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선 7년전 이야기이고 어디다 얘기한적이없어. 엄마도 모르지 답답해서 쓰는 건데, 그렇다고 동정을 바라는것도 아냐. 나그냥 이런일있었다고 속이 너무답답해서 우물가에 소리지르듯이 지금 당신이 어디에서 사는 누구인지도모르지만 얘기해보려구 당시 나는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 임신한걸 알게된 나이 21살. 아니길 빌었지만 월경날은 지나가고 임테기에 두줄이 뜬걸 봤을때 돌아올 부모님의 실망한 눈빛 솔직히 혼날까봐 무서웠던게 컸어 고작 21살이였잖아? 목을 졸랐어 이런 불효를 저지르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었지 그때당시 애를 가지게 한 당사자가 열리지않는 화장실문을 부셔져라 두들기며 낳아만달라며 책임지겠다며 나솔직히 믿었어 용기냈지 18주되었던 때 이젠 얘기하겠노라 임신확진을 받으러 병원을갔어 함께갔지 하지만 그놈은 화장실에 간다며 결국 들어오지않았어 그때 알았어야했는데... 집에 와서 그놈이 못본 초음파동영상을 컴퓨터로 틀어주며 갑자기 난 뭣도모를 모성애가 생겼는지 너무 신나게도 "이건 눈이래 이건 척추래 이건 발이야 " 설명해주었던것 같아 그때 내뒤에서 들려온 작은 목소리 작지만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곳으로 찍는듯한 아주 끔찍한 소리였지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나 웃고있었거든 애기보고 좋아서 .. 너무 극단적인 감정변화라 화도 안났고 침착해졌다고 해야할까 "니가 다시 생각하자는건 구체적으로 어떤걸말하는거지...? 애기가 심장까지 뛰고 이렇게 커버렸는데? " "우린 나이도 어리고 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기술이좋아서 뭐... ? " "그.. 약을 니밑에 넣으면 출산하듯이 애기가 쑥 나온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더라 나저말 끝까지 안들었어 바로 뒤돌아서 저새끼 뺨 싸다구 날렸거든 "그약 니똥꾸멍이나 쳐넣어!!!!" 그상태로 걜 내집에서 쫓아냈고 겨울밤 반팔반바지로 쫓겨난 걔는 옷달라며 이틀을 문을 두들겨댔는데 사람으로 보였겠냐 그러다 걘 지 본가로 갔나봐 4일을 굶었나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누운상태로 천장만 쳐다보고 움직이지않았어 아무것도안했어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먹다보면 나.. 곧 알아서 죽을테지 죽자. 그러고있는데 누가날 빵 차더라 내배를. 애기가. 지좀 살려달라고 죽기싫다고 그러는것 같았어. 미친듯이 울었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바로 일어나서 걔네 부모님한테 문자했어 당신네 아들이 책임져주겠다며 이지경까지왔고 18주라고 그리고 지금은 날버리고 도망갔다고. 사이다 같고 잘한것같지? 아냐 이게 내 지옥의 첫번째 단계였어. 어쨌든 그부모는 미안하다며 자기집으로 올라오라고 전화를 했고 그집 아들이 날 데릴러왔지 미안하다고 잘키워보자고 무릎까지 꿇었어 . 어찌저찌 나도 내부모님한테 말하고 급하게 상견례까지 가졌지 물론 우리아빠는 반대해서 결국 나오지않으셨어 어쨋든 난 그집으로 멀리 시집을가게됐어. 사귈동안 자기집을 한번도 안보여줬었는데 이유가있더라고 부모님 조차 월세로 살았고 방에는 곰팡이가 펴있고 두발 다 뻗으면 문이 안열릴만큼 작은방에서 만삭까지 있게되었어 평생 나도 부유하게 자라서 가난을 몰랐는데 그집가서 처음 알았지 뭐덕분에 지금은 아끼며 잘살아 많은 병신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팩트는 걔네 부모님은 날 돈으로 봤고 우리부모님한테 니딸키워줄테니 자기집 큰데로 이사가게 3000만원 달라고했어 우리아빠 노발대발하면서 내딸 도로 집에 보내라고 하셨고... 