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애기 이제 없다네요..

통통2004.01.30
조회723

임신 11주에 얼마나 컸을까 병원 검진갔는데

지난번 8주 검진 이후 계류유산된듯 하다고...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수술받고 몸 회복시켜서 2-3개월 뒤에 다시 임신하면 된다고,,,

이곳에서 계류유산 말로만 들었고

남의 이야기인줄말 알았습니다...

겨우 3개월도 채 있지도 못하고 가면서

못난 엄마때문에 편하게 있지도 못하고 갔네요 울애기

수술실 들어가면서 보호자의 출입을 통제당한 울 신랑

내 옷보따리 들고 밖에서 처연하게 있는 모습에

미안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그래서 울고....

자고나면 없어지는 그런 꿈이었으면 했습니다..

잠깐의 마취후 찢어지는 듯한 배의 통증에

그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나와 함께 한

울 남편과 나의 애기가 그렇게 우리에게서 가버렸네요..

울 신랑...우리에게 올 놈이 아니었나부다,,,

그렇게 위로하며 담담한척 하지만

서로의 아픈맘을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수술을 하고 아이를 잃었는데도

주린배를 채워야 하고, 잠을 자야하고,,,출근을 해야하는

변함없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내가 참 미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