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사고가 정상이야?

ㅇㅇ2018.01.21
조회144
글을 뭐라고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두서없이 쓸게ㅠㅠ 글 읽고 나중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줘!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내가 원래 깔끔하지도 못하고, 방청소를 별로 안해서 방이 좀 많이 더럽거든..

오늘 아빠가 내 방에 이불가져가려구 들어오셨는데
내가 침대에서 먹고 안버린 귤껍질이 침대 위에 그대로 있었어.
'그냥 방이 너무 더럽다. 먹으면 좀 치워라' 이렇게 말해도 될걸 아빠는 꼭 항상 "여자애 방이 이게 뭐냐." 라고 말씀 하시더라.

오늘은 내가 그럼 "여자애방은 깨끗해야하고 남자애방은 더러워도 괜찮냐"고 반문했더니 그렇다고 하셔서
엄마한테 가서 아빠가 저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저거 전형적인 꼰대발언 아니냐고 했더니, 엄마는 아빠한테 꼰대가 뭐냐고 오히려 나만 혼내셨어.
그래서 내가 그러면 아빠 사고와 말이 정상적인게 맞냐고 물었더니, 나보고 너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겪을 일들을 미리 예방주사 맞은 셈 치래..


아직 우리 나라 사회에서 우리 엄마아빠나 그 윗세대분들은 그런게 습관화 되어있고, 또 별로 문제의식을 못 느끼니까...
그리고 아빠한테는 뭐라고 한마디도 안 하시더라...;
엄마도 분명히 지금까지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것보다 훨씬 많은 차별을 경험했을텐데
아빠한테 뭐라고 하지 않으시는걸 보면서 조금 많이 실망했어.

언제까지 우리나라도 그런 구시대적인 사고에 찌들어있을수 없고, 요즘엔 페미니즘(우리나라에서는 몇몇사람들의 과격한 언행때문에 무조건 '남자 꺼져'이런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남녀의 동등한 권리행사를 요구하는 사상이잖아.)도 떠오르는 추세잖아?

사회가 변했으면 그에 맞게 본인들도 변할 생각을 해야지, 너네가 이해해라...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아니라고 봐.
항상 우리한테 살기 좋은 사회를 남겨줘야 한다고 하면서, 낡아빠진 그들의 프레임을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 아빠는 직업상 젊은 세대들과 대화 할 일이 많으신데, 밖에서도 나한테 하는것처럼 학생들을 대할까봐 솔직히 좀 불안해.

다음번에도 또 엄마아빠랑 이런일로 마찰을 빚으면 어떻게 대처 해야할지 좀 알려줘ㅠㅠㅡ






짤은 묻힐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