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과거 장면이 계속 떠올라요

나좀도와줘힘내게2018.01.23
조회1,412
안녕하세요 올해로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짧지만..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이야기처럼 어디에도 말할수없는 혼자만의 고백을 해보려합니다.

저는 현재 저보다 연하인 여자친구를 3년 가까이 만나고있습니다.

둘사이의 문제? 그런건 없죠 너무 좋고 이대로라면 결혼해도 정말 행복하고 알콩달콩한 삶을 보낼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연애를 하다보면 크고작은 다툼도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저희는 다툼후에 서로의 소중함과 진심을 더 느끼며 나날이 행복한날을 보내고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씨씨로 만났어요..그것도 과씨씨

피해야할 연애중 하나라는 과씨씨라지만

저희는 좋은 예가 되고있답니다.

저희가 교제하기전 각자 연애중이었어요

둘이 만나게 된 계기는 다른사람들과 같이 함께 붙어있다보니깐.. 연인과의 이별로 힘들어 할때 말동무가 되어주며 가까워지다 연애를 하게되었어요

제가 여자친구를 처음보게된건 신입생으로 들어온 첫주 ! 재수강으로 여자친구와 수업을 함께듣게된 동기녀석이 친목도모 자리를 만들어서 제가 들르게되었어요

술자리는 신입생 여후배들과 지금의 여자친구. 제 동기한명 그리고 한학번 후배들로 구성되고

저는 잠깐 들르는 상황이라 가벼운인사와 한두잔만마시고 자리를 일어났고 다음날 학교에서 학식을 먹을때였습니다.

어제 술자리에 없던 다른 친한 후배한명이랑 밥을 먹게되었는데 이녀석이 목에 키스자국을 보여주는겁니다.

알고보니 어제 제가 간후로 후배가 합류해서 술을 같이먹게되었고 술자리가 길어지고 후배와 지금의 여자친구가 따로 술자리를 갖게된것입니다. 밤도깊었고 술도 많이했기에 둘사이에 일이 생긴거죠. 이후에도 한두번 후배놈이 불러서 후배 자취방에서 관계를 나눈걸로 알고있습니다.

뭐 그땐 신경쓰지않았습니다. 제여자친구가 될지도 몰랐고 저랑 친한사이도 아니기에 대수롭지않게 여겼죠.

하지만 연애를 하게되고 문득문득 후배에 목에있던 키스마크가 떠오르게되고 그럴때마다 화가나고 답답하지만 뭐 어찌할 방법이없기에 혼자서 담배한대 태우며 잊곤했습니다.

근데 사람 뇌라는게 정말.. 뭐 싸웠다던가 다른남자랑 연락한다던가 이럴때라면 몰라도 정말 갑자기 그게 떠오르는겁니다. 이럴때 정말 미치겠어요.
그당시에 저도 여자친구도 각자 애인이있었고 뭐 성인이 술먹고 그럴수도 있다고 넘겼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얘기한적도 없구요.
저와의 연애가 지속되면서 저와도 잠자리를 갖게되고
오랜연애를 하다보니 스킨십 횟수도 늘어나는데 여자친구는 목에키스마크를 남길만큼 강렬한 잠자리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더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화가나요
당연히 여친한테 화낼수는없지만 한번떠오르면 그생각이 잊혀질 잠시동안은 정말 힘듭니다...

물론 여자친구한테 얘기할생각은 없습니다.
저와 교제이후 서로 남녀관계선도 지켜주고 술을마셔도 제가 걱정안하도록 자기관리도 잘합니다.
중간 연락이안되거나 하면 불안한게 당연한거지만 저는 이전의 기억이있어서그런지
설마...하는 불안이 떠오릅니다.

물론 그런일은 일어나진 않지만 떠오른다는게 힘이드네요... 뭐 제가 이전에 잘못했던 크고작은 일들에 대한 평생의 업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주자주 떠오르면 결혼해서는 어떨까요..
물론 힘들겠죠 그럴거면 헤어지는게 낫다는 생각도하지만 생각이 떠오르는건 며칠 혹은 몇주에한번 몇분동안이고 여자친구와 행복한건 그 이외의 긴시간이기에 헤어지고 싶지않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고통의두려움보단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합니다

전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그렇기에 가까운 친구에게도 말을할수가없네요...
결혼을 바라보기에 고민을 털어놓아봤자 여자친구 욕밖에 더 되겠습니다. 그러기에 너무도 답답합니다.
말할곳도 없고 저혼자 담배와 기억을 날려보내기엔 조금 힘이 드네요.
읽어주는 분이 계실진 모르지만 혹시라도 한분이라도 보신다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헤어질마음 없습니다. 사랑하는맘이 너무커요
여자친구 혹은 주변에 말할생각 없습니다.

여자친구 욕먹이기 싫고 말해서 여자친구까지 걱정시키기 싫습니다. 힘든건 저하나로 족해요.
아마 여자친구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겠지만 말을 안하는 걸수도 있겠죠.

그냥 제가 떠오를때마다 힘낼수있게.
혼자 눈물흘리지 않게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