
돈만많으면 먹고싶은거 다먹게해주고싶지. . (단골가게중 웰빙가게들도 많음.)
그러고 애도 우리 사정보다 안좋아도 다들 잘 낳고키운댜며 우리사정보다 안좋은 집들만 비교함;
남편 월 3백벌이도 안됨.
난 5백벌이지만 남편밥값 쓰고나면 대출갚고 보험.폰비.생활비 등등 전부내월급에서 나가야함..
아까도 너무 지겨워서 한소리했다가 입에 고추장 다묻히고 먹던 숟가락을 들고 버럭버럭. . 내가 먹고싶은것도 못먹냐고 정색을. .어휴ㅠ
그러고 다먹고는 안방 문열고 애교?부리면서옆에누워 만지려고하길래 나도 소리 지르고 편의점간다고나와버림.
집에오니 양치도안하고 안방에서 자고있음. .
아 진짜 너무싫고 보기도싫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