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만났다. 개막전인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다. 먼저 웃은 쪽은 함부르크였다. 전반 8분, 왈라스의 크로스를 니콜라이 뮐러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뮐러는 코너 플래그 부근으로 뛰어가 트리플 악셀을 선보였다. 문제가 발생했다.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라운드를 뒹굴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5분 뒤 뮐러는 아론 헌트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7개월간 뛰지 못했다. 이후 뮐러는 "다음 세리머니는 동료들이랑 악수나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2. '킁킁' 로비 파울러의 마약 세리머니
안필드에서 열린 1998-99시즌 두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 로비 파울러가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엔드라인으로 뛰어간 그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코를 킁킁거렸다. 마약 복용을 연상시키는 세리머니였다. 팀 동료 스티브 맥마나만은 황급히 파울러를 일으켰다. 하지만 파울러는 멈추지 않았다.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파울러는 풀을 뜯어 먹는 소를 따라한 것"이라며 그의 행동을 감쌌으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3. '스나이퍼' 에딘손 카바니
2014년 10월, 파리 생제르맹은 랑스에 2-1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은 카바니는 랑스 팬들 앞에서 스나이퍼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전에 경고를 받았던 카바니는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당시 PSG 감독 로랑 블랑은 과한 판정이었다며 심판을 비난했다. 카바니의 생각도 비슷했다. 카바니는 "오랫동안 해온 세리머니다.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손가락이 잘린 파울로 디오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2004년 12월, 스위스 클럽 세르베트는 샤프하우젠과 일전을 벌이고 있었다. 문제는 후반 종료 직전에 일어났다. 장 보세주르의 골을 도운 디오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골대 뒤편에 있는 철제 펜스에 매달려 팬들과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돌아오던 디오고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다. 주심은 시간 지연 행위로 착각해 디오고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디오고는 정말 아팠다. 세리머니 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잘려있었기 때문이다.
#5. 나스리 "그 입 다물라"
유로2012 D조 첫 경기.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만났다. 우승 후보답게 양 팀의 공방은 치열했다. 사미르 나스리가 균형을 깨뜨렸다.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
그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대상은 분명했다. 나스리를 비난했던 프랑스 기자들이었다. 당시 프랑스 기자들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나스리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나스리도 격하게 반응해 대립 각을 세운 상태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강전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한 뒤, 프랑스 기자들은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나스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스리는 "당신들은 언제나 쓸모없고, 문제가 되는 질문만 한다"며 거절했다. 욕설까지 오고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 축구는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6. 케빈 론도노 '김밥말이'
콜롬비아 클럽 하우가레스와 인디펜디엔테 산타페의 경기. 하우가레스 소속 케빈 론도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득점이었다. 기쁨을 주체할 수 없는 건 당연했다. 그는 골대 옆 광고 매트를 몸에 감았다. 마치 김밥처럼 보였다. 이 모습이 탐탁치 않았던 주심은 세리머니 중인 론도노 앞에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7. 카를로스 테베스 '치킨 런'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라테는 아르헨티나 최대 라이벌이다. '수페르 클라시코'라 불리는 양 팀의 맞대결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2004년. 남아메리카의 챔피언스리그라 할 수 있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에서 두 팀이 만났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보카 주니어스가 2차전에선 1-0으로 지고있었다. 도합 1-1로 승부차기(당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선 원정 다득점과 연장전 제도가 없었다)를 앞둔 후반 44분, 보카 주니어스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양쪽 팔꿈치로 허리를 두드리는 춤도 췄다. 춤이 문제였다. 주심은 테베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의 춤이 상대를 조롱했다는 게 이유였다. 보카 주니어스 팬들은 리베르 플라테를 비난할 때 닭에 비유한다. 테베스의 춤은 닭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8. 광고판의 위험성
브라질 2부 리그 클럽 산타크루즈의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크리시우마를 상대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전반 29분, 안드레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곧바로 팬들에게 뛰어갔다. 마음이 앞섰다. 광고판에 부닺혀 그대로 고꾸라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그의 표정엔 어색함이 묻어있었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세레머니
#1. 니콜라이 뮐러 '트리플 악셀'
