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없이 보육원에서 자랐고, 그래서 도덕교육 예절교육은 보육원+제 눈치껏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커서는 보육원에 있을 수 없었기때문에 고등학교 무사졸업후 공장다녔고, 알바도 안해본게 없다가 정말 기적적으로 오래 일하던 식당의 단골손님께서 회사경리를 해보는건 어떻냐고해서 중소기업회사의 경리로 하루하루 벅차게 살아갑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저의 모든걸 다 알고있고, 이제 힘든걸 자기랑 나누면 좋겠다고 해서 결혼 승낙받으러 남친집에갔는데 사실 엄마아빠없다고 탐탁해하지않으셨는데 남친이 완강하게 승낙안해주시면 안보고살겠다하니 어쩔수 없이 허락아닌 허락을 받고 진행준비중입니다.
제가 악착같이 모은돈이 3500이에요. 하지만 제주변엔 제결혼비용을 보태주실분이 안계시기때문에 3500으로 끝입니다. 남친네도 막 부유정도는 아닌데 지금 예비시댁 평수가 50평대라 집따로 안얻고 시댁살이 하다가 돈모아 분가해야할거같아요.
그런데 제가 결혼준비에대해서 너무나도 무지합니다. 예단 혼수 이런거 잘 몰라요.. 늘 여유없었기때문에 오래사귄 친구도없어요. 사실 친구사귈 여유도없었지만요. 그래서 어머님이 이불 시계 이런거 요구하시는데..
제가 잘 모르니까 원래 결혼할때 다 이렇게 하는거야! 하면서 호통치시고 무시하십니다. 사실 모르니까 무시당해도 싸지만.. 무시의 정도가 점점 쎄져요..
너 음식도 못해서 아들 굶길거아니냐, 내집에 얹혀살거고 월세니 수도세 이런것도 안내니 니가 집청소 음식 빨래 다해야하는건 알고있냐며 부모도없어서 배운게 없나라고 비꼬시고.. 더있는데 쓰면서 너무 비참하네요..
맨처음에는 남친한테 말했어요. 어머님이 너무 나를 무시하시고 해서 힘들다고... 남친이 어머니께 난리난리해서 남친앞에서는 안그러고 뒤에서 더 고약하게 굽니다.. 남친은 그래서 해결이 다 된줄압니다. 사실 제인생에서 절대 만나볼수 없는 남자거든요.. 그래서 놓치기싫은맘에 참는것도 많아요.
어차피 분가는 할거니 분가할때까지만 참자하는데.. 파혼을 생각하게된게 저 결혼식때 손잡아줄 아빠없으니 창피하게 결혼식하지말고 조용히 살래요. 근데 저희 사장님이랑 사모님께서 혼주석 채워주신다고하셨거든요. 근데 어머님이 진짜 부모도아닌데 남들 속이는 결혼은 더 싫다며 저를 붙잡고 전화를 몇시간을했네요...
이제 좀 제인생 빛보려나 하는데 이번에도 아닌가봐요.
제가 모진 수모를 견뎌가며 살고싶을정도로 너무 고마운 남친인데.. 어머님때문에 파혼을 생각하네요..
이혼보단 파혼이 낫지싶고요..
인생선배님들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