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경비아저씨가 이상해요

화나요2018.01.20
조회4,359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년 차 새댁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이 채널이 가장
많은 분들이 의견 나눠주시는 것 같아서요..

작년 11월에 여차여차해서 서울로 이사오게 됐는데
새로온 아파트 경비원의 행동??이 정말 이상하고
짜증나서 다른 아파트도 이런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_-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ㅠㅠ


일단 본인은 결혼 전까진 여성 전용 원룸텔에서 살았음.
꽤 세대 수가 많은 편이라 경비원이 따로 있었음.
그곳 경비원 아저씨는 주민들이 왔다갔다해도 무심하셨고 오고가며 눈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

여성전용원룸텔이라 그런지 막 따로 말을 걸거나 노인들
특유의 실없는 소리 한번 안하셔서 그냥 나나 이웃들이나
큰 불평없이 그냥 살아왔음.

근데 이번에 결혼 후 이사 온 아파트 경비원이 좀 이상한거임..한 60대는 되어보이고, 이 사람도 일한지 별로 안됐다고 함.

이사하는 날부터 새댁이냐,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부터
운동기구 옮기는 거보고서는 운동 좋아하냐~
누가 하는 거냐~이것저것 다 물어보는거임...
바쁜데 말걸어서 짜증나기도 했지만 첨보는 사람한테
것도 반말로...ㅡㅡ

(운동기구는 그냥 짜잘하게 홈자전거랑, 스쿼트기구 이런거.. 남편이랑 같이 쓰는 거였어요.)

이삿날이라 바쁜데 꼬치꼬치 다 묻는거에 반대답
반못들은 척함. 걍 첫날이고 그래서 아저씨가 걍 말 많으신분이구나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근데 점점 이상해지는 거임 -_-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라 8시쯤 출근하고 7~8시에
퇴근함. 본인은 디자인 작업하는 프리랜서임.

그래서 보통 집에서 하거나 근처 카페에 가서 작업함.

가끔 외출할 때면 경비원을 마주치게 되는데 보통은
눈을 마주치면 인사하거나 그냥 누구 하나가 먼저
선의를 갖고 인사하지 않음???

근데 경비원은 내가 쳐다볼~~~때까지 막 나를 주시하는
느낌이 남. 그래서 내가 쳐다보면 그때서야 능글맞은
웃음으로 인사하고;;

(절대~~~ 먼저 안하고 상대방에게 눈치 주는 그런..)

나나 남편이나 개인주의 성향이라 원래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도 없고, 별로 정겨운 이웃?? 이런거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어렸을 때부터 인사성이 없다고도
들어왔음 근데이분은 걍 내가 인사할 때까지
쳐다보는 거임...

하;; 그래서 그냥 인사하는 거 별 어려운일 아니니까
하고 대충 지내옴... 요즘 갑질이다 뭐다 말 많으니깐..

그런데 어느날 저녁 6시 쯤이었나 집에서 컴퓨터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똑똑도 아니고
쿵쿵 주먹으로 내리치는 거임.

놀라가지고 누구세요 하니깐 '경비입니다'하는 거임.
경비원이 택배를 가지고 올라온거임.

문열어주고 택배 받았음.
감사합니다 하고..

첨엔 초인종도 있는데 왜 문을 노크를 하지 이 생각뿐이었는데 점점 빈도가 높아지는 거임...

계속 택배를 경비원 아저씨가 갖다주는 거임
그것도 저녁 6~7시 쯤에;;

나나 남편이나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해서 택배가 많은
편인데 보통 집에 있으면 택배가 배송오고 택배 아저씨한테
수령하지 않음?? 별 다른 사항 없으면..

가끔 화장실에 있거나 외출했을 때만 직접 못받고
경비실에 보관되잖아요?

근데 본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 있고 현관에서 가까운 방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택배소리를 못들을 수 없음
(더구나 초인종도 있기 때문)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택배들이 나도모르게
경비실에 맡겨지고 경비원 아저씨가 직접 갖고 올라오는
거임

집에 있는데도 택배가 경비실에 바로 가고 그걸 찾으러 내려가는 것도 점점 귀찮고, 또 남편이 퇴근하면서 가지고 올라올 수도 있는 걸 굳이 경비원 아저씨가 올라오는 것도 점점 짜증나는 거임... 아니 왜? 굳이? 이 생각 들면서...

그래서 어느날은 택배 배송이 온다는 문자 받고 집에서
일하는 동안 아예 노래도 안틀고 조용히 택배를 기다렸음. (보통 문자에는 몇시에서 몇시쯤 배송될 거라고 오니까 그때 맞춰서요)

근데 해당 시간이 되도 초인종 소리는 커녕 집밖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거임-_-

그래서 해당 시간 2-30분 지나고
배송추적하니 "배송완료" '경비실 보관'이라 되어있고.......

아 삘이왔음

여태까지 택배가 직접 아파트 한집한집 배달 안오고
그냥 몽땅 경비실에 맡겨진 거 같은 삘이 왔음
(어디까지나 추측이었으나 결국은...)

