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뭘 잘 못한걸까요 ㅠ 알려주실분 ㅠㅠ

민달팽이2018.01.26
조회55,656
안녕하세요. 30대중반으로 들어선 직장인입니다.
오늘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않는 일을 겪어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ㅠ
꼭좀 조언해주세요 길어도 양해부탁드림다 ㅠ

영하17도인 날씨에 많은곳들이 동파로 인해서 누수가 된집이 많다고함.
내가 사는 건물은 오래 되었지만 다들 리모델링 하고 사는 집들이라 뭐 알아서들 관리 잘하고 있겠지 생각했는데
윗층에서 물폭탄이 떨어졋다는 소식을 점심시간에 접함 ㅠ
같이사는 친구가 보낸 동영상을 보니 누수의 정도가
심해보여서 회사에 조퇴계를 쓰고 집으로 달려감. (회사눈치ㅠ)
집에갔더니
친구가 물을 퍼내고 있었음 ㅠ 누수가 된곳은 옷방이었는데
옷들이 반이 젖어있는 상태였고 물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
윗층에 올라가니 사람이 없는지 아무런 응답이 없어서
연락달라는 메모를 붙여놓고 다시 집으로 내려와 열심히
물을 퍼내기 시작함 ㅠ
두시간?세시간동안 흥건해진 바닥을 닦고 짜고 해놓고
큰 다라이에 물을 받고 있는데 3층에 누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윗층 아들이엇음 ㅠ 아들에게
집에 들어와서 상태를 좀 확인해달라 했고 아들은
엄마에게 바로 연락하겠다고 함. 화가 났지만 갓20살정도
되어보이는 애가 무슨죄가있나 싶어서 톤하나 올리지 않고 조곤조곤 설명함.
아들이 울집 상태를 동영상으로 엄마에게 보냈나봄.
아들이 통화하면서 엄마 좀 심각해 라고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바로 처리 하지 않음.
게다가 윗층에는 딸이 집에 있었었음. 소오름.
그렇게 문두드리고 초인종 눌렀는데 잔다고 못들었는데
그게 죄냐며 화냄.
한두시간뒤 윗층 아저씨가 회사에서 잠시 나오셔서
욕실쪽에 누수가 되는것을 확인하시고 고치셨다심
우리는 아랫층에 내려와서 상태 보고 가실줄 알고 기다림.
근데 그냥 자기네집 손만보고 일하러 가버리심

우리는 주인집에게 상세하게 보고 했고 세입자로써
더이상 집에 더 많은 피해가 나질 않게 손에 수건들고
닦고 있었음. 물은 그칠생각을 안함. (지금도 흐르고 있고)

암튼 누수로 인해 도배는 우리집 주인과 윗층이
상의하여 날씨가 좀 따뜻해지고 물이 마르면
도배를 해주기로 했다함.
사실 이것도 열받았지만 우리는 힘없는 세입자니까 ㅠㅠ
참음. 근데 실제로 우리가 피해본 젖은 옷들과 가방
그리고 물떨어질때 악취가 나면서 거품같은게 물에
떠다녀서 너무 찝찝해서 윗층에 세탁비와 옷방청소에
대한 비용을 요청함.

윗층아주머니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전화가 오셨길레
먼저 찾아오시는게 우선 아니냐고. 글고 위에 고치셨다면서
아래 확인은 안해보시냐구. 아직도 물 떨어진다고 그랬더니
기분나빠하심 (내 말투가 맘에 안든다심) 이상황에 좋은말투도
안나올뿐더러 아저씨가 고치고 가셨으면 한번이라도
내려와바야 하는게 도의적인건데 자기네것만 고치고
그냥 가버린게 솔직히 화가난 심정이었음.

아주머니에게 또박또박 말씀드림.
나: 아주머니 저희 피해보상 어떻게 해주실껀가요?
아주머니: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요?
나: 누수로 인해 젖은 옷들 세탁비와 방에 오염된 물이 떨어져
청소하기 힘드니 청소대행비를 보상해주세요.
아주머니:3초간 정적 ..이보세요 아가씨! 말을 참 이상하게 한다?옷은 말려서 입음 되고 방청소는 내가 왜 물어야 해요?
나: 아주머니 저희가 피해본걸 말씀드리는겁니다
아주머니: 평소에도 그러더니 젊은 사람이 말을 왜 그따구로해?
나 안물어줄꺼야 고소하든지 알아서해!
하고 뚝끊으심

(평소 윗층이 새벽2시에 막 청소기 돌리고 그래서 몇번 올라가서
자제부탁드리고 온적이 있었음)

