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다른인격체로 변하는 남편(같이볼예정)

도와줘2018.01.28
조회1,237

10년 넘게 눈으로 구경만하다
어떤분의 남편의 술 문제 글을보고 용기내 글을 써봅니다.
너무 답답하고 지치고 해답을 못찾고 이미 망가진
저희 가정에대한 , 남편에대한 조언좀 주세요.

같이 볼 예정이니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핸드폰으로 정신없이 쓰다보니 맞춤법 띄어쓰기 글양식 다 뒤죽박죽 일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결혼한지 10년넘었고 아이 둘 입니다. 둘째는 갓난아이구요.
남편은 대기업영업 10년차 입니다.

남편 본래 성격은 (맨정신일때) 성실하고 ,적당히 유머도있고 ,순하다고 해야하나 크게 모나지 않아 주변사람들과 처음봐도 잘 어울리고 착하고 편한사람 이라고 좋아 하는사람들이 많아요. 아이에게도 친구처럼 좋은 아빠 입니다.
다만 소심하고 행동이 잽싸지 않고 일할때 눈치빠르고 유도리있는 편이 아닙니다.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될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일단 일반 알콜중독과 다른점 이라면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회식 이럴때 빼곤 따로 집에서 술을 주기적으로 먹는다던지
마시는 일은 거의없고 먹어도 가볍게 맥주1캔정도 입니다. 좋아하지도 잘먹지도 못한다고 보시면됩니다.

하지만 회사문화 특성상 회식이 없을수 없죠.
회식은 많으면 일주일에2-3번 적으면 1번정도 입니다.
그러면 일단 시작은 주변에서 주는 술을 거부 못하고 빼지않고 다 마시는걸로 시작이 되는듯 합니다.
그리고 한잔두잔 먹다보면 술을 잘 먹지 못하니 어느순간 본인이 언제 취했는지
모르고 선을 넘고 그때부터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술을 먹기시작합니다. 그럼 1차 2차 3차 어디까지 가지는지도 전혀 기억못하는 블랙아웃이 되어 집에 들어오죠.


여기서부터 문제인데
블랙아웃이 되면 저희 남편은 전혀 다른 인격체로 변합니다.

블랙아웃 말그대로 전혀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건 저도 의심을했으나 전혀 기억을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일들이있었지만

(여자문제)
- 혼자서 여자가있는 토킹빠 방문
- 회식에서 회사사람들끼리 가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면 그사람과 연락처 교환 꼬시려는 행동
- 유흥업소,불건전업소에 본인이 돈을 내고(지역별 회식에서 그날 만난 친하지않은 직원과) 가거나
- 본인의 주도하에 나이트는 뭐 애교정도랄까
- 회사여직원에게 뜬금없는 밤중 연락

(폭력성)
- 아이 깨어있으면 집에들어와 아이와 장난친다고 하면서 머리끄댕이를 잡거나 괴롭히기(요즘은 거의 아이가 잠들어 있고 자고있으면 건들지 않음 또한 제가 미친사람처럼 방어 하기때문에 못함)
- 집에 여기저기에 침뱉고다니기
- 나한테 세상 듣고보도 못한 욕 해대기
- 거래처 사장, 상사, 직원들 가게주인과 시비(요근래)
그외에도 너무 많은일이 있었죠.

음주운전으로 차 박살내고 정지먹고 수리비랑벌금 이것저것해서 천만원가량 나온적도있고
안피우는 담배는 쩐내가 나도록 피우고
술많이 먹은 다음날은 회사도 자주 늦고 안간적도 한두번 이고
저랑 연락 안되는건 다반사구요.등등등

너무 많아 다 적기도 힘드네요.

이러니 저는 이사람 회식만 한다고 하면 그날은 심장이
뛰고 예민해지고 그냥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이네요.

