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글 올려서 조언을 듣고서 고민 끝에
결국 올 초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때는 결혼과 경제적인 현실 때문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 이유와 또 다른 이유로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네요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나 선물들 보면 아직은 마음이 좋진 않네요.
2년 넘게 만난 6살 연상의 남자친구였는데
저는 내년 이후에 결혼을 하고 싶었고,
남자친구는 결혼 적령기지만 경제적인 상황은 결혼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계속 결혼하자고 해서 조언을 물었었어요.
마음이 착잡하던 중, 결정적으로 헤어짐을 결심한 큰 이유중에 하나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강아지 덕분(?)이네요.
16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세상을 떠난 지 두달 정도 되었습니다. 건강했지만 슬개골이 좋지 않았고 병은 없어도 나이 때문에 노쇠해져 있었습니다..
점점 기운이 사라지다가 며칠 동안은 잘 먹지도 않고 출근할때마다 우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분들도 그 슬픔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시지 않나요. 가족을 잃은 슬픔이었는데..
제가 2-3주 동안은 기분이 그래서 울적했습니다.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데이트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같이 산책하던 공원을 잠시 걸으며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강아지 이야기를 한다든지, 강아지 물건을 천천히 정리하며 힘듦을 내비쳤는데.. 그게 싫었나봅니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연애하면서 서로 좋은 모습만? 좋은 감정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왜 자꾸 힘들고 추억에 잠겨서 돌아오지 못하는 강아지 이야기만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하루 종일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매일 한두 번씩은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게 못마땅했나 봅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서 모르는 건가? 하고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다시 곱씹어보니,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도 제 슬픔에 대해 공감을 못해주면서 그냥 그렇게 응답했던건가 싶기도 하고 실망감이 커지더군요. 위로받고 의지해서 이야기했던건데 늘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니.. 제가 힘들다고 의지했던게 그렇게 부담이었나 생각했는데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용납이 되질 않더라고요. 후에도 다른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외에도 연말에 다른 일이 생겨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헤어졌네요. 이유를 말해도 전 남자친구는 이해를 못하더군요.
문득 자기 전에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고
사람 됨됨이를 보고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써보니 더 씁쓸해지는 새벽이네요.
결국 헤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작년에 글 올려서 조언을 듣고서 고민 끝에
결국 올 초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때는 결혼과 경제적인 현실 때문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 이유와 또 다른 이유로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네요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나 선물들 보면 아직은 마음이 좋진 않네요.
2년 넘게 만난 6살 연상의 남자친구였는데
저는 내년 이후에 결혼을 하고 싶었고,
남자친구는 결혼 적령기지만 경제적인 상황은 결혼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계속 결혼하자고 해서 조언을 물었었어요.
마음이 착잡하던 중, 결정적으로 헤어짐을 결심한 큰 이유중에 하나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강아지 덕분(?)이네요.
16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세상을 떠난 지 두달 정도 되었습니다. 건강했지만 슬개골이 좋지 않았고 병은 없어도 나이 때문에 노쇠해져 있었습니다..
점점 기운이 사라지다가 며칠 동안은 잘 먹지도 않고 출근할때마다 우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분들도 그 슬픔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시지 않나요. 가족을 잃은 슬픔이었는데..
제가 2-3주 동안은 기분이 그래서 울적했습니다.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데이트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같이 산책하던 공원을 잠시 걸으며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강아지 이야기를 한다든지, 강아지 물건을 천천히 정리하며 힘듦을 내비쳤는데.. 그게 싫었나봅니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연애하면서 서로 좋은 모습만? 좋은 감정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왜 자꾸 힘들고 추억에 잠겨서 돌아오지 못하는 강아지 이야기만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하루 종일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매일 한두 번씩은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게 못마땅했나 봅니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서 모르는 건가? 하고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다음날 다시 곱씹어보니,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도 제 슬픔에 대해 공감을 못해주면서 그냥 그렇게 응답했던건가 싶기도 하고 실망감이 커지더군요. 위로받고 의지해서 이야기했던건데 늘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니.. 제가 힘들다고 의지했던게 그렇게 부담이었나 생각했는데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용납이 되질 않더라고요. 후에도 다른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외에도 연말에 다른 일이 생겨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헤어졌네요. 이유를 말해도 전 남자친구는 이해를 못하더군요.
문득 자기 전에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고
사람 됨됨이를 보고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써보니 더 씁쓸해지는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