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 여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느림2018.01.19
조회48,224

안녕하세요. 헤다판분들.

 

저는 4개월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평범한 20대 남성입니다.

 

3개월 전 까지만해도 매일매일 헤다판에와서 나와 같은 분들이 계신가

 

찾아보고 공감하고 그랬었네요.

 

즐겨찾기에 후폭풍 관련글과 좋은글들을 해놓으면서 매일매일 보며 위로 받았었죠.

 

나한테도 진짜 연락이 올까 하면서.

 

저와 전 여자친구는 1년3개월을 만났어요.

 

왕복3시간 거리지만 매일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10분정도 보려고

 

그 거리를 찾아가고 여행도다니고 많은 추억이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나와 연애하는게 지친다고 헤어지자고.

 

사실 예전에 5~6번정도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마다 붙잡았죠.

 

너무 사랑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저도 마음이 좀 지치더라구요.

 

"난 이렇게 노력하고 그녀가 원하는대로 하고 그녀만을 위하는데 왜 만족을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녀를 보내줬습니다.

 

3개월간 너무힘들었어요. 전 여친은 헤어지고 3일만에 다른남자를 만나고 또 다른남자를만나고

 

지금도 다른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전 그녀보다 연애 경험이 있었기에 전 여친을 마음속에서 정리하지 않는이상

 

나도 행복할 수 없고 상대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라는걸 알고있어서

 

4개월간 여자에 관심을 아예 끄고살았어요. 저도 사실 전전여친과 헤어졌을땐 헤어지자마자

 

다른여자들만나고 놀고 공허함을 느끼고 그랬던 기억이있네요.

 

새벽1시에 잘 지내? 냐는 그 흔한 카톡이 저한테도 오더라구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통화를 했어요. 4시간동안.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지금 남자친구만나도 오빠만한 사람없고 정말 오빠가

 

나에게 잘해줬던거 구나 이런말을 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느낄 걸 알고있었어요.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 잘했습니다.

 

다시 돌아올생각이있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지금 남자친구가있고 원래 이러면 안되는건데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을 했다더군요.

 

그래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만나면서 서로 사랑하긴했구나를 느꼈기에.

 

지금 그녀의 남자친구가 제가 지금도 사랑하는 전여친에게 정말 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안썩이고 제가해줬던것처럼 그녀만을 위해 살아주는 사람이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