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나 건강 생각해서 끓여드시는 분 많으시군요..
처음 알았어요^^; 신랑도 이해해줘서 그런줄 알았구..
이게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인가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구 그냥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해주셨기에 저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먹는거라 전혀 생각해보질 못했네요 ㅎㅎ
사실 어렸을때부터 집이 가난하기도 했지만요ㅎㅎ
댓글대로 피곤하게 굳이 내일 또 만나서 제가 열심히 변명하고 그게 아니라고 설명하느니...
그냥 무시하고 지내야겠어요.
저에겐 너무 많이 위로가 됐구, 언니한테 상처받은거 다 마음 쓰다듬 받구 가요 ㅎㅎ
밑반찬은... 마파두부. 메추리알 소고기장조림. 노각무침. 오징어볶음 등 일반적인 거 하는데..
식대(2000원)보다 당연히 재료값은 조금 더 드는듯 하지만^^;; 신랑 도시락반찬 말고 평소에도 먹으니 괜찮아요 ㅎㅎ
정말 너무들 감사합니다^^*
늘 좋은일만 생기시고 하는일마다 다 잘되셔요~♡
우아... 정말 결명자.둥글레차는 기본에 도라지. 홍삼 등등 건강에 좋은걸로 엄청 많은 분들이 끓여드시네요
처음 알았어요.. 아무생각없이 어릴때부터 하던방식 그대로라 ㅎㅎ
복도식 아파트긴 한데.. 방 하나있고 거실겸주방이 있는데 거실을 안방으로 쓰는 구조인 아주 작은 평수에요 ㅎㅎ
실제로도 잘살지 않구요 ㅎㅎ
어릴때부터 가난했으니^^;; 오늘 저얘길 듣고
난 가난했으니 물끓여먹는게 당연했던거고,
나만 그이유로 물끓여먹는건지 모르고 있었는데 언니가 얘기해줘서 아주 충격받았다...였는데
정말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부끄러움? 창피함+속상함 댓글보면서 다 떨쳐버렸어요!!
어휴.. 오늘 처음 안 사실에 혼자 놀래고 혼자 다시 안심하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복도식 아파트 사는 신혼이에요
신랑은 직장다니고 저는 올 상반기에 아이가지려고 맞벌이하다 그만뒀구요.
신랑 2교대 생산직 9년째 다니는데 월수입 380정도에요
아이를 내년 1~3월에 낳는게 좋다고 사주가 나와서 아무튼 그거에 맞춰 준비중이에요.
저같은 사람 보시면
'어? 얘 되게 못사네?(못살았었나보네?)'
'엄청 짠돌인가? 돈이 없나? 살림이 넉넉치않나?'
이런생각 드시나요?
많이 속상하지만..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까 싶어 그냥 써보니 솔직히 말해주세요^^;;
낮에 같은아파트 사는 어느정도 친한 언니가 자기 아이 데리고 놀러왔어요. 집에온건 첨이구요
전 오전에 집청소 싹 하고 환기시키고
장봐와다가 밑반찬 15가지 다 해서 소분해서 넣어놨거든요
신랑 회사에서 3끼 다 주긴 하는데 석식이 비용 일부는 월급차감이라(잔업이 필수가 아니어서) 저녁용 도시락 간단하게 매일 반찬바꿔 5가지씩 싸줘요...
아무튼 저러고 집안일 하는중에 놀러와서 묻더니 그거 만드는 비용이 더들겠다고 하루 한끼비용 아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거냐고 긁더라구요
식대 3600원인데 개인부담 2000원인데다가 (한달 6만원꼴) 식단도 별로 맘에 안든다고 해서 싸주는건데 남의집 살림에 관심은 꺼달라고했어요.
그리고 앉아서 과일먹으며 얘기좀 하고 그러다가
제가 큰 주전자에 물을 끓였어요.
왜 끓이냐고 묻데요?
저흰 정수기렌탈도 안했고 큰 주전자에 수돗물 끓여서 캐모마일 티백 넣은후에 옅게 우려서 식히고 물통 여러개에 담아 냉장고 넣어뒀다 마시거든요.
향도 좋고 아무튼 이 과정도 취미라면 취미에요
그래서 그렇다 얘기해줬더니
어릴때부터 어렵게 컸냐느니. 나중에 애기낳고도 그러고 유난떨면서 해먹일거냐느니..
마트에 얼마나 많은종류 차 완제품이 있고, 많은 종류의 물이 있는줄 아냐느니...
