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ㅠㅠㅠㅜ)거기 할일없는 예쁜이 내 인생사겸 아무말대잔치 들어볼래...?

ㅇㅇ2018.01.30
조회125


열심히 쓰다가 글 날라갔다ㅠㅠㅠㅠㅠㅜ
일단 먼저 경고하는데 내가 글솜씨가 없어서 글이 진짜 핵노잼임. 그래서 진짜 
ㄹㅇ루 할 일 없다. 나는 유튭 물타기도 다 했고 웹툰도 다 보고 트위터도 다 봤고 다 했는데 할 일이 없다!!! 싶으면 읽어도 될 듯ㅎㅎㅎ 길 엄청 길거같애 정리식이 아니라 회상식이여서ㅎㅎㅎ

어차피 익명이니까 다 까도 되겠지?

우리엄마랑 아빠는 되게 늦게 결혼하셨어. 그래서 엄마랑 나랑 40살 차이가 나고 아빠랑은 38살 차이나.

원래 엄마는 결혼하셨다가 자식 둘(언니들) 낳고 이혼하셨어. 결혼 안하려고하다가 아빠 만나서 결국 재혼하셨고 나를 낳으셨어. 언니들이랑은 연락 끊었다가 아빠가 한번 만나보라고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고 지내. 

우리집은 그렇게 잘 사는 편이 아니야. 오히려 못 사는 축에 드는게 더 맞아. 우리아빠가 내가 초등학교 입학 한달 전인가 그때 암에 걸리셔가지구 그때부터 더 어려워졌긴했는데 그전부터 별로 안 좋았다고 생각했어.

어린이집 다닐 때였는데 크리스마스여서 산타가 왔어. 그때 애들 이름 하나하나 다 불러주면서 선물줫ㄱ는데 다른 애들은 다 인형이라던가 레고라던가 아직 뜯지않은 새로운 장난감이 대부분이었는데 나는 때가 탄 강아지 인형을 받았어.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집에 있던 인형이었어. 집에 가서 엄마아빠한테 얘기한 거 까진 기억나는데 대답이 어땠는지는 기억 안 난당. 그때 되게 서운했었거덩 나도 다른애들처럼 새로운 장난감 받고싶었는데 하고.

아빠가 걸렸던 암이 팽대부암이었는데 처음 들어보지??? 사실 아직도 정확히 몰라ㅎㅎㅎ... 아빠가 이제 수술받으시면 엄마가 옆에서 간호하셔야하니까 초등학교 들어가서 며칠 있다가 사촌(친척)언니네 집에 지내게 됐었어. 그렇게 한 몇년은 왔다갔다하면서 지냈었어. 진짜 많이 울었는데ㅋㅋㅋㅋㅋㅋ 나 그때 노리폰 썼었음ㅋㅋㅋㅋㅋㅋㅋ

초 2~3정도였나?내 기억상 암이 어느정도 거의 완치정도여서 다 집에서 자고있는데 밤에 아빠가 허리 쪽이 아프다고 그래가지고 근처 큰 병원 가서 응급받고 다음 날에 원래 치료받던 병원갔는데 간이랑 요도로 암이 전이 판정 받았어. 그래서 아빠는 다시 항암치료하고 병원 입퇴원 계속하고 엄마는 병원비땜에 돈 벌러 나가시구 그랬지.

시간이 흘러서~ 병원에 친척들이랑 같이 있는데 의사쌤이 오셔서 요도에 있는 암은 없어졌다고 그래서 다들 기적이라고 했었어

또 시간이 흐르고~ 이때도 친척언니네 집에서 생활했었는데 언니랑 어디 가고 있었나봐. 목적지는 생각안나는데 지하철은 똑똑히 기억남ㅋㅋㅋㅋㅋ 
지하철에서 언니가 나한테 충격받지 말고 들으래. 아빠 암이 뇌까지 전이가 되서 기억을 잘 못한다고 그랬어. 여기가 어디지? 하면 아빠몰라?하지말고 병원이라고 알려주라고 그랬었어. 되게 많은 얘기했었던거같은데 그때 언니랑 나랑 둘 다 울었다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왜 그 얘기를 지하철에서 한거지?아직까지도 풀리지않는 4대 미스테리임

2012/7/25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친척언니네 집에 있었는데 언니가 나를 깨워. 준비하래. 그래서 언니랑 언니네식구랑 택시타고 아빠병원으로 갔지. 그때 차멀미해서 표정 안 좋았는데 언니랑 언니남편이 알고 있는거 같다고 막 그랬음. 그래서 거기서 좀 눈치챘었음ㅋㅋ
병원갔는데 아빠가 인공호흡기달고 되게 힘겹게 숨 쉬고 있었어. 다른 가족들은 다 와있던 상태엿ㅅ고. 내가 컵스카우트였는데 그때 어디 야영인가 가는거 있었는데 엄마가 안가면 안되냐고 그랬거든. 되게 짜증났었는데 갔으면 아빠 임종도 못 지켜봤을 뻔ㅋㅋㅋㅋ 다행이야. 

우리가족들이 되게 많아. 엄마포함 자매 6명. 아빠포함 남매 6명이야. 이모네는 멀리살았고 고모네랑 가깝게 살았었어. 가니까 다들 와계셨오.(아빠네) 막내고모 딸이 두명인데 한 언니는 왔는데 나머지 언니가 오는 도중에 아빠가 돌아가셔서 그 언니만 아빠 임종 못 봤어... 언니 오고있을 때 다른 식구들이 "땡땡이 오고 있으니까 좀 만 더 힘내"했더니 아빠가 표정 찡그렸었음ㅎㅎㅎ 
아빠 돌아가시던 날에 아빠 울었었다? 눈물 흘렸었어. 엄마가 아빠 운다고 막 그랬었음. 쓰다보니 생각나네 ㅎㅎㅎ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랑 나 둘이서 생활하고 있어. 아빠위주로 얘기가 됐는데 나는 엄마보다 아빠랑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었거든. 아빠는 일을 못하니까 퇴원하고서는 계속 집에만 계셨고 아빠랑 같이 차타고 돌아다니기도 잘 했고ㅎㅎㅎㅎ 

내가 아빠 돌아가시기전에 약간 우울증 증상이 있었어.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했었고... 계속 부모님이랑 떨어져지냈어야했고 무엇보다도 어른인 척 했어야됐으니까. 혼자 이불 덮고 되게 많이 울었어. 씻다가도 울고. 어느날은 씻으려고 하는데 물이 너무 뜨거운거야. 그래서 울었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속마음도 얘기 안했구. 얘기해봤자 엄마아빠한텐 부담이 갈게 뻔하니까.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도 죽고싶단 생각 많이 했었어. 그래서 상담도 받았었고. 지금은 되게 많이 좋아졌는데 공감능력이 좀 떨어진 거 같은 느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가끔 안 죽고 살아있다는거에 감사하더라.
아무변화없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래도 살아서 너네들한테 이렇게 얘기하고 잇ㄱ는 거 자체로도 감사해ㅎㅎㅎㅎㅎ 그래도 나름대로 꽤 재밌게 살고있다~0~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따ㅠㅠㅠㅠ 여기까지 읽어준 판녀가 있으려나...?! 애초에 들어온 판녀가 없으려낭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굿밤하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마무리가 뭔가 이상하지만 튄다

+ 아니 처음이 올렷ㅅ을 때 사는얘기에 올려져서 다시 수정을 했는데 이상하게되서 그냥 다시 복사해서 다시 올림ㅠㅠㅠㅠㅜ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