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에 가려고 한 남자친구

111112018.01.27
조회11,990
안녕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저는 올해 25살이고, 남자친구는 34살 입니다
연애한지는 2년 가까이 되어가고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하고 남자친구는 지방에 있기때문에
올해 결혼 할 예정에 있었고 둘이 떨어져 있어 불안해 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주말에 같이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너무 좋은 마음에
혼인신고를 먼저 한 제 생각이 많이 짧았네요.

주로 제가 주말에 지방에 내려와
주말 내내 함께 사는 집에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도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함께 사는 집에 왔는데
남자친구가 씻는 동안 원랜 들여다 보지도않는
남자친구 폰이 갑자기 보고싶어져 카톡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러지 말걸 그랬어요
회사 동기와 이야기한 카톡방이 있길래
별 생각 없이 들어가봤는데
남자친구 회사 동기가 처음에 결혼식 언제냐고 카톡이 오고
둘이 대화를 이어나가더니
남자친구가 요즘은 뭐하고 노냐고 합니다
그러더니 남자친구 동기가 업소 얘기를 늘어 놓고
남자친구는 선별이 된 곳이 맞냐, 나중에 날 잡고 한번 가자,
믿고 맡기겠다는 등의 카톡을 나눈 내용이 있네요

지난 2년동안 많이 점잖고, 욕은 커녕 ㅈㄴ 도 안하는 남자친구를 봐오며, 절대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 자기옷 하나 사는거 아까워 하는 남자친구가
그런 업소에 가서 돈을 쓸 것이라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카톡을 본 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제 폰으로 사진을 찍고
씻고 나온 남자친구에게 다 말했습니다
너무 실망이고, 내가 가장 증오하는 짓을 하려고 한 남자랑 못산다고, 그냥 이혼해달라고 하니
진짜 미안하고 동기랑 그냥 장난친거라고
동기가 먼저 업소 얘기하는데 맞장구 쳐준거라며 무릎꿇고 비네요

솔직히 이런일이 있는 이상 더 이상의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 헤어지는게 맞는건 알지만
25살에 이혼녀가 되어도..괜찮을지 사실 너무 힘듭니다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누구한테 털어놔야 할지 너무 힘듭니다
진짜 남자들끼리 장난으로라도 빈말로저런 농담 주고 받나요?
25살에 이혼녀 딱지 괜찮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아주 혹시라도 업소 홍보같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름은 다 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