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길을 가고 있는 너와 나에게 지난날은 너무 고마웠었어

ㅗㅗㅗ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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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생각해보니 연애편지 한번도 안써준 오빠에게

헤어진지 몇년이 지나 오빠에게 흔히 말에 전남친에게 글을 남기는 것도 웃기지?

 

심심해서 본 판을 내가 쓰게 될줄이야

나도 나이를 먹나봐 이렇게 감성적일줄은

 

이별이야기을 보다가 이기적인 이별을 통보한 여자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괜히 찔려서 인지 미안해 지더라

 

시작은 선후배 사이에서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구

여행을 못가본 나에게 어떻게든 시간을 맞춰 이곳저곳 데려다 주며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기념일 기억 못하는 나에게 서운하다는 내색 하나 없이 오히려 좋은

선물 못줘서 미안하다는 등 갖고 싶은거 없냐고 되묻는 사람이였지.

 

늦은시간 다이어트한다며 집에 걸어간다하면 그렇게 걱정되었는지

30분이 넘는 길을 같이 걸어 주며

오빠의 집은 우리집에서 정반대인 동네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사회초년생인데 불구하고 그 비싼 택시를 타고 가면서

한달에 30일이면 30일 꼬박 데려다 주는 사람 이였지.

 

이기지도 못할술 먹고 집도 못찾아가면 잠자고 있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나좀 데려다 달라고 술주정 부리면 한번도 안빼먹고 나와주던 사람인데

받은 사랑 돌려주지 못할망정..

 

3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난 너무 받기만한거에 익숙해져 조금만 서운해 하면

토라지기 일수였고 밥먹듯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사람이였지

오빠가 나한테 잘해준건 글을 꽉채워도 모자랄만큼 너무 많아서 다 채우지도 못하겠지..

 

사귄지 2년쯤이였나

글쎄 부모님의 건강에 안좋아지면서 긍정적이 였던 나는 매사에 부정적을 변해가며

누가 봐도 내얼굴은 항상 화가 나있고 우울한 사람이였지

 

그러면 안될 행동이였지만 내가 너무 힘이든다는 이유하나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믿기지 않는 현실에 대한 원망이며

해서는 안될 말로 너에게 풀기만 하던 내가

 

3년째 다가오던 어느날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이기적이게 나혼자

오빠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 후 정말 예의 없게 통보성 이별을 선고했지

난,

헤어진 한달은 후련했고

두달째는 혼자인게 편해졌고

세달째에는 왠지모르게 연애시절 못되게 굴었던 내가 보였고

네달째엔 나에게만 맞춰주는 오빠가 그리워 술만 먹음 너에게 전화 해서 늦은 새벽에 불러냈지

그다음날엔 술기운이였다며 미안하다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되며 다시 붙잡는 사람을 앞에두고

정말 못되게 오빠에게 또한번 상처를 주고 말았지

 

많은 시간이 흐른뒤

내가먼저 다른사람을 만나고 있었고

몇달후 오빠에게도 좋은 사람이 생겼단 소식을 듣게 되었지

 

글쎄, 내가 정리를 잘한건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가

새로운 사람과의 설렘이 좋았던건가 아무렇치 않았어

오히려 나와 하고싶다던 결혼은 그사람과 꼭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지

내가 보기에도 너무나도 완벽한 여자였고 잘어울리는 한쌍이엿지,

 

내가 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가?

앞부분은 너무 두서없이 늘여 놓기만 했네

 

얼마전에 오빠의 뒷모습을 보았어

나와 이별후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뒷모습 보며

그 모습이 오빠랑 나랑 한참 좋았던 연애시절도 생각이 나면서

너무너무 못된 나를 잊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같아 너무 다행이다 싶었어 

 

3년내내 항상 철이없던 20대의 나를 만나주느냐

고생이 많았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

오빠가 그리워서 쓰는 글은 아니야

 

그냥, 그렇게 긴 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앞으로 내연애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 누구를 만날지 누구를 만나 결혼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철없는 시절에 오빠를 만난건 다행이다 싶어

 

오빠로 인해서 철도 많이 들고

무뚝뚝하던 내가 지금은 너무나도 표현을 잘하며

하는일에 책임감이 없던 나를 책임감을 알게해주며

항상 오빤 너는 잘될사람이다 응원을 준덕인지

지금은 나는 인정받고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되었어

내가 오빠에게 받은사랑 다시 내가 베풀어주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지금 만나는 분께 나한테 받지 못했던 사랑 받을수 있을꺼야

3년 연애끝으로 서로 다른 사람 만나 다른길 가고 있지만

그냥 고마웠단 말이 정답인거 같아

 

늘 응원할께

정말 고맙고 다신 보지 못할 오빠에게

이글을 무심히 써봐.

정말 잘지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