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아이 낳아보니 아들과 딸차별은 그럴수밖에 없게되는지...

지연2018.01.18
조회263,681
헐이네요...
이 글 넉두리하듯 쓰고 애기케어하느라 깜빡 잊고있다가 판 들어왔다가 이 난리난걸 알았는데...정말 놀랬네요.
절 무슨 악마대하듯하시는데 ㅜㅜ
그 차별해 기르지않습니다...마음이 그렇다는거죠.
그냥 정도의 차이가 있지,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첫째 서운할까봐 항상 조심하고요, 근데 그게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나요, 하지만 둘다 자식이니까 잘 해줍니다.
다만 둘째 아들낳고 났을때 그 숙제를 다 한 느낌...서러웠던 기억이랑 시모에게 이제부턴 할말 다 할수있다는 위치란 것을 선물해준 아들애기에게 너무 고마운것뿐이에요.
차별 그런것 없고요 많은 분들 말처럼 내리사랑일수도있죠.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있나요?





저는 아이가 둘 있는데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에요
시어머니가 요새 시대에 안맞게 남아선호사상이 너무 강하셔서
제가 첫째때 딸 가졌다니깐 대놓고 싫어하시더라고요
딸 낳고나서도 한동안 싫어하셨는데 그래도 아이랑 정이 들고 했는후 좀 괜찮아졌어요 근데 저 볼때마다 아들 낳아야된다고하고 
빨리 둘째낳으라고 맨날 그러셨어요
남편 주위 친구들도 저보고 아들을 낳아야 남편을 꽉 잡고 시댁도 꼼짝 못한다고 빨리 아들을 낳으래요
근데 자식 성별이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저희 엄마 주위에 딸만 둘 셋인 엄마들 많거든요
저도 그 엄마들처럼 될까 또 딸낳을까봐 무서워서라도 둘째를 못갖겠는거에요.
그래서 첫째 낳고나서 5년을 둘째 가질생각을 못했어요
어머님이 아들손주가 없는거 때문에 너무 서운해하시니
저도 둘째 안낳는 죄송한마음이 좀 들어서 시어머니한테 많이 맞춰드리고 잘해드렸어요.. 
근데 어쩌다보니 둘째가 들어섰는데 성별을 알기 전까지
너무 피가 마르더라고요.. 
16주때 다행히 아들이라고 해서 한시름 덜었지만 낳을때까지 혹시 아들 아닐까봐 불안하더라고요
어머님한테 20주쯤 아들이라고 하니깐 진짜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시는거 처음봤어요 ㅠ ㅠ
너무 좋아하시고 저한테도 갑자기 다정한모습 보여주니깐
그런건 내심 좋았던거같아요 ㅠ
둘째 출산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시부모님이 고생했다고 이천만원을 쥐어주시더라고요? 아들 낳아줘서 고맙대요...;; ㅠ 첫째땐 이런거 전혀 없었어요  산후조리비도 안주셨으니 말 다했죠ㅜㅜ
근데 첨엔 마음이 심란했는데 
우리 친정 엄마아빠도 그동안 내색은 안했지만 둘째로 아들을 낳으니 너무 좋아하시고..
밖에서 만나는사람마다 첫째 딸인거 보고 둘째 성별 물어보는데 아들이라고 하니 희안하게 잘 낳았다구 장하다구 다들 그러니까 저도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둘째는 보기만해도 든든하니 좋고 첫째한테는 나도모르게 소홀해지고 ㅠ
시어머님이 둘째한테 뭐 사주는건 넘어가도 
옛날부터 첫째테 비싼거사주지말라고 매번 그러셨거든요
딸버릇 나쁘게 드리지말라구요
첫째 낳았을땐 산후우울증도 오고 너무 심적으로도 힘들고
첫째가 울면 또 우네 너무 힘들다 짜증난다 이런생각이었는데
둘째땐 산후우울증도 전혀없고 아기가 울면 힘든마음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냥 다 사랑스럽게 보여요 정말 울 아들램 너무 이뻐죽겠어요.
사람들에게 아들이라고 말할때 그 뿌듯함...자랑스러움이 첫때땐 반대로 부끄러했는 기억때문에 그런가 ...넘나 벅차고 막...
전 분명 둘째 태어나기전까지 첫째도 정말 많이 사랑했거든요 ㅜ
근데 둘째 태어나니깐 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되나요??
첫째가 아들애를 쳐다보는것도 불안하고 그냥 첫째자체가 둘째걸림돌같고..
저도 첫째에게 너무 미안해요....
둘째가 이제 두살인데 애들 커갈수록 전 둘째를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ㅠ 말로는 항상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첫째 서운할까봐 티는 안내려 노력하지만
이젠 둘째 케어하고있을때 첫째가 찡찡대면 화가 나고 귀찮기까지해요ㅠ ㅠ 어쩔땐 밉살맞기까지도 해요 ㅜㅜ

진짜 잘못된거 맞죠 ㅠ
그런데 이건 어쩔수없는 사람 마음인가싶은게..사람들이 아들 대하는 마음하고 딸 대하는 마음이 틀리다고 다들 그러더니 진짜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