암튼! 아주머니가 세탁비랑 청소비 청구 거절 하셔서
법률구조공단에 물어보니 소액심판이라고 해서
청구소송을 하면 받을수 있다심. 그래서 준비하려고 하는데
윗층 아저씨가 딸이랑 내려와서 6시가 넘어서 그제서야
집을 확인 하시기 시작함. 딸은 자기네 엄마한테
우리가 무슨 나쁜말 한 사람마냥 우리엄마는 잘못한거
없고 니네가 잘못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고 있고
우린 법적으로 갈꺼라 녹취내용이 있어서 너네 엄마랑 통화한거
들어보라고 들려주니 우리가 자기네 엄마말을 끊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자기네 엄마가 화낼 상황이라고 함.
하...얼탱이 없었음. 평소에 새벽2시에 청소기 미는 집이랑
무슨 대화가 될꺼라고 이야기ㅜ하고 있는지 참...ㅠㅠ

마침 윗층 아저씨가 딸한테 이건 우리가 잘못한거니까
너 아무소리 하지마! 빨리 알바나 가! 하고 혼내심
그러곤 우리한테 죄송하다며 세탁비 물어주고 청소는
아저씨가 해주시겠다심. 아저씨가 인테리어 하셔서
잘 아는데 지금 나는 냄새랑 하얀거품은 실크벽지 바르면서
약품? 풀? 같은게 물이 흐르면서 같이 나오는것이라며
청소 하면 냄새도 사라지고 괜찮아 지실꺼라심.
아저씨가 그러시니까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아 아저씨한테
아랫층 윗층 사는데 어찌 저희집에 청소를 아저씨께
부탁하냐고.. 그넝 청소는 우리가 양보 할테니 세탁비만
보상해달라. (거실에 젖은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음)
했더니 알겠다며 세탁물 처리하고 영수증 달라고 하셔서
훈훈하고 좋게 마무리 함. 오늘같은날씨에 젖은 옷들을
주섬주섬 대봉투에 담아 세탁소까지 4번을 왔다갔다함.
그리고 젖은 바닥을 닦고 청소하고 우리도 씻고 침대에
누우니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음 ㅠ 하루가 너무 고되어
잠이 드려는 순간 누가 문을 쾅쾅쾅! 두드림.

(2차전임)
놀래서 살짝 열어보니 윗층아주머니와 아저씨여뜸 ㅠ
아주머니가 술에 취하셨음. 우리집으로 막 들어오심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무작정 들어오셔서 세탁물 다 어딨냐며
말씀하셔서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하니까 자신의 눈으로
본적없으니 세탁소에 가서 맡긴옷을 가져오라심.
자기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며.... ㅠ 너무 화가나서
그럼 직접 세탁소에 가셔서 확인하세요! 했더니 개념없네
이러시면서 물난리난 작은방에 들어가심. 아직도 물은 흐르고
있고 다라이에 물을 받아논걸 보고 이 쪼끄만한 방에
물 떨어졌다고 청소비를 달라고해?? 개념없는것들 이라며
계속 방을 휘젖고 다니심 ㅠ
사실 이게 똑똑떨어진게 아니구 실크벽지가 일반벽지보다
튼튼하다 보니 물을 계속 머금고 있다가 벽지가 물 무게에
못이기고 초ㅑ르르르르르 쏟아져서 옷의 피해랑
방이 엉망이 된건데 아주머니께 설명을 드려도 안들으심 ㅠ


어차피 아저씨랑 이야기 다 끝내서
청구 안하기로 했는데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아까 자기한테
청구 하지 않았냐며 니가 그렇게 말해서 자기 기분 나쁘니 마니
..아니 그래서 청구 안하겠다잖아요. 그러니까 아깐 한다메? 어?
막 이런식으로 노답 대화 ㅠ 그냥 우리한테 스트레스 풀러오신듯
들어와서 층간소음에 대해서도
말꺼내심. 자기네들이 얼마나 시끄럽게 했길레 올라와서
자기 괴롭히냐고.. 그래서 난 올라간게 몇번 안되고
내가 만약6번을 올라갔다면 우리는 아래에서 600번 참고
올라간거다. 본인들이 아랫층의 층간 소음을 경험하지 않으니까
그런말 하는거다. 그리고 층간소음의 감정문제랑
피해청구랑 전혀 다르다. 피해청구는 우리가 눈에보이는
직접적인 피해를
청구하는건데 붙여서 생각말라 했더니 코웃음 치면서
어이가 없다심.