근데 , 그냥 오라고했으면 나어쩌면 우리집 갔을텐데.... 아빠가 애를 떼주고 오라고했어 그건 아직 뱃속에 있는데 애기 낳을때까지 나보고 이집에 있으라는거잖아 난 그럼 그동안 이집에서 미움밥 다먹고 살아야되는데.. 결국 그다음날부터 욕이랑 욕은 내가다먹었어 어디서 저딴게 굴러와서 18부터해서 니네부모님은 18년 18놈이다 너는 버림받았다 나임신중에 걔네 아빠한테 들은말이야.. 근데도 나는 듣는것 밖에 할수없었어 나는 돌아갈 집이없잖아.. 내편도 없었고.. 결국엔 내폰도 정지시키고 가족한테 연락하면 인연 끊을줄 알아라 라고하는 협박에 애기낳을 때도 엄마랑 연락 못했어 애기 낳는날 진통이 왔는데 너무너무아파서 소리를 질렀더니 시어머니란 사람과 그 아들이 세상 한심하게 쳐다보며 이러더라 "소리를 왜지르냐 소리를ㅉㅉ 나때는 조용히 낳았는데 " "그래 너는 소리는 왜지르냐 너만임신했냐?" 나 그순간이 너무.. 엄마도보고싶고... 수치스러웠어 그래서 고개를 떨궜더니 간호사가 내 눈치 딱 보더니 남편분 하고 가족분 다들 나가세요 하드라.. 원래 분만실엔 남편 같이 있잖아 쫓아내드라 쫓아내는게 내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때였다 아기를 낳아야되는 이유를 잃어버린게 진통이 오고 나는 총 3번 기절했다. 진통계가 하늘을 찍어도 나는 눈을감은채 미동도안했다. 간호사의 말도 들렸다 "뭐야? 이산모 지금 자는거야?! 진통이렇게 오는데??" 다 들렸지만 대꾸도 안하고 아무 것도안했다 의사도 이럴수는 없다고 했다 그건 순전히 내의지였다 힘도주지않고 아파하지도않는것. 애기낳다 죽는 산모가 많았다고 하는데 나는 아마 그짧은순간 진통을 참으면 이대로 죽지않을까 했던것같다. 그렇게 양수가 터진지 22시간이 되었을때 한 여의사 선생님이 오셨다. 난 언젠가 이 선생님께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릴거다. 왜냐하면 날살려줬으니까 그때 부모도없이 어린나이에 혼자있는 내가 가여우셨는지 나에게 이런말이 들려왔다. "산모님 이렇게 해서는 못낳아요 자꾸기절하는데 왜버티는거에요" "아니요.. 자연분만해야돼요" "꼭 해야되는 이유가있어요?" "돈이 없어서요... " "지금 돈때문에 이러고 버티는거에요? 시부모님이 압박줬어요?" "자연분만해야 돼요... " 나도 눈감고 속삭여서 그냥 저말만 되풀이 했던것 같다. 선생님은 약간 화나신 목소리로 "내가 지금 시부모님한테 제왕절개 해야된다고 하면 버티는거 그만둘거에요?" "..... " "산모님 내가다알아서 할게요 나 믿고 나한테만 얘기해봐요 "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살려주세요 " 이말을 우리 부모님이 들었다면 당장 수술대로 보냈겠지 지금도 우리부모님은 이얘기를 전혀모르신다 아마 아신다면 억장이 무너지실거다. 죽을때까지 얘기안할거다. 그순간 그 여의사가 분만실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큰소리가 들렸다. "애기 죽어요 . 자연분만 고집하시는데 뚫어뻥같은 기구로 뺀다 해도 뇌에 물차서 평생 장애인 될수도있고요, 지금 양수터진지 24시간 다되가서 산모죽을수도있고 애기장애인으로 살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실래요!" 그냥 나는 "산모님 내가 다 잘얘기했고 수술할거에요 걱정마요 " 라는 달콤한말과 함께 기절했을뿐 기억이 없다. 깨어나보니 배는 홀쭉해져있었고 조르륵 소리와 함께 내의지와 상관없이 생성되는 소변에 꽃혀진 관을 따라 유리통에 소변이 모여지고있었다. 내가 하루를 꼬박 일어나지않았다는데 유리통이 가득 찼었나보다 한 간호사가오더니 남편이 이것도 안갈아줬어요?! 라고 하더니 그놈을 꾸짖었다. 그놈은 두어시간후 채워지는 내 소변통을 보며 "으~~~~~" 소리와 함께 내눈앞에서 흔들었다 . 그게 내 두번째 수치스러움이였다. 세번째 수치스러움은 긴 시간끝에 애기가 병실로 올라왔는데 초유를 먹이는 그아름답고 경이로운 순간을 그 무식하고 무례한 놈이 망쳐놨다는것이다 "야ㅋㅋㅋㅋ너 8통(빨)이 왜케 커졌냐 " 그소리와 함께 넋도 잃어 말도안나왔고 내가 이런 장애인과 살았다니 이런 자책감도 밀려왔다. 