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터뷰 수준ㅋ

2018.01.28
조회53,843

쩐다...

 

 

 

 

 

 

 

Q.2013년 데뷔 때부터 소년과 청년의 꿈과 현실을 직시했고, 슈가의 믹스테이프 '마지막'이란 곡에서도 아이돌 스타를 꿈꾸던 시절 현실과의 괴리감, 우울감과 강박 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습생 시절을 돌아봤을 때 불안의 에너지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지금은 그 꿈의 어디쯤 왔다고 생각하나.

 

 

A. 불안함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하는 것 같다.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큰 의미를 두는데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 같다. 상황과 순간마다 감정은 너무 달라서,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그러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봅시다'란 말을 하고 싶다. 난 꿈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 꿈을 전부 다 이뤘다. 연습생 때는 가수로 데뷔해 음악 하는 게 꿈이었고 데뷔 후에는 1위를 해보는 것, 1위를 하고는 대상을 받고 일본과 미국에 나가는 것. 사실 빌보드나 'AMA'까지는 상상도 못 한 먼 얘기였지만 이뤄졌다. 지금은 예전보다 명확한 꿈을 위해 달려가는 느낌은 없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뀐 것은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행복도 중요하니 (그것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가수로서 많은 걸 이뤘지만, 작년 한 해는 터닝 포인트가 된 시점인 것 같다. 아직 저는 26살밖에 안 됐고 데뷔 전부터 치면 음악을 10년 넘게 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할 것이 때문이다.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연초다.(슈가)

 

 

A.인간은 양가적 감정을 동시에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 같다. 그 점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다른 세계를 지배하도록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한다. 사랑하면서 이별을 생각하고 성공이라 느낄 때 추락과 실패를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 우리 유전자 안에 있다. 슈가 형 맥락과 비슷한데 (불안은) 그림자 같다. 조금 더 제 케이스에서 얘기하자면, 아버지가 25년 회사 생활하면서 이명(耳鳴)을 얻으셨다. 일에 집중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증상이 없다가도 스트레스받거나,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나타나 힘들다고 하셨다. 누군가에겐 이명으로 나타나는 불안은 그림자 같아서 제 키가 커지면 더 커지고, 밤이면 더 길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마음속 반대편의 양가적 감정을 극복한다고 말할 순 없고 다만 인간은 누구나 필연적인 고독이나 어둠을 갖고 가야 하니 안식처가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에 저는 유일한 게 음악이었고 운 좋게 그걸 선택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직업적, 경제적으로 성취했다. 그래서 저는 불안함과 차라리 친구가 될 수 있게 안식처를 여러 개 만들어놨다. 피규어 수집을 한다든지, 좋아하는 옷을 산다든지, 모르는 동네에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구경한다든지. 버스를 타고 모르는 동네에 내려 다녀보면 제가 이 세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된다. 그럼 불안이 분산된다.(RM)

 

 

 

기사원문

연합뉴스 단독인터뷰1,2,3편 (내용많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6/0200000000AKR20180126184600005.HTML?input=1195m 

 

 

 

RM은 진짜 나중에 책한권 낼듯...

 

 

 

+

 

 

 

Q. 부를 때마다 흡족하다고 여겨지는 가사가 있나.

 

A. 전 '투마로우'(Tomorrow)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우니까'란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쓸 때도 막힘없이 썼고.(슈가)

 

A. '바다'의 가사인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절망이 있네'로, 뭔가 알 수 없지만 마음에 와 닿았다.(정국) ('바다'는 RM이 1Q84의 '희망이 있는 곳에 시련이 있다'는 문장에 감명받아 만든 노래다.)

 

A.저는 최근에 쓴 가사 중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가 마음에 든다. 팬 아미에게 전하는 말인데 '다정한 파도이고 싶었지만 니가 바다인 건 왜 몰랐을까'란 구절이다. 제 나름대로 팬들에게 다정한 파도처럼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팬들이 저보다 훨씬 크고 저를 만든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는 의미여서 좋다.(RM)

 

댓글 83

ㅇㅇ오래 전

Best볼때마다 사용하는 고급어휘에 놀라. 내가 나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RM의 지식에 절로 존경심이 생겨

ㅇㅇ오래 전

Best인터뷰를 읽은건지 내가... 평범한 질문에 비범한 대답. 진심이 느껴지는건 물론이고 너무 성실한 답이라 동경넘어 존경심 느낌.

ㅇㅇ오래 전

Best알엠 뇌섹남 ㅇㅈ

ㅇㅇ오래 전

.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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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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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나는 팬을 넘어서서 언어 구사능력을 존경함 말을 잘하고 생각이 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트위터에 가끔 글을 올려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함 윤기 같은 경우 인생에 조언해 줄 때가 많은데 너무 고마움 하지만 어린 나이에 많은 걸 겪고 현실을 깨달은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할 때가 있음

ㅇㅇ오래 전

우아, '다정한 파도이고 싶었지만 니가 바다인 건 왜 몰랐을까' 들을때 마다 좋았지만, 보니까 눈물 돋네;;아.....니네들은 이미 바다 임. 사랑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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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말 진짜 예쁘게 해. ㅜㅜㅜ

ㅇㅇ오래 전

시간되면 EPILOGUE : Young Forever 한 번씩만 들어봐줘 이 노래는 들을때마다 울컥해 특히 ‘영원히 소년이고 싶어 나 ‘ 부분 듣고 운 사람들 되게 많더라 물론 나도 그렇고

ㅇㅇ오래 전

이것이 진정 아이돌 인터뷰란 말인가?ㅎㄷㄷ

ㅇㅇ오래 전

많은 사람들이 막내라인들만 좋아할거라고 하는데 처음 시작은 누구개인팬으로 입덕하게 되지만 방탄소년단 애정, 진심, 진정성 느끼는 사람이라면 공카보면 올팬되는게 한 순간이라는거.... 그래서 형라인들도 좋아하게 되면서 최애기준 경계선이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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