원래 여자좋아하고 폭력성이 있는거 아니냐구요.
정말 이사람 사회 정의 외치고 쓰레기하나 길에버리지도 못하는 법없이도 아니 사람이라면 도리를 지켜야한다며 고리타분하기까지한 사람 입니다.
성접대 여자나오는 술집 그딴거 다 근절해야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굳건히 믿기도하구요. 가정을 지켜야한다는 의지도 강해요. 돈도 허투로 쓰는것 싫어하고 여자가나오는 빠 , 이런곳 혼자간다는건 생각도 애초에 못할정도로 소심하기도 하구요.
이사람 두둔하는것이 아니라(이미 너무 증오하는중이라)
그냥 중립적으로 평소와 아예 다른 인격체가 나오며 인간쓰레기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려요


이게 이사람의 본성인것가 싶기도하고 또 그러기엔 정상일때 모습이 아예 너무 다르니깐 연애만 거진 10년을 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고 못먹는정도만 알았지 이런 모습은 아니였거든요.
이게 회사입사후 회식을 하면서부터 심하게 시작되었어요.

10번을 먹는다면 8번은 무조건 블랙아웃입니다.
본인도 기억을 전혀 못하니 맨날 다음날 제가 난리치면
머리를 쥐어뜯어요. 내가 그랬냐면서 미쳤다고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안그러겠다고 그러고 또
어쩔수없다면서 회식을 가서 주는술을 다 받아먹고 그짓거리들을 반복 하는걸 보면

그냥 지는 기억 못 하니깐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구나 미친사람 같기도하고 그냥 한심하고 지긋지긋 해요

이러다 보니 회사평판도 너무 안좋아져 징계성 이동만 2-3차례입니다. 누가봐도 술때문인것을 제가 말하면
주변에 회사 사람들이 술문제있다고 말한사람은 한두명 밖에없어서 그건 아닌것같다는 소리나 해대고
학교도 아니고 한심하게 보고 말지 그걸 왜 말해주겠냐 해도
믿고싶지 않은건지 정신못차리고 억울하다는식 이네요.

치료를 안해봤냐구요?
심리치료도 했고 가족치료 다 안먹혀
정신과치료로 요즘에는 약물중독약 까지 먹어요.
하지만 평소 회식이 없을때 술을 먹거나 찾거나 하지 않으니
이게 알콜중독인지 뭔지 이약이 소용이있는건지 의문을 갖고 먹다말다 합니다



시댁분위기는 아버님이 젊었을때 술을 많이 드셔 어머님이 고생을 하셨다고 알고있습니다. 다만 블랙아웃이 되거나 이성을 잃거나 하진 않으신듯 합니다. 지금은 전혀 술 안드시구요.
시댁 남자분들이 대부분 술을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저희남편 온실속 화초처럼 아버님이 꽤 엄하시긴 하셨지만 뭐 부족함없고 아쉬운것없이 자랐죠.
자식이라면 아직도 무슨일이든 다 두손두발 나서시며 챙기시는 편입니다.

이런상황에 저희가정 분위기는 뭐 말안해도 아시겠죠?
전 육아 살림에 매번 남편 술문제에 화만 잔뜩 나있고 이혼이야기도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블랙아웃으로 전혀 기억을 못하니 이게 싸워도 남는게 없어요.
본인은 기억이없으니 창피하고 부끄러워도 그때뿐인건지

사건사고는 점점 발전해가고

달래도 보고 얼러도 보고 차분히 이야기도 해보고 싸워도보고
지랄도 해보고 뭘해도 일단 이사람 애초에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하는데
그정도 의지도 없고 문제인지도 모르고 그게 사회생활에서 거부가 안되나봅니다. 답이 없네요. 정말

이제 결혼생활에 무너진 신뢰 ,자존심, 자존감, 정신상태까지 저 꽤 강한사람이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한계를 넘은지 오래네요.
저는 이미 오래전 지쳐 이사람 곁을 떠나고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제정신일때는 좋은아빠니깐 또 아이들이 아빠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단 그냥 견디고 있습니다.

제말은 이제 통하지도 않고 매번하는 잔소리 쯤으로 여기니
여러사람의견 이라며 보여줄예정입니다.
제발 어떠한 말이라도 한마디라도 따끔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