나는 실어증이 왔고 사람 눈도제대로 못쳐다보는 미친년이 되었다. 어쩌다사람과 말을하게되면 5글자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혼날까 무서웠고 째려볼까 무서웠고 소리지를까무서웠다 말을 얼마나 병신같이 했는지 단어구사조차도 못했다. 전직 콜센터 우수상담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서울정도로 나는 말을 하는것을 까먹어버렸다. 결국 나는 그 아비에게 맞아서 나왔다. 이유는 '아침인사를 하지 않았기때문 '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안맞으려고 발악했다면 인사쯤은 했을것이다. 그런데 전날 무슨일이있었냐면 죽더라도 엄마 아빠는 한번이라도 보고 죽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억울하잖아 보고싶은사람도 못보고 내가죽어버리면. 그래서 애를 포데기에 싸서 업고 공중전화로 가서 집에 전화를 걸었다 대뜸 여보세요 라고 하는 아빠에게 말도 못하고 울기만했고 바꿔받은 엄마가 "딸? (내이름)이니? 딸이지?"라고 하시는걸 대뜸 "나한가지만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나 혹시 . 혹시 나 버렸어요?" 라고 물어봤던것 같아. 우리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 "우리는 너를 버린적이 없고 우린 너를 사랑해 니가 애때문에 못오는거라면 애데리고 당장 집으로 돌아와라. " 갑자기 고아에서 천군마마얻은 느낌이랄까?? 완전히 신분상승?ㅋ 용감해져서 일부러 맞고싶었을지도. 어쨌든 난 짐싸서 부모님집으로 오게됐어. 더이야기 하자면 당신들은 암에 걸려버릴지도 몰라. 이제는 당신입에서 짜증나 짜증나 열받아 __ 소리가 안나오게 치유해줄 차례. 지금 내모습을 이야기 해줄게. 내가 이런흠이 생겨버렸잖아? 그래서 계속 거부하고 거부하고 멀쩡한남자 인생망치기 싫어 그렇게 거부를 했는데도 내가 과거를 말하자마자 2주만에 결혼하자고 하는 어떤 이상한 남자를 만났는데 지금그남자에게 그때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한테 그런 말하기힘든거 털어놔줘서 감동받았대 이상하지? 내가남자였으면 피했을텐데말야. 어쨌든 우는 나를 가슴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지금의 시부모님과 남편을 만났어. 가시같이 의심하고 날카롭던 내 마음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준 이해할수없는 경지의 부처를 만나버렸고 3년여 연애 끝에 7개월전 드레스라는것을 입어 봤다. 결혼식도 야외로 아주아주 성대하게 치뤄냈다. 그리고 지금은 정신적으로 밀어내고 미뤄내던 아이를 가진지 8주가 되었다. 나는 7년여만에 보는 두줄이 생긴 임테기를 보고 옛날처럼 목을 조르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나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했고 임신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눈빛이 아닌 축하와 축복이라는것도 받아 봤다. 우리부모님께서도 행복해 하시고 시부모님께선 내 과거도 아시면서... 이뻐죽겠다고 잘했다며 날안고 방방뛰셨고 무엇보다 초음파사진을 갖고다니며 행복해하고 자랑하는 . 저 남자를 만났어. 행복하다. 그래서 과거가 더이상 슬프지않고 아프지도않아. 남의 얘기하는것처럼 묻힐뻔 했던 어떤 가여운 이젠 나와 너무 다른 21살의 어느 소녀 이야기였어 . 그소녀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40
7년동안 말못한 비밀인데
자, 우선 7년전 이야기이고
어디다 얘기한적이없어.