결론은 끝까지 집에서 안나가고 버티시길레
경찰을 불러버림 ㅠ 경찰이 와서 설명듣고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밖으로 모시고 나감.
그리구 우리에게 앞으로는 이분들이 오시면 문을
절때 열어주지 말라며 당부하고 가심
이렇게 끝나나 싶더니 윗층에 올라가고 나서
청소기를 돌리심 보복성 청소기스킬....
이아줌마 보통이 아니야. 제대로 잘못걸린것을 느낌.
청소리를 돌리면서 쿵쿵쿵은 기본. 그렇게 20분을
위에서 청소기 돌리시더니 분이 안풀리셨는
아랫층으로 다시 내려오심. 그때부터 초인종이 쉴틈없이
울림. 내가 여기 이사오고 나서 젤많이 초인종 소리
듣는 날이었음. 문을열어라 물떨어지는거 볼꺼다
나는 무조건 물떨어지는거 봐야겠다 당장 문열어라
띵또ㄸㅇ똥ㅇ뜡띵똥띵똥.
너무 화가나서 아주머니 그만좀 하시라구요! 아까 다 보고
가셨잖아요 아저씨도 다 보시고 다 이야기 하고
이미 증거자료가 있는데 왜그러냐거 했더니 자기들
괴롭혔으니까 우리한테도 가만 안놔둘꺼래ㅠ
물떨어지는거 봐야한다 어쨋다 하시길레
지금 저희가 거짓말 하는것 같아 보이냐구 했더니
사실은 난 못믿겠어 그래서 내눈으로 계속 지켜 봐야해
이러시는 거임 ㅠㅠㅠㅠㅠ 아 너무 소름 ㅠ
그래서 다시 죄송하게도 경찰을 불렀음 ㅠㅠ
경찰분들이 화를 내시면서 그 아주머니께
음주소란으로 딱지를 끊음. 오만원짜리...(방청소비용은
3만원이면 하는데...) 아주머니가 고분고분 알겠다고
인정 하시더니 다 끊고 나서 경찰분들에게 이제
가보라는 거임ㅋㅋㅋ 경찰분들이 어이없어 하시면서
네?? 이러니까 아주머니가 딱지 끊었으니까 이제 끝난거잖아요
그니까 가시라구여 난 여기서 계속 이사람들 괴롭힐꺼니까요
이러는 거임 후덜덜덜 너무 무서웟음 ㅠ

경찰분들이 큰소리로 이거 끝난거 아닙니다 아주머니! 라고
소리쳤으나 아주머니는 내가 벌금 물었으니 경찰은
가면 되는거 아니냐며 밤새 우리를 괴롭힐꺼라고 하셧음
경찰은 단호하게 지금 여기서 떨어지시고 댁으로 올라가셔라
한번더 여기에 와서 초인종 누르고 한번더 출동하게 되면
아주머니 연행해가겠다고하심. 아주머니 콧방귀도 안뀌심.
끝까지 문앞에서 저주를 퍼붇다가 경찰분들이
화를 많이 내시님까 올라가심.

나는 아무잘못도 없는데..회사 조퇴계 내고 들어오고
물퍼내고 누수되어 오염된 물에 젖은 냄새나는 옷들을
정리하고 세탁소에 맡기고 밤새 시달려 경찰을 두번이나
부르고 ...

아주머니는 누수로 인해 피해보상하시는게 속상하고
돈아깝겠지만 왜 자기돈은 아깝게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돈은 안아깝게 생각하는건지. 또한 층간소음으로
피해받은것도 난데 조심해 달라 라고 양해구하러 올라간게
내가 피해를 준것인지.

나는 집없는 민달팽이 세입자라 집주인의 안일한 행동과
윗층의 아주머니의 비아냥거림에 지쳐서 진짜 그냥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임.
아주머니가 갑자기 우리집 컵을 들고 물을 드시면서
니네 왜 물세는 이런거지같은 집에 살아? 니네가
물 안세는 집으로 가면 될껄 왜 물세는 집에 살아서
자기네 한테 청구하냐는 이상한 말도 앙대는 소리 하심.
하...너무 피곤하다. 정말.

한편으로는 슬펐고..

암튼 윗층과 분쟁으로 인해 법적절차를 생각하고 있던
우리는 위에 쓴내용에 대한 녹취자료 동영상자료 사진자료를
준비했다.

같은 건물에 사는것도 겁나지만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것도 힘들고 내일 본인 음주소란 딱지 끊어진거
알면 또 집으로 쫒아올까봐 무섭다 ㅠㅠ

집주인에게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이야긴 했지만
사실상 집주인은 ㅠㅠ 윗층과 이야기 해라 난 모르쇠~
결론은 월세계약만료가 11월에 끝나는데 지금이라도
파기가 가능한지 ㅠ 이사비용까지 윗층에게 청구 하고
싶은데 가능할런지 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
(횡설수설 이야기해서 죄송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