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견디다 못해서 글을 쓰게 됐어
읽기 쉽게 쓰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조금 글이 두서없을 수도 있어... 감안하고 봐 주면 고맙겠어ㅠㅠ 십대판이니까 편하게 반말로 할게
일단 나랑 언니는 5살 터울이야
난 올해로 19살, 언니는 24살이고 1년 재수해서 아직 대학생이야
제목에 쓴 대로 나는 언니가 너무 싫어
천천히 얘기할게
나랑 언니랑 나이 터울도 있고 하니까 언니가 나보다 훨씬 힘이 세고 나보다 말도 훨씬 잘했어서 맨날 언니한테 맞고 자랐어
엄청 많은데 몇 가지만 말할게
내가 8살 언니가 13살 즈음에 언니랑 단둘이 집에 남았었는데 내가 우니까 언니가 칼 들고 와서 나한테 휘두르는 바람에 내 무릎 그어서 피 철철 나고 병원 가서 마취도 제대로 못하고 꼬맨 적 있어 지금도 흉터 있어ㅇㅇ 많이 작아지긴 했지만 인증가능해
나 11살, 언니 16살 때 언니가 억지로 나한테 뭐 먹이려는 거 싫다고 팔 휘둘렀다가 언니 콧잔등을 살짝 긁었는데 그걸로 두 시간 동안 미친듯이 발로 맞은 기억이 있어... 그리고 그 다음 날 일어나보니까 내 코 옆쪽에 길게 어제까진 없던 상처가 나 있었어 그때 부모님도 언니 엄청 의심했는데 자긴 한사코 아니라고 했었음... 옅게 흉터 남았었는데 다행히 어느 순간 사라졌어
그리고 어느 날 엄마아빠가 도서관 갔는데 자기 책 반납해야 하는 거 깜빡하고 못 건네줬다고 그런데 자기 쌩얼이라 창피하다면서 억지로 나한테 자기 책 떠안기고 내복만 입은 채로 밖에 내보내서 엉엉 울면서 집 들어갔었어 중간에 창피해서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계단에 숨기도 했었어
나 17살때 개학식 전날에 엄청 싸웠는데 머리채 잡혀서 미친 듯이 나무의자에 박히고 언니가 내 눈에 손가락 집어넣고 빼내면서 내 얼굴 코랑 눈 사이 긁어서 상처 내고 얼굴 양쪽에 할퀸 상처 냈어ㅋㅋㅋ 코 밟아서 쌍코피 터뜨리고 배도 그냥 내 위에 선 채로 미친 듯이 밟고... 나도 그땐 좀 커서 반항하려고 했는데 기껏 한 게 최대한 다리 들어서 언니 막으려는 것밖에 없었어
그래놓고 언니는 자기도 맞았다고 엄마한테 억울하다고 했어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공격하고 싶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맞은 기억이 몸에 새겨지기라도 한 건지 몸이 안 움직이더라 누굴 패 본 적도 없고...
나 오른쪽 검지발가락이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주말이라서 병원 못 가고 집에 있었거든? 그때는 부러진 줄 모르고 너무 아프기만 했는데 그때 언니가 온갖 심부름 다 시켰었어 물 가져오라하는데 아파서 느리게 가니까 왜이렇게 느리냐고 머리 때리고... 알고보니 발가락 성장판 세조각 나서 그 이후로 안 자라
그리고 언니는 나를 감정적으로도 엄청 싫어해
한 열한살 즈음? 언니는 그때 막 외모에 관심이 생기는 나이였는데 자기 코 모양이 맘에 안 들었었나봐
그런데 그때부터 나한테 내 코가 예쁘다면서 한동안 계속 내가 보일 때마다 나 붙잡고 강제로 눕혀 놓고 내 콧등을 자기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어 코 못생겨지라고... 그 영향이 지금 내 코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전히 충격이야
어느 날 언니가 부모님한테 혼나고 부모님 나가시자마자 나를 미친 듯이 패서 내가 엉엉 울면서 내가 화풀이용이냐고 하니까 "당연하지." 라고 했었어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심하게 왕따를 당했었는데 (같은 반 남자애가 목공시간에 내 머리에 본드를 부었을 정도였어)
5학년 어느 날 내가 언니랑 심하게 싸운 날(사실 일방적으로 혼나고 맞고 울었음) 내 방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내가 자살하려고 마음먹고 쓴 유서를 자기 멋대로 읽어 보더니 "너 왕따 당해? 그럴 만도 하지." 라고 말했었어. 그때 언니는 17살이었어. 어려서 뭘 몰랐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나이야... 그리고 지금도 내가 어디 가서 푸대접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죄의식도 전혀 없어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엄마가 나만 돌보는 게 짜증나서 목을 꼬집어서 갓난애기 목에 피멍 들게 했었다는 걸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고
여름에 언니가 구둣주걱으로 내 허벅지를 엄청 세게 때려서 허벅지 전체에 피멍이 들었었는데
내가 자꾸 반바지를 입으면서 맞았다고 티내서 엄마한테 들킬까 봐 짜증났다고 말하기도 했어... 시간 지나고 나서 하는 말이 사과도 아니고 짜증이라니ㅋㅋㅋㅋ 게다가 계절도 여름이었는데 언니가 긴바지 입고 다니라고 했던 거 아직도 기억나 토할 것 같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말 하나하나 상대방을 화나게 하려고 마음먹고 살살 긁는 느낌으로 말해ㅋㅋㅋ 나랑 얼마 말하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그게 미치겠는 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해?' 소리를 들으니까... 그게 진짜 미치는 점이야
나는 12시 전에 안방에 폰을 충전해두고 나오거든?
