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헤어지자

325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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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우리 이제 정말 헤어지자!

이 글을 쓴 후 나는 이제 정말 너를 잊을게.
바로 잊기 힘들겠지.
그럼 너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다시 돌아올때의 상상 어떤것도 남겨두지 않고 다 지워버릴께.

너와의 첫 만남부터 나는 민낯이었어.
꾸미지도 않았고, 꾸밀줄도 몰랐던 나였어.
그런 나를 너는 왜 사랑했을까?
우리 둘다 첫눈에 반했잖아.

처음에는 많이 의심스러웠어.
저렇게 잘생기고 완벽한 사람이 왜 나같은 사람을 좋아할까..

민낯에 안경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만나도 너는 항상 말했어.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너무 예쁘다고.
나는 처음에 그런 너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정말 사람이 한결같은거야.

그런데 나는 왜 한결같지 못했을까.
너가 내 옆에 있다는걸 너무 당연하게 여겼을까.
너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고, 내가 잘못했어도 내가 화내고, 정말 별것도 아닌일에 혼자 토라진일도 많았어. 그래도 정말 너는 한없이 내옆자리를 지켜줬지.우리가 헤어진 그날까지.그 이후에도.

그런 날 보고 변한다고 생각했던 너..
그걸 눈치챘지만 나는 아무말도 못했어.
그냥 사랑한다고 말한번 더해주고 포옹 한번이라도 더 해줄껄.
밖에서 스킨십 하는것도 싫어해서 너를 제대로 안아준 기억도 없는데, 너가 힘들었을때 왜 나는 너를 안아주지 못했을까. 왜 내가 하고싶은 대로만 했을까.

나 이제와서야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 날 잡는 너를 밀어낼수밖에 없었는지 다 말할 수 있어.
그런데 너는 듣기싫어 하겠지.
기억하기도 싫어하겠지.

힘든 너를 안아주지 못할망정 미안하다고 내 상황좀 이해해 달라고 그 상황 설명도 안해줬으면서..

이제와서야 생각해
내가 그때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우리 지금 잘 만나고 있었을텐데.

그런데 되돌릴 수 없는 일이잖아.
그걸 알면서도 하루종일 너가 돌아오는 상상만 한다?
나도 참웃기지..
너가 돌아오면 그때는 꼭 안아줘야지.
정작 너는 돌아올 마음도 없는데 말이야


한참을 저런 생각만 하다가 오늘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내가 너를 정말 놓아주어아 하지 않을까..
너가 행복한 모습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
전혀 1프로의 가능성도 없는 생각들만 하는데 정말 너가 나중에라도 돌아올거라고 장담하는 내가 참 웃기더라.
그런데 이 말을 하는 순간까지도..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면 너가 나에게 와주지 않을까 생각하고있어. 정말 미안해
마지막까지 나는 늘 제멋대로다.

이제는 정말 널 보내줄때가 된거 같아.

너는 이미 끝낸 사랑이지만 나는 이제서야 끝내.
정말 헤어지자 우리.

너와의 추억을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좋아서 표현할 말이 없는거 같아.

고마웠어. 마지막까지.
정말 끝난거지 우리

좋은 인연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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