엄마도 모르지
답답해서 쓰는 건데,
그렇다고 동정을 바라는것도 아냐.
나그냥 이런일있었다고 속이 너무답답해서 우물가에 소리지르듯이
지금 당신이 어디에서 사는 누구인지도모르지만
얘기해보려구
당시 나는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
임신한걸 알게된 나이 21살.
아니길 빌었지만 월경날은 지나가고
임테기에 두줄이 뜬걸 봤을때
돌아올 부모님의 실망한 눈빛
솔직히 혼날까봐 무서웠던게 컸어
고작 21살이였잖아?
목을 졸랐어
이런 불효를 저지르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었지
그때당시 애를 가지게 한 당사자가 열리지않는 화장실문을 부셔져라 두들기며
낳아만달라며 책임지겠다며
나솔직히 믿었어 용기냈지
18주되었던 때 이젠 얘기하겠노라
임신확진을 받으러 병원을갔어 함께갔지
하지만 그놈은 화장실에 간다며 결국 들어오지않았어
그때 알았어야했는데...
집에 와서 그놈이 못본 초음파동영상을 컴퓨터로 틀어주며
갑자기 난 뭣도모를 모성애가 생겼는지
너무 신나게도
"이건 눈이래 이건 척추래 이건 발이야 "
설명해주었던것 같아
그때 내뒤에서 들려온 작은 목소리
작지만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곳으로 찍는듯한 아주 끔찍한 소리였지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나 웃고있었거든 애기보고 좋아서 ..
너무 극단적인 감정변화라 화도 안났고 침착해졌다고 해야할까
"니가 다시 생각하자는건 구체적으로 어떤걸말하는거지...? 애기가 심장까지 뛰고 이렇게 커버렸는데? "
"우린 나이도 어리고 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기술이좋아서 뭐... ? "
"그.. 약을 니밑에 넣으면 출산하듯이 애기가 쑥 나온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더라 나저말 끝까지 안들었어
바로 뒤돌아서 저새끼 뺨 싸다구 날렸거든
"그약 니똥꾸멍이나 쳐넣어!!!!"
그상태로 걜 내집에서 쫓아냈고
겨울밤 반팔반바지로 쫓겨난 걔는 옷달라며 이틀을 문을 두들겨댔는데 사람으로 보였겠냐
그러다 걘 지 본가로 갔나봐
4일을 굶었나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누운상태로 천장만 쳐다보고 움직이지않았어
아무것도안했어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먹다보면
나.. 곧 알아서 죽을테지
죽자.
그러고있는데 누가날 빵 차더라
내배를.
애기가.
지좀 살려달라고
죽기싫다고 그러는것 같았어.
미친듯이 울었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바로 일어나서 걔네 부모님한테 문자했어
당신네 아들이 책임져주겠다며 이지경까지왔고 18주라고 그리고 지금은 날버리고 도망갔다고.
사이다 같고 잘한것같지?
아냐 이게 내 지옥의 첫번째 단계였어.
어쨌든 그부모는 미안하다며 자기집으로 올라오라고 전화를 했고
그집 아들이 날 데릴러왔지
미안하다고 잘키워보자고 무릎까지 꿇었어 .
어찌저찌 나도 내부모님한테 말하고 급하게
상견례까지 가졌지
물론 우리아빠는 반대해서 결국 나오지않으셨어
어쨋든 난 그집으로 멀리 시집을가게됐어.
사귈동안 자기집을 한번도 안보여줬었는데
이유가있더라고 부모님 조차 월세로 살았고 방에는 곰팡이가 펴있고
두발 다 뻗으면 문이 안열릴만큼 작은방에서 만삭까지 있게되었어
평생 나도 부유하게 자라서 가난을 몰랐는데
그집가서 처음 알았지 뭐덕분에 지금은 아끼며 잘살아
많은 병신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팩트는
걔네 부모님은 날 돈으로 봤고 우리부모님한테
니딸키워줄테니 자기집 큰데로 이사가게 3000만원 달라고했어
우리아빠 노발대발하면서 내딸 도로 집에 보내라고 하셨고...
근데 ,
그냥 오라고했으면 나어쩌면 우리집 갔을텐데....