그런데 어느날 내가 충전하고 나왔다가 급하게 확인해야 할 숙제 공지가 생각나서 다시 안방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나왔단 말이야
그런데 식탁에서 공부중인 언니가 날 보더니 (안방 문하고 식탁하고 마주본 상태야) 엄청 크고 착한 척 하는 목소리로 나한테 "ㅇㅇ아 폰 냈어??"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폰 냈는데?" 하니까 아... 이러더라고... 내가 "내가 폰 안 냈길 바라는 것 같다?" 하니까 아무말 못하더라
그리고 작년에 가족이랑 휴가 갔을 때 작은집 사촌동생 얘기가 나왔었어 (우리집이 큰집이야)
그런데 작은엄마는 나만 보면 나랑 그집 둘째랑 나랑 쏙 빼닮았다면서 정말 5분 간격으로 닮았다고 해 내 어렸을 적이랑 엄청 닮았다고... 그런데 난 그게 싫고 엄마아빠도 별로 닮았다고 생각 안 한단 말야
그런데 언니가 그 얘기가 나오니까
"나는 ㅇㅇ이랑 ㅁㅁ랑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스모 선수 같고." 이렇게 말해놓고 엄마랑 장보러 가 버렸어
내가 아빠한테 아빠가 언니한테 말 좀 착하게 하라고 말해준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까
내가 이상한 거라고, 왜 이렇게 예민하냐고 되려 나만 혼나고 차에서 엉엉 울었어
아빠의 그 느낌이 너무 싫었어 당연히 내가 잘못했다는 그 분위기도...
그 외에도 상대방 살살 긁어놓고 내가 화내면 부모님한테 ㅇㅇ이가 내가 이렇게 말했더니 화내~ 이러면서 매도하고 그러면 부모님은 왜 그것 갖고 화내냐고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하고... 그리고 사실을 전해도 자기 잘못이나 실언, 폭력이 정당한 것처럼 말하는 데 아주 능숙해
그리고 내가 부모님에게 뭘 더 받는 걸 끔찍하게 싫어해
나는 부모님한테 체크카드 받아서 쓰는데(용돈은 따로 받고 학원이나 야자 중간에 잠깐 나와서 한번에 삼천원~팔천원 정도 써 식비 용이야) 체크카드 얘기 나올 때마다 나도 체크카드 달라고 해 왜 쟤만 식비 받냐고...
언니는 대학생이니까 알바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나는 공부하라고 못하게 해 언니도 고등학생때 그랬었고) 한 달에 용돈 50만원씩 받는데 당연한 거 아냐? 그리고 웃긴 건 언니도 학생 때 체크카드만 안 받았지 식비 엄마한테 현금으로 꼬박꼬박 받아갔었어ㅋㅋㅋㅋㅋ 언제 한 번은 이래저래 명목 붙여서 한번에 십 만원 받아가는 것도 본 적 있어
그리고 내가 중학교 약 2년간 국제학교를 다녔었어 1억 좀 넘게 들었는데 언니는 그것 때문에 엄청나게 박탈감을 느꼈나봐 그래서 내가 나도 여행 가고 싶다~ 이렇게 말만 하면 넌 그런 학교 다녀 놓고 뭔 배부른 소리냐 이래... 나도 집에 부담 줬다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무거운데 나한테 니가 부모님 노후자금 빼먹은 거라 하고...
