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홍남경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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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좋은사람앞에서만 좋은사람이 되기로 결정했다
최초의 크리스쳔 글램 헤비메탈밴드의 대표곡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오늘은 오랫만에 좋은사람들을 보았다
좋은사람은 봐도 다시보고싶고 다시봐도 보고싶을것이고 그리고 또 계속 보고싶울 것이다
만남과 작별에 낯선 나는
다음을 기약하는 작별이 이별이 되지않도록
우리들의 기억들이 나만의 기억이 되지않게 할것이다
해야할것이다
해야한다

사람들이 소위말하는 '멋진'삶
사람들이 소위말하는 '도덕적인'삶
'교과서적인'삶
교과서는 도덕적인 삶을 사람의 근본이라 가르친다
본디 그들의 삶이 이 세상에서 참된 삶이다
꿈은 있으나 현실의 벽에 막혀 꿈의 창문을 닫고 사회에 순응하는 우리들은 부러움과 경이로움으로 그들의 삶을 우러러본다

죽음의 직전
허세부리며 좋은 삶,재미있는 삶이었다고 말할수 있다면 그것보다 아름답고 위대한 성공이 어디에 있으랴
날 잠시나마 좋은사람이 되도록 해주었던
날 상상만으로도 즐겁게 해주었던
날 지금의 모습을 만들게 해준
혹은 내가 원하는 내 미래를 살게해줄 현재와 미래의 그들에게 감사하며 한편의 나만의 교과서를 써내려가는것은 어떨까

쿨가이, 차도남
그들은 누구일까 또 내가 그들을 몰라서 묻는것일까
차가운 눈빛과 행동 또 그런 매력으로 그들은 타의 선망이 되기도 하며 마음도 그렇게 차가울것으로 생각되곤한다
그런 그들이 과연 차갑기만 할까
너무 따뜻한 나머지 너무 착한 나머지 그렇게 된것은 아닐까
다시 만나자는 미래를 거는 작별또는 다시 만나지 말자는 미래를 건 이별이 너무 아프게 받아들여질까봐
그에 의해 너무 힘들어질까 작별또는 이별을 쉽게 잊어버리라고 그런다고 생각해볼순 없을까
오늘 난 내가 차도남인걸 깨달았다
모두가 생각하는 매력있는 차도남 또는 방금 말한 따뜻한 차도남이 아니다
만남 작별 이별 이 모든게 서툴어 애써 덤덤한척 무관심한척 괜히 한번씩 해보는 '무능한', '멍청한' 차도남이다
좋은사람앞에서 좋은사람이 되는것 그것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명제의 문제를 풀때 대우법을 사용하면 쉽듯 그의 대우는 쉽고 또 쉽지만 마음이 차가운게 아닌 굳어버린듯한 난 괜히 멋있어보이는 차도남이 아닌 그냥 따뜻한 편안하고 친근한 '사람'이 되고싶다

마음이 약해진다는것
그것을 지는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그런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
난 그 진다는게 싫다거나 두렵다
아니 싫어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다
경마경기에서 상위권으로 달리다보니 그런듯 하다
실수하거나 넘어지면 무참히 짓밟히고 다시 올라서는것은 힘드니까
그러기 위해선 더욱 독하게 마음을 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마음을 연다는것은 마음이 약해지는것과 다르다
자신이 그만큼 강해야 그 무거운 문을 열수있기에
마음을 연다는것은 마음이 약해지는것과 다르고
오히려 더 강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흔히 천재들은 노력하는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자는 즐기는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빗대어 말하자면 난 천재다 노력이란걸 하지만 실패해 또는 용기가 부족해 천재라는 방안에 '머물러'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래도 즐기는자보다 천재들을 우러러본다
그들이 가지지 못한 명석함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진걸 나는 우리는 가지지 못했을수도 있단 생각은 안해보는걸까?
우리는 우리의 정해진 길에서만 걷기에 밤에 걷기에는 가로등이 적어 앞을보기 어렵다
곁에 누군가가 없어 바람불면 더욱 춥다
당신들은 넓은 광장에 서있다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 당신의 광장이다
사방에서 가로등이 비추고 건물의 불빛은 화려하다
탁 트여있어 바람을 막을수 없을수도 있지만 당신곁엔 또다른 당신들중 하나가 있다
물리적인 추위와 정신적인 따뜻함
삶에서 우러나온 격언중 틀린말은 본적이 없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