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산후조리하면 안되는 이유

울화통2018.01.27
조회73,357
추가.
제가 글재주가 없어 오해의 소지를 남겼나봐요.
남편이 또 아프냐는 말을 한게 아니라
친정부모님께서 ㅇ서방이 지금은 잘 위해주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똑같을거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알거다.라고 하셨어요.
지금 신랑은 정말 잘 대해줍니다~

그리고 일화가 더 있는데
시모는 조리원 나오자마자 집까지 찾아오셨고
허리아파서 누워있는 저에게 집안일을 시키더라구요.
그만큼(3주째 되는날) 조리했으면 설렁설렁 집안일 해도 된다고 이것저것 시켰지만 단 하나도 안했어요~~
그러니 화내고 가시던데요?
(친정아부지가 한달동안은 집안일 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하던게 생각났어요..
이게 친부모와 시부모의 차이겠죠?)

처음엔 내 부모님께 하는 것처럼 잘 대해드렸는데
시모 본심 본 이후로 정이 뚝 떨어져서
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있어요.
요즘 할말도 다합니다. 거절도 잘하구요.

외아들이라 기대하는것도 많고 나중에 합가도 꿈꾸시던데 제가 미치지않는이상 안할겁니다.

며느리도 친정에서 사위가 백년손님 대접받는것처럼 대해주셨다면 저도 그만큼 잘해드렸을텐데
종년 들어온듯 막대하면서 며느리 도리 운운하며 대우를 바라시니 황당하네요.

그리고 걱정되는게 있는데
우리 엄마는 안그래. 저 글에 있는 시모가 이상한거야
라고 하는 몇몇 남자들이 있을거같은데..
아닙니다 아니예요!!!

다같이 있을때랑 단 둘이 있을때는 틀려요!!

그리고 윗사람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데 아랫사람이
맘편하게 누워있을수있겠어요?
이것 좀 해달라고 부탁드릴수있겠어요?
직속 상사가 집에 와서 뒷수발 들어주는것과 똑같아요.
그러니 시모에게 조리 받으라는 망언을 하지맙시다..

무엇보다도 맘이 편해야하는게 우선입니다.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 하면
안되는 이유 내 경험에 빗대어 써보겠음.

반말체가 글쓰기 편하니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음....



신랑과 결혼하고 1년째되는 날
기다리던 아기가 생김
너무너무 기뻐했고 아기를 위해. 또 나를 위해
10달동안 돈을 따로 모았음
임신중기때부터 산후조리원을 알아봤는데
대부분 2주에 300+@ 가 기본이였음
그리고 산후마사지가 기본 12만원부터 시작
유방마사지는 7만원
자연분만은 50이상. 제왕절개는 100이상..
입원비 까지 한번에 드는 돈이 엄청 많길래
그냥 집에서 조리할까 고민할때쯤
한의사가 강의해주는 산모교실에 당첨되서
강의 듣고왔는데

한의사분이 말하길

산후조리는 무조건 조리원 가라고함
그래야 산모가 쉴 수 있다고
친정.시댁.본인 집 어디서하던
제대로 조리하기 힘들다고함
아무래도 누워만 있기 눈치보이고 집이 어질러져있으면 사람 심리상 치우게 된다고 함
그리고 신생아는 2시간마다 수유.트름시켜야하는데 잠도 못자고 밥도 제때 못먹고 애만 하루종일 주구장창 보면 조리가 되겠냐고 또 신생아 돌보기는 젊은 사람도 힘든데 나이드신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겠냐고 함. 혹시나 옛날 얘기 들먹이는 사람있으면 똑같이 짚신 신고 다니라고 말해주라 하심. 문화혜택은 자기는 볼거 다보면서 산모에게만 옛날사람들은 ~ 하며 운운하며 강요하는 모습 보기 싫다고하심. 산모는 삼칠일이라도 꼭 푹쉬어야한다고 겉모습은 멀쩡해보일지라도 속은 그게 아니라고 뼈는 다 벌어져있고 내장도 밀려올라가있다가 제자리 잡아가는 기간이라고 꼭 쉬라고 함. 집에서 조리하고있으면 꼭 산모 생각안하고 애기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

그 다음날 바로 산후조리원 예약함

임신 막달때쯤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는 자기가 해준다고 함

산후조리원 예약했다고
그리고 조리원나와서는 나라에서 지원해줘서
산후도우미 2주간 도와주니 괜찮다고 거절함

조리원비 얼마냐 도우미 얼마냐..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한건 그냥 내 아들 돈
얼마나 쓸까 이게 본심이였고
자기 아들 돈 아낄려고 계속 자기가 해준다는거
거절하느라 너무 힘들었음..


어느덧 출산을 했고
예상대로 시어머니는 조리원을 매일 찾아옴.
내가 아닌 아기 보러
그리고 내 아들이 비싼 돈 주고 조리원비 냈다고
정말 남자 잘 만났다고 올때마다 계속 말함
중간부터 너무 짜증나서 인사만하고 그냥 들어가서 쉼

그리고 친청부모님이 마사지 받으라고 150 주셨는데
그걸 알고선 마사지 안받아도된다며 조리원비에
보태쓰라고 함 ㅡㅡ

친정부모님은 내 걱정하며
산후조리 정말 잘해야한다고
지금 조리 잘해야 나중에 몸 안아프다고
나중에 산후풍 와서 고생하면
남편은 초반에만 걱정해주지 점점 갈수록
아 또아프냐ㅡㅡ 며 핀잔주고 자기몸 아니니까
신경도 안쓸거라며 그러니 조리 잘하라고
ㅇ서방돈으로 마사지 받으면 눈치줄거 뻔하니
이런건 친정에서 해주는거라고 하실때 눈물이 핑 돔..

근데 그 돈으로 조리원비 대라니
시부모님은 내 몸이 우선이 아니라
돈이 우선이구나. 만약 딸이 있다면 딸에게도
그리하라했을까? 생각함



참고로 맞벌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