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_같아요

pp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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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아빠가 이혼했어요.
친오빠랑 사이 좋은 적 거의 없어요.
친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리워요.
걸핏하면 할아버지욕, 아빠욕만 하는 친할머니를 찢어 죽이고 싶어요.
작은 엄마가 저한테 돈으로 갑질 했어요.
작은 고모는 저한테 돈 내 놓으라고 소리를 지르구요.
큰 고모는 저한테 씨팔이래요.
작은 아빠와 작은 엄마는 걸핏하면 이혼을 한다 쇼를 하면서 하나 있는 애를 자꾸 저한테 맡겨요. 저는 애도 없는데 왜 제가 낳지도 않은 애를 봐야 하죠?
큰 고모부는 제 정신력이 안 좋아서 우울증 약을 먹는 거라고 하던데요. 정신력이 좋은 니들은 약 안 먹고 있는대로 성질 다 부려서 그렇게 우울증 하나 안 걸리고 튼튼한가 봐요.

정신과에 다닌지 몇 년 됐어요. 우울증약 몇 년 째 먹고 있어요.
한 때 자살을 꿈 꾸고 도마칼로 손목 그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어요. 자해도 많이 했어요. 아빠는 몰라요. 목 매달고 죽을까, 알약을 통째로 먹고 죽을까, 손목을 그어서 죽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무능력한 친오빠는 집에 비싼 운동화만 20켤레는 되는 것 같네요. 꼴에 또 비싼 옷 아니면 입지도 않아요.

아빠가 이혼한 거 아주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해요.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요.
친엄마는 그냥 나를 낳았을 뿐이거든요. 이제와서 자꾸 엄마 행세하려는 게 너무 역겨워요.

만난지 6년 되는 남자친구 있어요.
한 때 가족들이랑 친척 관계 때문에 서로 쌍욕하고 싸웠어요.
나이 많은 거 하나 빼면 최고에요. 저 할머니는 내가 아프면 아프다고 욕하고, 돈 안 벌어온다고 욕만 하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살아있는 게 용하다고 더 잘 해줘요.

걍~ 맨날 머리를 비워야지 하면서 사는데 눈 앞에 저것들이 알짱거릴 때마다 역겨워서 얼굴에다가 침 뱉고, 머리채 쥐고 흔들고 싶어요. 바늘로 콕콕 찔러서 아주 고문을 하고 싶고, 마음만 같아서는 아주 죽여서 뒷산에 매장시켜 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