아빠가 애를 떼주고 오라고했어 그건
아직 뱃속에 있는데 애기 낳을때까지 나보고 이집에 있으라는거잖아
난 그럼 그동안 이집에서 미움밥 다먹고 살아야되는데..
결국 그다음날부터
욕이랑 욕은 내가다먹었어
어디서 저딴게 굴러와서 18부터해서
니네부모님은 18년 18놈이다 너는 버림받았다
나임신중에 걔네 아빠한테 들은말이야..
근데도 나는 듣는것 밖에 할수없었어
나는 돌아갈 집이없잖아.. 내편도 없었고..
결국엔 내폰도 정지시키고
가족한테 연락하면 인연 끊을줄 알아라 라고하는 협박에
애기낳을 때도 엄마랑 연락 못했어
애기 낳는날 진통이 왔는데
너무너무아파서 소리를 질렀더니
시어머니란 사람과 그 아들이
세상 한심하게 쳐다보며 이러더라
"소리를 왜지르냐 소리를ㅉㅉ 나때는 조용히 낳았는데 "
"그래 너는 소리는 왜지르냐 너만임신했냐?"
나 그순간이 너무..
엄마도보고싶고... 수치스러웠어
그래서 고개를 떨궜더니
간호사가 내 눈치 딱 보더니
남편분 하고 가족분 다들 나가세요
하드라..
원래 분만실엔 남편 같이 있잖아 쫓아내드라
쫓아내는게 내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때였다 아기를 낳아야되는 이유를 잃어버린게
진통이 오고 나는 총 3번 기절했다.
진통계가 하늘을 찍어도 나는 눈을감은채 미동도안했다.
간호사의 말도 들렸다
"뭐야? 이산모 지금 자는거야?!
진통이렇게 오는데??"
다 들렸지만 대꾸도 안하고 아무 것도안했다
의사도 이럴수는 없다고 했다
그건 순전히 내의지였다
힘도주지않고 아파하지도않는것.
애기낳다 죽는 산모가 많았다고 하는데
나는 아마 그짧은순간
진통을 참으면 이대로 죽지않을까 했던것같다.
그렇게 양수가 터진지 22시간이 되었을때
한 여의사 선생님이 오셨다.
난 언젠가 이 선생님께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릴거다. 왜냐하면 날살려줬으니까
그때 부모도없이 어린나이에 혼자있는 내가 가여우셨는지 나에게 이런말이 들려왔다.
"산모님 이렇게 해서는 못낳아요 자꾸기절하는데 왜버티는거에요"
"아니요.. 자연분만해야돼요"
"꼭 해야되는 이유가있어요?"
"돈이 없어서요... "
"지금 돈때문에 이러고 버티는거에요? 시부모님이 압박줬어요?"
"자연분만해야 돼요... "
나도 눈감고 속삭여서 그냥 저말만 되풀이 했던것 같다.
선생님은 약간 화나신 목소리로
"내가 지금 시부모님한테 제왕절개 해야된다고 하면 버티는거 그만둘거에요?"
"..... "
"산모님 내가다알아서 할게요 나 믿고 나한테만 얘기해봐요 "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살려주세요 "
이말을 우리 부모님이 들었다면 당장 수술대로 보냈겠지
지금도 우리부모님은 이얘기를 전혀모르신다
아마 아신다면 억장이 무너지실거다.
죽을때까지 얘기안할거다.
그순간 그 여의사가 분만실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큰소리가 들렸다.
"애기 죽어요 . 자연분만 고집하시는데 뚫어뻥같은 기구로 뺀다 해도 뇌에 물차서 평생 장애인 될수도있고요, 지금 양수터진지 24시간 다되가서 산모죽을수도있고 애기장애인으로 살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실래요!"
그냥 나는
"산모님 내가 다 잘얘기했고 수술할거에요 걱정마요 "
라는 달콤한말과 함께 기절했을뿐 기억이 없다.
깨어나보니 배는 홀쭉해져있었고
조르륵 소리와 함께 내의지와 상관없이 생성되는 소변에 꽃혀진 관을 따라
유리통에 소변이 모여지고있었다.
