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새끼 안고 담배피고 욕하는 아빠

닉네임뭐로하지2018.01.29
조회1,983
5개월된 아들이 있어요.
자다깨도 울지않고 보채고 땡깡도 부리지않는 방글방글 잘웃는 너무너무 순한 아기예요.
바라보고있으면 세상 부러운게 없어요.
그런 내 아들에게 애아빠라는 인간은 '존~나 귀엽네, 개귀엽네'가 일상이고 심하면 'C발 존~나 귀여워' 이럽니다.
나이가 20대 초반이면 어리니깐 철이없어 그렇다 생각하겠지만 이인간 올해 삼십육짤입니다.
남편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저 표현을 서슴치않고 남들이 왜 애한테 욕을 써서 표현하냐해도 '왜? 존~나 귀엽잖아' 이러고 잘못을 인정안해요.
그러던 지난 주말 집근처 사는 남편 친구집에 놀러갔죠.
그집에도 4살, 2살 아기가 있어서 자주 만나요.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2차로 노래방을 갔어요.
남편이 아기띠로 아들을 업고 갔죠.
노래방안에서 담배 핀다는걸 말렸어요.
결국 아기를 저한테 주고 담배피러 나갔죠.
노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잡았는데 남편이 애를 안고있었고, 그앞에서 남자둘이 담배를 피고있었어요.
그래서 엘베 올때까지 안에 들어와있으라고 했더니 그둘이 내려가서 담배피며 죄송하다고 그러는데 이인간은 괜찮다며 그들을 못내려가게 하는거예요.
제가 롱패딩을 입고있어서 자세를 숙여 지퍼를 채우고있는 사이에 혼자서 몰래 내려갔더군요.
느낌이 싸아해서 바로 뒤쫓아 내려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애를 안고 담배를 피더군요.
발을 동동구르고 소리지르고 애원하며 애를 주고 담배를 피던가 담배를 끄던가 하라고했더니 애 머리위로 연기 내뿜어서 괜찮다며, 미쳐 날뛰는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오히려 더 힘주어 빡~빡 담배연기를 내뿜어요.
순간 벽돌로 데가리를 내려찍고싶었어요.
친구랑 친구와이프까지 '니 돌았나, 담배꺼라' 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담배를 피우고 애가 자기품에 안겨서 잘 자고있는데 뭔상관이냐고 합니다.
결국 제가 담배를 뺏어서 땅바닥에 버려버렸어요.
그런데도 죽어도 자기잘못을 인정안하고 술 더먹으러 가자해서 친구가 니가 잘못한거라고 계속 그러니까 마지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아 그래 잘못했다잘못했다' 이래버립니다. 위기 모면하고 또 술쳐먹으러 갈라고..
이상태로 집에 가면 저한테 욕하고 난리칠까봐 좀만 더있다 가라는 친구와이프 말을 듣기로하고 친구네서 좀더 있다가 집에 왔어요.
참고로 이인간은 저 애낳고 조리원 퇴소한날부터 다른방에서 잤어요. 애가 자다 깨서 울면 자기 잠깬다고..
그러라고 했어요. 지금까지 그러는데 꼭 술만 쳐먹으면
아기와 제가 자는 방에서 또 애더러 존~나 귀엽다고하면서 잠들어버려요.
전 그러면 혹시라도 애가 깰까봐 노심초사, 깨면 바로 젖을 물려요. 애땜에 잠깨면 개지랄 할까봐..
애가 깨서 울지도않았어요. 잘놀고 꺄르르 웃고 기분좋아서 소리지르고 했다고 개짜증내고 나간적 있거든요.
그날도 집에와서 팔배개하고 아기를 재우는데 만지작만지작하더니...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아 10새끼 존~나 귀엽네' 이러는데 말문이 턱 막혔죠.
어떻게 자기자식한테 10새끼라고 할수있냐, 너 맨날 나한테 가정교육을 못받았느니 가정환경이 X같다느니 해놓고 니네집에선 자식한테 10새끼라고 하라고 가정교육 받았냐했더니 그렇다네요.
얘가 10새끼면 넌 10이냐? 응!
전 10새끼를 낳지않았어요.