그런데 언니는 그렇게 말해놓고 지금 대학 졸업반인데 다른 대학 한번 더 다니겠대 이번 년도에 나랑 수능 같이 볼 예정ㅋㅋ 내로남불 오져버렷~!
부모님에게 말해볼 생각도 안한 건 아닌데
아빠는 일단 가족이면 품어줘야 한다는 성향이고 엄마는 내가 언니한테 맞은 얘기 꺼내면 "언니는 엄마아빠한테 훨씬 더 많이 맞았어~" 하면서 언니를 옹호해... 애초에 때리는 것 자체가 안 되는데ㅋㅋㅋㅋ... 게다가 내가 부모님에게 언니보다 덜 맞은 것 이상으로 언니한테 맞았을 텐데...
부모님과도 지금은 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예전에 상처받은 게 너무 커
엄마랑은 언제 대판 싸우고(엄청 자주 싸우고 우리 엄마 특유의 말투는 사람 노이로제 걸리게 해) 아빠한테 내가 스스로 엄마랑 나랑 심리치료든 정신병원이든 가자고 한 적 있어...ㅋㅋㅋㅋ 내가 도망가서 방문 잠그니까 골프채로 방문 똑 똑 똑 두드리다가 "어디부터 때릴까요 알아맞춰보세요" 노래부르면서 골프채로 문 두드리더라
아빠와는 언제 한번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맞아도 내 잘못이라고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 몽둥이로 두들겨 맞고 너무 아파서 싹싹 빌었었지 죄송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비교적 어릴 적 얘기고 지금은 아빠가 폭력을 안 쓴다고 선언했지만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라고 생각하나봐... 그마저도 물리적 폭력을 아예 안 쓰진 않아ㅋㅋㅋ 인생...
다른 것도 많지만 이건 메인이 아니니까 이만 줄일게
그냥 생각 정리해보려고 쓴 건데 쓰고 나니까 나 좀 불쌍하다 한 번도 스스로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냥 멀쩡히 있다가도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 몸서리가 쳐지면서 가족이 너무너무 싫어져...
친언니가 너무 싫어 도와줘
읽기 쉽게 쓰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조금 글이 두서없을 수도 있어... 감안하고 봐 주면 고맙겠어ㅠㅠ 십대판이니까 편하게 반말로 할게
일단 나랑 언니는 5살 터울이야
난 올해로 19살, 언니는 24살이고 1년 재수해서 아직 대학생이야
제목에 쓴 대로 나는 언니가 너무 싫어
천천히 얘기할게
나랑 언니랑 나이 터울도 있고 하니까 언니가 나보다 훨씬 힘이 세고 나보다 말도 훨씬 잘했어서 맨날 언니한테 맞고 자랐어
엄청 많은데 몇 가지만 말할게
내가 8살 언니가 13살 즈음에 언니랑 단둘이 집에 남았었는데 내가 우니까 언니가 칼 들고 와서 나한테 휘두르는 바람에 내 무릎 그어서 피 철철 나고 병원 가서 마취도 제대로 못하고 꼬맨 적 있어 지금도 흉터 있어ㅇㅇ 많이 작아지긴 했지만 인증가능해
나 11살, 언니 16살 때 언니가 억지로 나한테 뭐 먹이려는 거 싫다고 팔 휘둘렀다가 언니 콧잔등을 살짝 긁었는데 그걸로 두 시간 동안 미친듯이 발로 맞은 기억이 있어... 그리고 그 다음 날 일어나보니까 내 코 옆쪽에 길게 어제까진 없던 상처가 나 있었어 그때 부모님도 언니 엄청 의심했는데 자긴 한사코 아니라고 했었음... 옅게 흉터 남았었는데 다행히 어느 순간 사라졌어
그리고 어느 날 엄마아빠가 도서관 갔는데 자기 책 반납해야 하는 거 깜빡하고 못 건네줬다고 그런데 자기 쌩얼이라 창피하다면서 억지로 나한테 자기 책 떠안기고 내복만 입은 채로 밖에 내보내서 엉엉 울면서 집 들어갔었어 중간에 창피해서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계단에 숨기도 했었어
나 17살때 개학식 전날에 엄청 싸웠는데 머리채 잡혀서 미친 듯이 나무의자에 박히고 언니가 내 눈에 손가락 집어넣고 빼내면서 내 얼굴 코랑 눈 사이 긁어서 상처 내고 얼굴 양쪽에 할퀸 상처 냈어ㅋㅋㅋ 코 밟아서 쌍코피 터뜨리고 배도 그냥 내 위에 선 채로 미친 듯이 밟고... 나도 그땐 좀 커서 반항하려고 했는데 기껏 한 게 최대한 다리 들어서 언니 막으려는 것밖에 없었어
그래놓고 언니는 자기도 맞았다고 엄마한테 억울하다고 했어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공격하고 싶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맞은 기억이 몸에 새겨지기라도 한 건지 몸이 안 움직이더라 누굴 패 본 적도 없고...
