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결혼한지 반년 정도 된 30대 중반 여잡니다. 저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시댁에서 설거지를 딱 2번 했습니다.한번은 시어머니 부재 중일 때, 또 한번은 시댁에 친척들 오셨을 때.그 외에는 신행 후 첨부터 지금까지 전부 시어머니가 직접 하십니다. 어머님 말씀으로는 요즘 며느리가 해야하고 그런 거 없다, 이건 내 살림이다, 우리집에선 내가 하고 너네집에선 니가 하는 거다, 내가 아픈 사람도 아니고 건강하다 등등의이유로 저한테 절대 설거지나 시댁 집안일 일절 안시키세요.근데 전 그게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불편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착한 며느리병이라도 걸린걸까요? 처음엔 설거지라도 해야겠어서 먼저 하겠다고 하고 고무장갑까지 끼고 했는데어머니가 고무장갑 막 뺏어가시고, 그럼 밥먹고 난 자리라도 닦아야겠다 생각해서 행주찾아서 하고 있으면 또 어머니가 행주 막 뺏어가시고 그러셨어요.근데 제가 또 "제가 할게요~" 했다가 하지말라고 쉬라고 하면 애살맞게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하면서 막 하는 그런 성격이 못됩니다. 그럼 또 뻘쭘하게 그냥 가만히 있는거죠. 그래서 사실 시댁에서 밥 먹는 게 불편합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제 생일이었습니다.시어머니가 맛있는 밥해주신다고 하셔서 신랑이랑 넘어갔어요. (시댁이랑 가까워요)가는 길에 신랑한테 오늘 설거지는 자기가 좀 하라고 했습니다.며느리 생일밥까지 해주시는데 어머니가 설거지까지 하신다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그랬더니 넌 어차피 엄마가 안 시킬꺼니까 나더러 하란 거냐고 묻더라구요.그것도 그렇고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난 설거지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도착해서 밥먹고 어머님이 설거지 준비하시길래신랑한테 눈치를 줬습니다. 오늘은 니가 하라고. 그랬더니 끝까지 안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너무 짜증나서 이번에는 어머니한테 먼저 설거지 도와드린다는 둥 말도 안했습니다.어머니혼자 다 치우시고 신랑은 티비만 보고 있더군요. 저만 혼자 괜히 불편하게 있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기는 오늘만 하라는데 왜 안하냐고 너무 불편하다고 했더니저더러 너도 친정가면 장모님 도와서 설거지 같은거 안하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그렇긴 하죠..그래서 그럼 앞으로 친정에선 내가 설거지하고 시댁에선 신랑이 설거지하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과연 그렇게 될지...... 전 그냥 제 맘 편하게 설거지라도 하고 싶어요. 친정 부모님도 설거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그러고 (옛날 사람 마인드세요.) 제 친구들도 처음엔 그렇게 하다가도 설거지는 차차 니가 알아서 하라고 그러고,사실 시어머니보다도 시아버지나 시누이가 알면 또 어떻게 생각할지도 걱정이고,어린 나이에 결혼한게 아니라 설거지도 안하면 저희 부모님 욕먹을까도 신경쓰이고.이래저래 불편하네요. 혹시 저처럼 시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았다가 오시는 분 계신가요? 그럼 시어머니 일하실 때 뭐하고 계신가요? 319
시댁에서 설거지는 누가 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반년 정도 된 30대 중반 여잡니다.
저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시댁에서 설거지를 딱 2번 했습니다.
한번은 시어머니 부재 중일 때, 또 한번은 시댁에 친척들 오셨을 때.
그 외에는 신행 후 첨부터 지금까지 전부 시어머니가 직접 하십니다.
어머님 말씀으로는 요즘 며느리가 해야하고 그런 거 없다, 이건 내 살림이다,
우리집에선 내가 하고 너네집에선 니가 하는 거다, 내가 아픈 사람도 아니고 건강하다 등등의
이유로 저한테 절대 설거지나 시댁 집안일 일절 안시키세요.
근데 전 그게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불편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착한 며느리병이라도 걸린걸까요?
처음엔 설거지라도 해야겠어서 먼저 하겠다고 하고 고무장갑까지 끼고 했는데
어머니가 고무장갑 막 뺏어가시고, 그럼 밥먹고 난 자리라도 닦아야겠다 생각해서
행주찾아서 하고 있으면 또 어머니가 행주 막 뺏어가시고 그러셨어요.
근데 제가 또 "제가 할게요~" 했다가 하지말라고 쉬라고 하면 애살맞게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하면서 막 하는 그런 성격이 못됩니다.
그럼 또 뻘쭘하게 그냥 가만히 있는거죠. 그래서 사실 시댁에서 밥 먹는 게 불편합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맛있는 밥해주신다고 하셔서 신랑이랑 넘어갔어요. (시댁이랑 가까워요)
가는 길에 신랑한테 오늘 설거지는 자기가 좀 하라고 했습니다.
며느리 생일밥까지 해주시는데 어머니가 설거지까지 하신다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그랬더니 넌 어차피 엄마가 안 시킬꺼니까 나더러 하란 거냐고 묻더라구요.
그것도 그렇고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난 설거지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도착해서 밥먹고 어머님이 설거지 준비하시길래
신랑한테 눈치를 줬습니다. 오늘은 니가 하라고. 그랬더니 끝까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짜증나서 이번에는 어머니한테 먼저 설거지 도와드린다는 둥 말도 안했습니다.
어머니혼자 다 치우시고 신랑은 티비만 보고 있더군요. 저만 혼자 괜히 불편하게 있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기는 오늘만 하라는데 왜 안하냐고 너무 불편하다고 했더니
저더러 너도 친정가면 장모님 도와서 설거지 같은거 안하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그렇긴 하죠..
그래서 그럼 앞으로 친정에선 내가 설거지하고 시댁에선 신랑이 설거지하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과연 그렇게 될지......
전 그냥 제 맘 편하게 설거지라도 하고 싶어요. 친정 부모님도 설거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그러고 (옛날 사람 마인드세요.)
제 친구들도 처음엔 그렇게 하다가도 설거지는 차차 니가 알아서 하라고 그러고,
사실 시어머니보다도 시아버지나 시누이가 알면 또 어떻게 생각할지도 걱정이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게 아니라 설거지도 안하면 저희 부모님 욕먹을까도 신경쓰이고.
이래저래 불편하네요. 혹시 저처럼 시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았다가 오시는 분 계신가요? 그럼 시어머니 일하실 때 뭐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