그러면서 '야, 존~~~~나 귀엽잖아. 이건 최고의 극찬이야' 이러는데 정신병자이거나 싸이코패스같았어요.
한참을 말다툼하는동안에도 자기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다른방으로 자러 갔어요.
저는 이런 아빠 밑에서 사랑스럽고 천사같은 제 아들을 10새끼 소리 들어가며 키워야되는지.. 모르겠구요.
저희집이 주택인데 복층구조로 2층에 화장실이 하나 더있고 남편은 2층에 방에서 자요.
그 2층 화장실에서 남편은 담배를 피죠.
제가 임신했을때까지만해도 재떨이를 비워줬어요.
근데 아기낳고 집안일도 1도 안도와주고, 양말은 식탁이든 쇼파든 침대든 벗어놓은 자리에 그대로 냅두고 수건도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던져놓고 절대절대로 빨래바구니에 갖다놓는법이 없고 입었던 옷은 전부다 식탁의자가 무너질 정도로 쌓아놓는 마누라 위하는 마음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새끼 내가 돌았다고 재떨이까지 비워드리냐싶어서 안비웠더니.. 프링글스 통 1개, 와인박스 1개 담배꽁초가 꽉차고 흘러넘쳐서 화장실 바닥에 꽁초 무덤을 만들어놨더군요.
집에서 담배피지말라고 저뿐만 아니라 남들이 수십번 얘기해도 안들어서 시어머니한테 얘기했더니 '2층에서 피면되지 왜?' 이러십디다. 말 다했죠ㅜㅠ
저는 이런 환경에서 제아들 못키웁니다. 눈에 뵈는것도 없구요. 시부모님과 시누이에게 단톡을 보내서 이 믿기지않는 사실에 대해서 공유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에게도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너무너무 놀라셔서 당장 사위에게 전화했죠.
안받더랍니다. 그리고나서 남편이 저한테 장모님 왜 전화하셨냐고 묻길래 몰라서 묻냐고.. 내아들 안고 횡단보도에서 담배피고 10새끼소리해서 이런 애비 밑에서 애를 키워야되냐고 전화했다그랬더니 'C발, 니 X대로해라' 이러고 나가더군요. 이얘기까지 시댁에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다시 남편에게 전화해서 혹시라도 저한테 폭력이나 폭언을 퍼부을까봐 좋게좋게 타일렀답니다.
잘못했다고 하라고 시켰으니 두고보랍니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도록 나와서 라면 끓여쳐먹고 라면봉지도 널부러뜨려놓고 당연히 설거지도 안하고 저한테 코빼기도 안보였어요. 저새끼 자존심에 저한테 잘못했다는 소리 죽어도 절대절대절대 안합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 제 카톡을 여태 읽씹합니다.
저희시누는 제가 임신하고 남편한테 심한말을 들었다고 얘기했을때도 자기오빠 그런 쓰레기 아니라고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소리 했을꺼라고 편든 사람입니다.
지새끼 안고 길빵 한것도, 지새끼한테 10새끼라고 한것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편들까요?
최소한 저한테 '마니 놀랐겠다. 괜찮냐, 잘 얘기할테니 화 풀어라. 사부인도 알고계시다며 괜찮으시나' 이정도 말 해야 정상 아닌가요?
얼마나 저와 저희집안을 개무시하면 읽씹이라니...
애를 안고 담배피우며 횡단보도 걷는 모습을 사진찍어서 SNS에 올려서 인간을 전국적으로 매장시켰어야 하는데 내새끼 담배연기에서 1초라도 빨리 구해내려고 사진을 못찍은게 한스럽고, 많은 행인들 앞에서 싸대기를 못갈긴게 억울합니다.
이인간 쓰레기인거 그 친구들까지 인정해서 대놓고 쓰래기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입니다.
술먹으면 개가 되는 인간, 자식한테도 쌍욕하고 주댕이에 걸.레를 물고사는 저 인간말종 쓰레기랑 계속 살아야합니까?
아빠없는 아기로 만들지않으려고 지금껏 참고참고 또참고 눈물로 밤을 지샌게 수없이 많아요.
도대체 어떡해야 현명한 엄마일까요?
사랑하는 제 아들을 위한 좋은 방법이 뭘까요?
눈물이 멈추지않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