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제 일어난 일이긴한데 너무 화나고 서러워서 글 남깁니다.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대학교 다니고있는 중간에 정년퇴직을 하셨고, 퇴직하시기 전 친척분께 사기를 거하게 당하셔서 서울에서 살고있었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지금은 남양주 어딘가에서 살고있습니다. (덕분에 출근길만 1시간반 넘게 걸립니다,,ㅎ) 그동안 회사생활을 오래 해오신 아버지인지라 남 밑에서 일은 도저히 하기가 싫다며 퇴직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일을 전혀 안하고있으십니다. 특히나 저는 맏이라 가족들 중에서 돈 버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옛날 사상을 가지신 분이라 결혼 후 일을 전혀 하지않으셨구요.) 출근하거나 퇴근할때 빈둥거리면서 TV를 보는 아버지를 보면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는데 속으로 삼키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제 친구들은 유학도, 여행도, 공부도 자유롭게 하는데 저는 취업에 급급해서 그런 것들을 꿈꿀 수조차 없었으니까요. 아무튼 어제 퇴근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에이 ㅆㅂ" 이러고 욕을 하시는거예요. 갑자기 쌍욕을 하길래 어머니랑 저는 벙쪄있는데 어머니께 냄새나게 생선을 구웠냐면서 삿대질을 하면서 마구 욕을 하고 화를 내시는겁니다. 아버지 후각이 좀 예민하신 편이라 약간의 음식냄새도 못견뎌하시거든요. 당연히 환기는 필수고, (미세먼지 심한 날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도 부엌의 가스레인지에서 절대 못 굽게하십니다.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 굽게하십니다. 오늘같이 한파인 날도 그렇고요. (이럴 땐 어머니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그런데도 냄새가 나니 어쩌니 화를 내고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당신 자식이 퇴근하고 밥 먹는 것도 그렇게 거슬렸나싶어서.. 웃긴건 당신이 드시는 음식 냄새는 또 안나나봅니다. 그냥 드시고싶으신대로 다 드십니다. 당신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냄새나는 음식을 먹으려고하면 엄청 눈치주거나 싫은 티를 냅니다. 저는 영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로 밥을 먹는데 너무 속상하고 서럽더라고요. 힘들게 일하고와서 저녁 먹는 것도 눈치보는 처지라니.. 집에서 저녁을 먹지말아야하나 생각도 드네요.17
퇴근하고 저녁먹는데 음식냄새난다고 아버지가 욕하시네요
너무 화나고 서러워서 글 남깁니다.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대학교 다니고있는 중간에
정년퇴직을 하셨고,
퇴직하시기 전
친척분께 사기를 거하게 당하셔서
서울에서 살고있었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지금은 남양주 어딘가에서 살고있습니다.
(덕분에 출근길만 1시간반 넘게 걸립니다,,ㅎ)
그동안 회사생활을 오래 해오신 아버지인지라
남 밑에서 일은 도저히 하기가 싫다며
퇴직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일을 전혀 안하고있으십니다.
특히나 저는 맏이라 가족들 중에서
돈 버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옛날 사상을 가지신 분이라
결혼 후 일을 전혀 하지않으셨구요.)
출근하거나 퇴근할때 빈둥거리면서
TV를 보는 아버지를 보면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는데 속으로 삼키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제 친구들은 유학도, 여행도, 공부도
자유롭게 하는데 저는 취업에 급급해서
그런 것들을 꿈꿀 수조차 없었으니까요.
아무튼 어제 퇴근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에이 ㅆㅂ" 이러고
욕을 하시는거예요.
갑자기 쌍욕을 하길래
어머니랑 저는 벙쪄있는데
어머니께 냄새나게 생선을 구웠냐면서
삿대질을 하면서
마구 욕을 하고 화를 내시는겁니다.
아버지 후각이 좀 예민하신 편이라
약간의 음식냄새도 못견뎌하시거든요.
당연히 환기는 필수고,
(미세먼지 심한 날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도
부엌의 가스레인지에서
절대 못 굽게하십니다.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 굽게하십니다.
오늘같이 한파인 날도 그렇고요.
(이럴 땐 어머니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그런데도 냄새가 나니 어쩌니 화를 내고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당신 자식이 퇴근하고 밥 먹는 것도
그렇게 거슬렸나싶어서..
웃긴건 당신이 드시는
음식 냄새는 또 안나나봅니다.
그냥 드시고싶으신대로 다 드십니다.
당신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냄새나는
음식을 먹으려고하면
엄청 눈치주거나 싫은 티를 냅니다.
저는 영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로 밥을 먹는데
너무 속상하고 서럽더라고요.
힘들게 일하고와서 저녁 먹는 것도
눈치보는 처지라니..
집에서 저녁을 먹지말아야하나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