나 오른쪽 검지발가락이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주말이라서 병원 못 가고 집에 있었거든? 그때는 부러진 줄 모르고 너무 아프기만 했는데 그때 언니가 온갖 심부름 다 시켰었어 물 가져오라하는데 아파서 느리게 가니까 왜이렇게 느리냐고 머리 때리고... 알고보니 발가락 성장판 세조각 나서 그 이후로 안 자라
그리고 언니는 나를 감정적으로도 엄청 싫어해
한 열한살 즈음? 언니는 그때 막 외모에 관심이 생기는 나이였는데 자기 코 모양이 맘에 안 들었었나봐
그런데 그때부터 나한테 내 코가 예쁘다면서 한동안 계속 내가 보일 때마다 나 붙잡고 강제로 눕혀 놓고 내 콧등을 자기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어 코 못생겨지라고... 그 영향이 지금 내 코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전히 충격이야
어느 날 언니가 부모님한테 혼나고 부모님 나가시자마자 나를 미친 듯이 패서 내가 엉엉 울면서 내가 화풀이용이냐고 하니까 "당연하지." 라고 했었어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심하게 왕따를 당했었는데 (같은 반 남자애가 목공시간에 내 머리에 본드를 부었을 정도였어)
5학년 어느 날 내가 언니랑 심하게 싸운 날(사실 일방적으로 혼나고 맞고 울었음) 내 방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내가 자살하려고 마음먹고 쓴 유서를 자기 멋대로 읽어 보더니 "너 왕따 당해? 그럴 만도 하지." 라고 말했었어. 그때 언니는 17살이었어. 어려서 뭘 몰랐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나이야... 그리고 지금도 내가 어디 가서 푸대접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죄의식도 전혀 없어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엄마가 나만 돌보는 게 짜증나서 목을 꼬집어서 갓난애기 목에 피멍 들게 했었다는 걸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고
여름에 언니가 구둣주걱으로 내 허벅지를 엄청 세게 때려서 허벅지 전체에 피멍이 들었었는데
내가 자꾸 반바지를 입으면서 맞았다고 티내서 엄마한테 들킬까 봐 짜증났다고 말하기도 했어... 시간 지나고 나서 하는 말이 사과도 아니고 짜증이라니ㅋㅋㅋㅋ 게다가 계절도 여름이었는데 언니가 긴바지 입고 다니라고 했던 거 아직도 기억나 토할 것 같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말 하나하나 상대방을 화나게 하려고 마음먹고 살살 긁는 느낌으로 말해ㅋㅋㅋ 나랑 얼마 말하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그게 미치겠는 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해?' 소리를 들으니까... 그게 진짜 미치는 점이야
나는 12시 전에 안방에 폰을 충전해두고 나오거든?
그런데 어느날 내가 충전하고 나왔다가 급하게 확인해야 할 숙제 공지가 생각나서 다시 안방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나왔단 말이야
그런데 식탁에서 공부중인 언니가 날 보더니 (안방 문하고 식탁하고 마주본 상태야) 엄청 크고 착한 척 하는 목소리로 나한테 "ㅇㅇ아 폰 냈어??"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폰 냈는데?" 하니까 아... 이러더라고... 내가 "내가 폰 안 냈길 바라는 것 같다?" 하니까 아무말 못하더라
그리고 작년에 가족이랑 휴가 갔을 때 작은집 사촌동생 얘기가 나왔었어 (우리집이 큰집이야)
그런데 작은엄마는 나만 보면 나랑 그집 둘째랑 나랑 쏙 빼닮았다면서 정말 5분 간격으로 닮았다고 해 내 어렸을 적이랑 엄청 닮았다고... 그런데 난 그게 싫고 엄마아빠도 별로 닮았다고 생각 안 한단 말야
그런데 언니가 그 얘기가 나오니까
"나는 ㅇㅇ이랑 ㅁㅁ랑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스모 선수 같고." 이렇게 말해놓고 엄마랑 장보러 가 버렸어
내가 아빠한테 아빠가 언니한테 말 좀 착하게 하라고 말해준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까
내가 이상한 거라고, 왜 이렇게 예민하냐고 되려 나만 혼나고 차에서 엉엉 울었어
아빠의 그 느낌이 너무 싫었어 당연히 내가 잘못했다는 그 분위기도...