집안 살림 그정도로 어렵냐고 굳이 그렇게 돌려얘기하지 말라고.. 정 어려우면 자기네 물 일주일단위로 갖다주겠다느니...
??????????? 마트에 파는걸 누가 몰라요??????
주말에 신랑이랑 같이 장볼때 코스트코 가는데..
집안일 할게 많았는데 그냥 순식간에 물사먹을 돈도 없어서 지지리 궁상떠는 가정주부 이미지 돼가지구
기분이 확 다운됐어요.
그래서 좋게좋게 몇번 말한후에 집에 돌려보냈는데
그전까지 계속 요즘에 누가 집반찬으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냐... 우리애는 원까지 에비앙 싸들려서 마시게 한다느니..
옛날 육남매 프로같은 티비에서나 보던 밑바닥 서민삶같다질 않나..
집에 에비앙을 물류기준 반파레트(??????)만큼 뒷베란다에 사다두니 필요하면 몇병 갖다준다느니...
이러고 가더라구요
밖에서 만날땐 오지랖 전혀 없는 언니였는데 이런줄 알았음 놀러왔을때 문열어주지 말걸 ㅠ
아무튼 언니넨 그래 잘살아서 좋겠네. 고급지게도 산다~ 이러고 돌려보냈거든요
정말 돈이없고 가난해서 물끓여먹는거면 그러냐. 부럽다. 나도 정수기렌탈 하고싶다라던지 그렇게 있는그대로 말하는게 제 성격인데
이 언니가 또 오늘부터 제 집안사정 와전시켜서 여기저기 다 퍼뜨려가며 얘기하게 생겼네요
황당...
입막음하려고(동네가 와전된 소문이 심해요;; 좀 나쁘게 얘기하면 남 끌어내리는 수다를 즐거워하는 분들로 이뤄진...?
그래서 오늘 이런일 있고 만약 내일 쓰레기버리러 엘리베이터 탔다가 이웃 누구 만나면 동정의 눈빛같은거 바로 느껴요 ㅋㅋㅋㅋ 왕래없었는데 갑자기 이웃분이 예를들면 티백 2박스 선물을 해주시고 말 덕담을 해준다던가 ㅋㅋㅋㅋㅋ이런일이 비일비재해요)
아무튼 저는 좀 조용하고 차분한..에 더해 약간 내성적인지라 그런쪽에 관심이 없는데, 지금까지 여기서 1년여 살며 경험한걸 보면 그 언니가 지금부터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만나러 돌아다니며 제 가정 경제사정 와전시켜 불쌍한 사람 만들게 뻔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톡으로 내일도 놀러오라고 했는데..
그런 사정이 아니라 사먹는거 말고 직접 내취향대로 끓여먹는 차를 좋아하고 도시락은 이러이러해서 싸는건데 내가 손맛이 좀 있어서 일부러 이렇게 한다.
언니도 먹어볼래? 싸줄까? 애기도 잘먹으면 같이 먹으라구..식으로 뭐랄까..
호전적인 분위기로 이미지를 그 언니 머리에 넣으려고 하는데... 비추인가요?
전 초등학교때부터 친정엄마가 물끓으면 '삐ㅡ'소리 엄청 크게 나는 큰 주전자에다 보리차 직접 대량끓여서
옛날 델몬트 오렌지쥬스 유리병에 여러병 담아서 식혀 마시는게 익숙하고 또 커갈수록 엄마생각 옛날생각에(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굳이 계속 이렇게 마시는게
손은 많이 가더라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이유없이 흐뭇하고..
또 티백종류를 바꿔가며 여러병 마련해두면 정말 맛도 있구요, 골라마시는 재미도 있을뿐더러 그렇게 하기까지의 과정도 전 행복하게 하거든요..
부자 아닌건 맞는데... 또 안사다먹고 정수기 안쓰고 요즘세상에 수돗물 직접 끓여먹는 밑바닥 서민이네..란 말을 들은건 심히 충격이라;;;;
아아...이사가고싶다ㅠㅠ
그냥 제일 싫어하는 피곤한 일이 아무일 없이 떡하니 만들어진 기분이네요
그..에비앙 그냥 사먹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무슨 관세내고 직접 수입해다가 먹고 이런것도 아니고 이게 그리 가정사 비난을 당할일인가;;
그냥.. 지나가는 가여운 새댁이다 생각하시고 좋은방법 있으면 알려주시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에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