내가 하루를 꼬박 일어나지않았다는데 유리통이 가득 찼었나보다
한 간호사가오더니
남편이 이것도 안갈아줬어요?! 라고 하더니 그놈을 꾸짖었다.
그놈은 두어시간후 채워지는 내 소변통을 보며
"으~~~~~" 소리와 함께 내눈앞에서 흔들었다 .
그게 내 두번째 수치스러움이였다.
세번째 수치스러움은
긴 시간끝에 애기가 병실로 올라왔는데
초유를 먹이는 그아름답고 경이로운 순간을
그 무식하고 무례한 놈이 망쳐놨다는것이다
"야ㅋㅋㅋㅋ너 8통(빨)이 왜케 커졌냐 "
그소리와 함께 넋도 잃어 말도안나왔고
내가 이런 장애인과 살았다니 이런 자책감도 밀려왔다.
나는 실어증이 왔고 사람 눈도제대로 못쳐다보는 미친년이 되었다.
어쩌다사람과 말을하게되면 5글자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혼날까 무서웠고 째려볼까 무서웠고 소리지를까무서웠다
말을 얼마나 병신같이 했는지
단어구사조차도 못했다.
전직 콜센터 우수상담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서울정도로
나는 말을 하는것을 까먹어버렸다.
결국 나는 그 아비에게 맞아서 나왔다.
이유는 '아침인사를 하지 않았기때문 '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안맞으려고 발악했다면 인사쯤은 했을것이다.
그런데 전날 무슨일이있었냐면
죽더라도 엄마 아빠는 한번이라도 보고 죽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억울하잖아 보고싶은사람도 못보고 내가죽어버리면.
그래서 애를 포데기에 싸서 업고 공중전화로 가서 집에 전화를 걸었다
대뜸 여보세요 라고 하는 아빠에게
말도 못하고 울기만했고
바꿔받은 엄마가
"딸? (내이름)이니? 딸이지?"라고 하시는걸 대뜸
"나한가지만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나 혹시 . 혹시 나 버렸어요?" 라고 물어봤던것 같아.
우리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
"우리는 너를 버린적이 없고 우린 너를 사랑해 니가 애때문에 못오는거라면 애데리고 당장 집으로 돌아와라. "
갑자기 고아에서 천군마마얻은 느낌이랄까??
완전히 신분상승?ㅋ
용감해져서 일부러 맞고싶었을지도.
어쨌든 난 짐싸서 부모님집으로 오게됐어.
더이야기 하자면 당신들은 암에 걸려버릴지도 몰라.
이제는 당신입에서 짜증나 짜증나 열받아 __ 소리가 안나오게 치유해줄 차례.
지금 내모습을 이야기 해줄게.
내가 이런흠이 생겨버렸잖아?
그래서 계속
거부하고 거부하고
멀쩡한남자 인생망치기 싫어 그렇게 거부를 했는데도
내가 과거를 말하자마자 2주만에 결혼하자고 하는 어떤 이상한 남자를 만났는데
지금그남자에게 그때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한테 그런 말하기힘든거 털어놔줘서 감동받았대 이상하지?
내가남자였으면 피했을텐데말야.
어쨌든 우는 나를 가슴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지금의 시부모님과 남편을 만났어.
가시같이 의심하고 날카롭던 내 마음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준 이해할수없는 경지의 부처를 만나버렸고
3년여 연애 끝에 7개월전 드레스라는것을 입어 봤다.
결혼식도 야외로 아주아주 성대하게 치뤄냈다.
그리고 지금은 정신적으로 밀어내고 미뤄내던 아이를 가진지 8주가 되었다.
나는 7년여만에 보는 두줄이 생긴 임테기를 보고
옛날처럼 목을 조르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나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했고
임신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눈빛이 아닌
축하와 축복이라는것도 받아 봤다.
우리부모님께서도 행복해 하시고
시부모님께선 내 과거도 아시면서...
이뻐죽겠다고 잘했다며 날안고 방방뛰셨고
무엇보다 초음파사진을 갖고다니며 행복해하고 자랑하는 .
저 남자를 만났어.
행복하다.
그래서 과거가 더이상 슬프지않고 아프지도않아. 남의 얘기하는것처럼 묻힐뻔 했던 어떤 가여운
이젠 나와 너무 다른 21살의 어느 소녀 이야기였어 .
그소녀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