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남자입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19살 고3이었고요 전 2학년때까지 답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술먹고 놀았습니다, 그 결과로 내신 6.3에다 모의고사 787466을 받는 막장상황까지 몰렸고요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이 있더군요, 우리 아버지는 하루 12시간 일하시면서 저만 바라보고, 우리 어머니는 제가 불평하고 틱틱거려도 웃으시면서, 그냥 그렇게 저만 바라보시며 사셨습니다. 급해지더라고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하루 10시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이었습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 574222를 받았습니다. 더 공부했습니다. 독서실을 다니고 친구들과 관계도 끊으며 공부했습니다. 학교를 다녀오면 바로 독서실로 향했고, 새벽 4시까지 공부만 했습니다. 4월, 모의고사에서 454122를 받았습니다. 다시 공부했습니다 5월이 지나고, 6월이 될때까지 방구석에서 공부만 했습니다. 집 학교 독서실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 333111을 받았습니다. 이젠 부모님께 자랑스럽진 않아도 떳떳한 아들이 되어보인것 같았습니다. 7월, 쉬웠습니다. 난생처음 국어 1등급을 받았습니다. 133111, 그게 제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4시간 취침, 20시간 공부 제 일상이었습니다. 엉덩이와 등에 땀띠가 날때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맞은 9월 모의고사에서 전 마침내 121111을 받아내며 태어나 처음으로 담임선생님의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10월, 그리고 전 올1등급을 찍었습니다. 이젠 모든게 준비가 끝났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고생할 시간도 끝나가고, 제가 모든걸 짊어지면 된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을 괴롭히던 빚, 그리고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 가계부만 보시면 한숨을 쉬시던 어머니까지, 제가 명문대에 들어가 대기업에 들어가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수능 당일에 발생했습니다. 밤새 커피 9잔을 마시며 밤샘 공부를 했고, 그 상태로 수능을 봤습니다. 어떻게 봤는지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냥 인생 최고로 집중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12월달,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올1이 아닌 141111이라는 참혹한 숫자만이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난 미칠듯이, 죽을듯이 공부했는데 노력은 저를 배신했습니다. 차마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너무나 무능했습니다. 이게 아니면 부모님께 받은걸 되돌려 드릴수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는데...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우리 아들, 공부하네? 열심히 해라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저에게 큰 기대를 거셨던 아버지에게도, 만들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항상 새벽에 간식을 해주시던 어머니께도, 너무나 죄송해서, 얼굴을 볼 힘조차 없습니다. 요즘은 악몽에 시달립니다. 4등급, 그 수학시험 시간으로 돌아가서 끊임없이 문제를 푸는 악몽을 꿉니다. 항상 꿈 내용은 같았고 이게 3주째입니다. 진짜 어떡해야할까요..? 부모님은 괜찮다하시지만, 제가 괜찮은 상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
수능을 망친 뒤, 살아갈 의욕이 없습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19살 고3이었고요
전 2학년때까지 답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술먹고 놀았습니다,
그 결과로 내신 6.3에다 모의고사 787466을
받는 막장상황까지 몰렸고요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이 있더군요,
우리 아버지는 하루 12시간 일하시면서 저만 바라보고,
우리 어머니는 제가 불평하고 틱틱거려도 웃으시면서,
그냥 그렇게 저만 바라보시며 사셨습니다.
급해지더라고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하루 10시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이었습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 574222를 받았습니다.
더 공부했습니다.
독서실을 다니고 친구들과 관계도 끊으며 공부했습니다.
학교를 다녀오면 바로 독서실로 향했고, 새벽 4시까지
공부만 했습니다.
4월, 모의고사에서 454122를 받았습니다.
다시 공부했습니다
5월이 지나고, 6월이 될때까지 방구석에서 공부만 했습니다.
집 학교 독서실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 333111을 받았습니다.
이젠 부모님께 자랑스럽진 않아도 떳떳한 아들이
되어보인것 같았습니다.
7월, 쉬웠습니다. 난생처음 국어 1등급을 받았습니다.
133111, 그게 제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4시간 취침, 20시간 공부
제 일상이었습니다.
엉덩이와 등에 땀띠가 날때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맞은 9월 모의고사에서
전 마침내 121111을 받아내며 태어나 처음으로
담임선생님의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10월, 그리고 전 올1등급을 찍었습니다.
이젠 모든게 준비가 끝났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고생할 시간도 끝나가고,
제가 모든걸 짊어지면 된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을 괴롭히던 빚, 그리고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
가계부만 보시면 한숨을 쉬시던 어머니까지,
제가 명문대에 들어가 대기업에 들어가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수능 당일에 발생했습니다.
밤새 커피 9잔을 마시며 밤샘 공부를 했고,
그 상태로 수능을 봤습니다.
어떻게 봤는지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냥 인생 최고로 집중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12월달,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올1이 아닌 141111이라는
참혹한 숫자만이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난 미칠듯이, 죽을듯이 공부했는데
노력은 저를 배신했습니다.
차마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너무나 무능했습니다.
이게 아니면 부모님께 받은걸 되돌려 드릴수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는데...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우리 아들, 공부하네? 열심히 해라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저에게 큰 기대를 거셨던 아버지에게도,
만들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항상 새벽에 간식을
해주시던 어머니께도,
너무나 죄송해서, 얼굴을 볼 힘조차 없습니다.
요즘은 악몽에 시달립니다.
4등급, 그 수학시험 시간으로 돌아가서
끊임없이 문제를 푸는 악몽을 꿉니다.
항상 꿈 내용은 같았고 이게 3주째입니다.
진짜 어떡해야할까요..?
부모님은 괜찮다하시지만, 제가 괜찮은 상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