지난해 8월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만났다. 개막전인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다. 먼저 웃은 쪽은 함부르크였다. 전반 8분, 왈라스의 크로스를 니콜라이 뮐러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뮐러는 코너 플래그 부근으로 뛰어가 트리플 악셀을 선보였다. 문제가 발생했다.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라운드를 뒹굴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5분 뒤 뮐러는 아론 헌트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7개월간 뛰지 못했다. 이후 뮐러는 "다음 세리머니는 동료들이랑 악수나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2. '킁킁' 로비 파울러의 마약 세리머니
안필드에서 열린 1998-99시즌 두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 로비 파울러가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엔드라인으로 뛰어간 그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코를 킁킁거렸다. 마약 복용을 연상시키는 세리머니였다. 팀 동료 스티브 맥마나만은 황급히 파울러를 일으켰다. 하지만 파울러는 멈추지 않았다.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파울러는 풀을 뜯어 먹는 소를 따라한 것"이라며 그의 행동을 감쌌으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3. '스나이퍼' 에딘손 카바니
2014년 10월, 파리 생제르맹은 랑스에 2-1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은 카바니는 랑스 팬들 앞에서 스나이퍼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전에 경고를 받았던 카바니는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당시 PSG 감독 로랑 블랑은 과한 판정이었다며 심판을 비난했다. 카바니의 생각도 비슷했다. 카바니는 "오랫동안 해온 세리머니다.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손가락이 잘린 파울로 디오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2004년 12월, 스위스 클럽 세르베트는 샤프하우젠과 일전을 벌이고 있었다. 문제는 후반 종료 직전에 일어났다. 장 보세주르의 골을 도운 디오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골대 뒤편에 있는 철제 펜스에 매달려 팬들과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돌아오던 디오고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다. 주심은 시간 지연 행위로 착각해 디오고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디오고는 정말 아팠다. 세리머니 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잘려있었기 때문이다.
#5. 나스리 "그 입 다물라"
유로2012 D조 첫 경기.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만났다. 우승 후보답게 양 팀의 공방은 치열했다. 사미르 나스리가 균형을 깨뜨렸다.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
그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대상은 분명했다. 나스리를 비난했던 프랑스 기자들이었다. 당시 프랑스 기자들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나스리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나스리도 격하게 반응해 대립 각을 세운 상태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강전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한 뒤, 프랑스 기자들은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나스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스리는 "당신들은 언제나 쓸모없고, 문제가 되는 질문만 한다"며 거절했다. 욕설까지 오고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 축구는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6. 케빈 론도노 '김밥말이'
콜롬비아 클럽 하우가레스와 인디펜디엔테 산타페의 경기. 하우가레스 소속 케빈 론도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득점이었다. 기쁨을 주체할 수 없는 건 당연했다. 그는 골대 옆 광고 매트를 몸에 감았다. 마치 김밥처럼 보였다. 이 모습이 탐탁치 않았던 주심은 세리머니 중인 론도노 앞에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7. 카를로스 테베스 '치킨 런'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라테는 아르헨티나 최대 라이벌이다. '수페르 클라시코'라 불리는 양 팀의 맞대결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2004년. 남아메리카의 챔피언스리그라 할 수 있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에서 두 팀이 만났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보카 주니어스가 2차전에선 1-0으로 지고있었다. 도합 1-1로 승부차기(당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선 원정 다득점과 연장전 제도가 없었다)를 앞둔 후반 44분, 보카 주니어스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양쪽 팔꿈치로 허리를 두드리는 춤도 췄다. 춤이 문제였다. 주심은 테베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의 춤이 상대를 조롱했다는 게 이유였다. 보카 주니어스 팬들은 리베르 플라테를 비난할 때 닭에 비유한다. 테베스의 춤은 닭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8. 광고판의 위험성
브라질 2부 리그 클럽 산타크루즈의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크리시우마를 상대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전반 29분, 안드레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곧바로 팬들에게 뛰어갔다. 마음이 앞섰다. 광고판에 부닺혀 그대로 고꾸라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그의 표정엔 어색함이 묻어있었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세레머니 알아봤습니다..
골을 넣은 후 너무 흥분한 나머지
상대방 뿐만 아니라 같은 편 팬들도
인상 찌푸리게 하는 세레머니들이 있는데요?!
저런 세레머니들은
진짜 안하는 게 더 나을 듯 하네요.....
출처 썸픽 http://oh2.me/2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