그 외에도 상대방 살살 긁어놓고 내가 화내면 부모님한테 ㅇㅇ이가 내가 이렇게 말했더니 화내~ 이러면서 매도하고 그러면 부모님은 왜 그것 갖고 화내냐고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하고... 그리고 사실을 전해도 자기 잘못이나 실언, 폭력이 정당한 것처럼 말하는 데 아주 능숙해
그리고 내가 부모님에게 뭘 더 받는 걸 끔찍하게 싫어해
나는 부모님한테 체크카드 받아서 쓰는데(용돈은 따로 받고 학원이나 야자 중간에 잠깐 나와서 한번에 삼천원~팔천원 정도 써 식비 용이야) 체크카드 얘기 나올 때마다 나도 체크카드 달라고 해 왜 쟤만 식비 받냐고...
언니는 대학생이니까 알바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나는 공부하라고 못하게 해 언니도 고등학생때 그랬었고) 한 달에 용돈 50만원씩 받는데 당연한 거 아냐? 그리고 웃긴 건 언니도 학생 때 체크카드만 안 받았지 식비 엄마한테 현금으로 꼬박꼬박 받아갔었어ㅋㅋㅋㅋㅋ 언제 한 번은 이래저래 명목 붙여서 한번에 십 만원 받아가는 것도 본 적 있어
그리고 내가 중학교 약 2년간 국제학교를 다녔었어 1억 좀 넘게 들었는데 언니는 그것 때문에 엄청나게 박탈감을 느꼈나봐 그래서 내가 나도 여행 가고 싶다~ 이렇게 말만 하면 넌 그런 학교 다녀 놓고 뭔 배부른 소리냐 이래... 나도 집에 부담 줬다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무거운데 나한테 니가 부모님 노후자금 빼먹은 거라 하고...
그런데 언니는 그렇게 말해놓고 지금 대학 졸업반인데 다른 대학 한번 더 다니겠대 이번 년도에 나랑 수능 같이 볼 예정ㅋㅋ 내로남불 오져버렷~!
부모님에게 말해볼 생각도 안한 건 아닌데
아빠는 일단 가족이면 품어줘야 한다는 성향이고 엄마는 내가 언니한테 맞은 얘기 꺼내면 "언니는 엄마아빠한테 훨씬 더 많이 맞았어~" 하면서 언니를 옹호해... 애초에 때리는 것 자체가 안 되는데ㅋㅋㅋㅋ... 게다가 내가 부모님에게 언니보다 덜 맞은 것 이상으로 언니한테 맞았을 텐데...
부모님과도 지금은 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예전에 상처받은 게 너무 커
엄마랑은 언제 대판 싸우고(엄청 자주 싸우고 우리 엄마 특유의 말투는 사람 노이로제 걸리게 해) 아빠한테 내가 스스로 엄마랑 나랑 심리치료든 정신병원이든 가자고 한 적 있어...ㅋㅋㅋㅋ 내가 도망가서 방문 잠그니까 골프채로 방문 똑 똑 똑 두드리다가 "어디부터 때릴까요 알아맞춰보세요" 노래부르면서 골프채로 문 두드리더라
아빠와는 언제 한번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맞아도 내 잘못이라고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 몽둥이로 두들겨 맞고 너무 아파서 싹싹 빌었었지 죄송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비교적 어릴 적 얘기고 지금은 아빠가 폭력을 안 쓴다고 선언했지만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라고 생각하나봐... 그마저도 물리적 폭력을 아예 안 쓰진 않아ㅋㅋㅋ 인생...
다른 것도 많지만 이건 메인이 아니니까 이만 줄일게
그냥 생각 정리해보려고 쓴 건데 쓰고 나니까 나 좀 불쌍하다 한 번도 스스로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냥 멀쩡히 있다가도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 몸서리가 쳐지면서 가족이 너무너무 싫어져...
긴 글 봐준 너희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
긴 얘기 들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