위 사실도 너무 짜증나지만 이 아파트가 원래 그런가?
하고 이웃분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자기들도 요새 택배가
집으로 안오고 경비실에 맡겨져서 저녁마다 경비원
아저씨가 찾아온다는 거임 (그래서 몇몇은 항의 이미 했다고함. 집에 찾아오지 말라고)

모두 초인종 안누르고 쿵쿵 문 치면서 그랬다면서..

이때부터 화가 올라오는 거임..

그래서 그 사실을 알고 부터는 택배사에서 문자나 톡오면 '집에 직접 배송해주세요'라고 써서 그때부터 집으로 오기 시작했는데

어제 사단이 남.

남편이 출장을 가고 1주일 동안 집에 혼자 있게 되었음.
그래서 평소처럼 작업하면서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1시 쯤에 또 누가 문을 쾅쾅 하는 거임

영화보다가 놀라가지고 숨죽이면서 누군지 인터폰으로 보는데 그 순간 또 쿵쾅 하면서 이번에는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거임 왔다갔다;;;

그래서 엄청 놀라가지고 빨리 화면 봤는데
경비원 아저씨인거임;;

그래서 인터폰으로 아저씨보고
'왜 남의 집 문을 마구 열라고하세요!!'하고 소리 지르니까 '택배갖고 왔어요!!'하면서 본인이 더 역정을 내는 거임..

그래서 여태까지 축적해온 짜증과 화가 밀려오면서
또 갑자기 무서워지는 거임

오후 1시에, 그것도 내집 안에서 누가 밖에서 쿵쾅 문 두들기면서 문 열라고 하면 누구라도 무섭지 않음???

호텔도 모텔도 아니고 내집안인데.. 초인종을 누르는 것도 아니고 문을 벌컥벌컥 하니 정말 이해가 안됐음

그래서 아저씨보고
'왜 남의 집 문을 열라고 하시냐니깐요??'하니까

막 '집에 있는 지 몰랐다..빨리 택배 받아가라...'
이러면서 우물쭈물 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앞에 두고 가세요! 그리고 앞으로 또 문고리
잡아당기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구요. 다시는 택배가지고
집에 찾아오지마세요!'하고 인터폰을 끊었음.

불과 문 하나를 앞에 두고 낯선 경비아저씨랑 대치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음

그것도 오후 1시에.
남자들 다 일하러 나가고, 나나 주부들 밖에 없는 그 시간에;;;;

그래서 택배가지러 바로 나가기엔 무섭고 한 두시간
있다가 문 빼꼼 열고 가지고 들어옴..
알고보니 남편꺼

그래서 남편한테 이런일이 있었다, 나지금 너무 무섭다
이렇게 톡보내니까 바로 전화오드라고요
미친새x 저런새x 별 욕을 다하면서..

그러면서 저보고 자기갈 때까지 문단속 잘하고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ㅠㅠ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고 이런저런 일로 피곤해해서 서로 얘기만 하고 따로 경비원을 찾아가서 따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끝인 줄 알았는데.,,오늘 또!!!!!!!!

누가 문을 쿵쿵 두들기는 거에요

오늘은 진짜 무섭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하던일까지 멈추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또 안멈추고 문고리를 덜컥덜컥하면서 문을 잡아당기는 거에요;;;;;

진심 또라x인가 생각이 들면서 누구라도 알 수 있자나요...
아 씨 또 경비원이다

진짜 집에 아무도 없는 척하면서 1분 동안 숨죽이고
있었더니 잠잠해졌어요 그냥 갔나봐요...ㅠㅠ

그래서 바로 안방가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또 경비원이
우리집 문 들어올려고 한다 했더니 바로 집에 오겠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오는 길이 멀어서 저혼자 지금 기다리면서 판이 생각나글을 쓰게 되었는데요ㅠㅠ

여러분들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오늘 올 택배가 있긴 한데 아무도 저희 집에 안왔었고 초인종도 안눌렀어요!!

하도 그러니깐 저랑 남편이 초인종 고장났나 테스트도 해봤었고요... 경비아저씨가 바로 초소에 있으니까 택배 아저씨들보고 그냥 자기가 가져다 주겠다고 인터셉트하는 건가 추측도 해보고;; 근데 집을 열 것 처럼 하는 건 쫌 아니잖아요.. 제 집도 아닐 뿐더러 남의 집을...

++그렇다고 저나 남편이나 택배를 며칠씩이나 안 찾아가고 그러진 않아요. 그 경비아저씨가 근무하는 날이 아닐 땐 저희 남편이 갖고 올라오고 깜빡했을 땐 제가 저녁 늦게 내려가서 찾아와요..

이런 아파트는 처음이라,, 제가 경비원이라는 직업 자체에 편견을 갖고 판단해가고 있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거 보통일은 아닌 거죠??

그 순간에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재택 근무하는 저로서는 진짜 지금 이 상황들이 너무
스트레스가 되고 고민이라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하ㅠ

다른 아파트들은 어떤가요??
경비원 아저씨가 먼저 살갑게 굴고 인사 강요하고
택배도 집으로 직접 가져다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