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엄마랑 평생을 살겠다는 저 미친년, 아니 미친년보다 못한 건가요?

ㅇㅇ2018.01.27
조회37,573
27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와 평생을 함께 하는 저 미친년인건가요?
아니 미친년 보다 못한 건가요?



무능력하고 자기 성격이 강한 아버지와 살며,
저랑 남동생 뒷바라지 한다고 저희 키운다고
빚에 의해 10년넘게 주민등록말소까지 되고
국가의료혜택, 보험 등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엄마의 노후, 이 생 마감하실 때까지 제가 빚 뿐만아니라 모든 것을 함께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엄마는 저의 베스트프렌드이자
제 힘들때마다 버틸 수 있는 버팀목입니다



당연히, 결혼은 생각 하지 않구요
제가 번 돈으로 오손도손 여행다니고 맛난거 먹으러
다닐겁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커피 마시는 중에
결혼 얘기가 나와 자연스레 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니가 미쳤나
친구들이 네 인생을 살아라

미친거 보다 못하다

니가 왜 엄마의 배우자가 되려하느냐
엄마의 배우자는 니가 아니다
배우자가 되려하지 말아라

엄마 돌아가시면 너 혼자 남은 인생 어떻게 할래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상황을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 반응들이 나와서
정말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봅니다


링크걸어서 친구들 보여줄거라
좋은말이든 아니든 한마디씩 꼭 부탁드립니다






+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거.. 모르세요
비혼주의 생각하고 있다는것만 아세요..
저는 딱히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좋은 남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우리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결혼강요 안하세요
좋은 사람있거든 가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처럼 같이 사는게 더 좋다고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저를 온갖 사랑으로 키워주셨고 엄마가 없는 세상
상상해본적 없으며
다음생에도 엄마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하지만 다음생이란게 존재 할지 모르니
이번생에 할 수 있는 모든건 하고싶어서 그런것 같아요

사실 저도 무서워요
제가 나이가 들고 엄마가 떠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저 살자고.. 어떻게 엄마랑 멀어지나요...











++) 직장생활하구 있구요
엄마가 아직 식당에서 일하고 계세요
아직 몸 아프지 않다며.. 올해 59입니다..
둘이 같이 돈 모아가며 살고 있어요


결혼을 하면 남편 시댁 훗날 아이까지 제가 다 보살피면 물리적인 거리도 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혼자인것보다 못할테니깐 하는 소리였어요..


친정 근처에 사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여기 부산인데 일찍결혼한 친구들은 어떤 상황들 때문에 타지역에수 결혼생활하더라구요)

이 모든걸 이해주는 남편감이 어디에 있나요
좋은사람이어도 미안하고도 고마워서라도 못할거 같네요

나이먹는것도 서글픈데
그만한 막중한 책임까지..
차라리 이런거 몰랐던 어린이시절로 돌아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