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밥먹으면

외출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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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가서저녁을먹엇다.
회와 양념곰장어를사왓는데.
식탁에서 회를먼저먹으면서 곰장어에는불 올려놧다. 나는 곰장어 굽기바빳다.
회가두종류다. 광어와 밀치.
광어는어머님이, 밀치는신랑이좋아하는데
그걸 종류별로 아버님어머님 한접시, 우리한접시 이렇게나누었다. 양도꽤많앗다.

나는 곰장어를 굽고잇엇고. 불조절잘해야되는거라서 다구운뒤식탁에가지고갓다. 그리고자리에앉았다.
회가엄청많았는데
시부모님접시엔 밀치가조금남았고, 우리접시에는 광어가 조금 남았다. 신랑놈 다먹엇구나 속으로 생각하는찰나에.

시어머님- 여기 아들 밀치좀더먹어 너밀치좋아하잖아.
신랑-아니에요. 어머님 광어좀더드세요.오늘 많이드세요.
시어머님 -나는 안먹는다 배부르다.
신랑 - 그래도 조금이라도 드세요.
시부모님 -알겠다 조금만줘

어이가없어서 웃음이나더라

나 열심히 곰장어굽고왔는데.
나도회엄청좋아하는데.
나는 시어머님이 며늘아 이것좀먹어라할줄알았고,
신랑이 내꺼좀 챙겨줄줄알았다.
내가종년도아니고.

기분나빠서 그냥 내앞에잇는 남은회는먹지않았고
곰장어만열심히먹었다.
신랑이좀미안햇던지, 밥볶아주겠다고 양념에 밥볶아줘서 먹었다.

진짜. 내가아무리잘하려해도 마음곱게쓰려해도 빈정상하고기분나쁘다.
먹는걸로 그러는게 더 나쁘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