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카도야라멘 위생상태

익명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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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서울대 입구역 5번 출구에 있는 카도야 라멘집에서 부타돈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나름 인터넷에도 올라오고 사람들이 식사시간에 줄서서 먹는 모습도 본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지난번에 언니와 라멘 먹었을 때 괜찮아서 이번엔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부타돈이 사이드로 장국과 함께 나왔는데 저는 핸드폰을 하느라 친구에게 음식사진을 대충 찍어 보내고 밥을 먹었습니다. 덮밥을 먹다가 국을 먹으려다가 국에 이상한 물체가 등둥 떠다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국에는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벌레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차마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국물 내는데 쓰인 재료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건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는 문제였습니다.

옆자리 사람들이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조용히 알바생에게
"이게 원래 국에 들어가는 거에요?"라고 물었더니 알바생이 휴지로 싸서 사장한테 들고 가더라고요. 사장은 그것과 제 테이블을 보았고 저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음식을 계속 만들었습니다. 알바생이 다시 오더니 새로 음식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거절하고 일어섰습니다.

먹던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걸로도 모자라서 사과조차 한마디도 하지 않는 태도와 사람 비위가 어디까지 상할 수 있나 하는 충격으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습관처럼 음식에 값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나와서 걷다보니 바퀴벌레를 우린 음식을 먹었는데 사과와 보산은 커녕 값을 지불했다는 멍청한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가게에 가서 환불을 받았습니다. 다시 갔을 때도 환불은 해줬지만 사과는 안하더라고요^^

너무 화나고 다시는 사이드로 나오는 국을 먹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고, 서울대 입구역 5번 출구 앞 그 가게를 지날 때마다 둥둥 떠 있는 바퀴벌레가 떠올라 역겨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딱히 SNS도 안하고 이제껏 어디 사이트에도 글을 올려 본적 없지만 고민 여러번 하고 올립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저 같은 이런 평생 잊지 못할 역겨운 일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