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치킨 뺏어먹는 남편이 너무 화가 납니다.

2018.01.31
조회116,032
저희 부부는 맞벌이입니다.
아이는 두명 있으며 첫째는 8살 둘째는 7살인 연년생입니다.
맞벌이지만 제가 9할정도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너무 회사일이 바쁜지라 야근을 밥먹듯해서 집안일에 신경을 못 썼습니다...
남편이라는 인간은 반찬할줄 모른다고 내빼지...
그냥 제가 반찬가게에서 반찬 몇개 사오고 합니다.
아이들한테는 미안하다고 나중에 애들 좋아하는 반찬 많이 만들어주겠다 하고요.


그런데 오랜만에 야근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치킨이 먹고 싶다길래 오랜만에 시켜주자는 생각이 들어 저희 먹을 몫과 아이들 몫 하여 두 마리를 사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치킨 먹고 밥을 먹어서 치킨 한 마리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하여튼 치킨을 들고 아파트에 들어서는데 정시퇴근하는 남편이랑 우연히 만나서 같이 집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남편이 집에 보니까 우유가 떨어졌다며 가서 사오면 안되냐길래 마침 저도 살게 있었어서 남편에게 치킨 건네주고 대형마트에서 간단하게 두세개 사고 우유 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까 웬걸...
남편새.끼가 한 마리 다 처먹고 애들 치킨까지 먹고 있는 겁니다...
저보고 우유 사왔어? 이러고 계속 처먹더군요.
순간 너무 화가 났는데 애들 앞에서 소리 지를수는 없어서 일단 아이들 치킨 한 마리 더 시켜주고 애들이 잘때 안방에 가서 둘이 얘기했습니다.

나: 아니 평소에 둘이서 한 마리로 먹는데 니 혼자 한 마리를 다 먹냐? 그리고 왜 애들 치킨에 손을 대냐 많이 배고팠을텐데

남편: 애들 치킨 먹으면 밥 잘 안먹잖아 그래서 그랬어~

나: 가끔씩 한번 시켜주는거고 요새 애들한테 잘 못해서 미안한데 남편이라는 인간이 애들 먹을거를 뺏어먹냐.
너야말로 원래 치킨 먹고나서 밥 먹는데 오늘은 왜 그런거냐

남편: 반찬이 뭐 제대로 있어야 말이지 나라곤 애들꺼까지 뺏어먹고 싶었겠냐고~ 네가 평소에 잘 하지 그랬냐
너무 서럽다~ 우리 엄마 반찬 진짜 맛있는데 너 반찬 할 시간 없으면 엄마한테 가서 받아와

이러길래 내 몫까지 처먹은거도 짜증나는데 애들거까지 입에 대고 이 돼지새.끼야 집안일도 안하는 새.끼가 처먹고 싶은건 많디? 니 엄마 집 가서 밥 얻어처먹고 앞으로 내가 반찬해놓은거 먹을 생각 꿈에도 마라. 네가 처먹으면 반찬 다 버리고 애들 우리 엄마한테 보낼거니까

하고 방에서 내쫓고 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새.끼 마주보는게 너무 화가 나서 애들은 친정 엄마한테 보냈고 저도 출퇴근 거기서 하려고 합니다. 회사에서 별로 안멀어서 문제 없어요.
원래 겨울에 외가에 놀러가는 일이 잦아서 애들은 또 놀러가나 생각하는 거 같구요.
애들한테 아빠는 일때문에 못 온다고 뻥쳐놨고 남편한테 네가 사과하러 오는게 아닌 이상 내 앞에 얼쩡거리면 알아서 해라. 하고 문자 보냈네요.
분이 안풀려요... 뱃속에 거지가 살고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애들 먹는거를 뺏어먹나요...
반찬 사가면서 미안한 마음 들때 그 새.끼는 애들 걱정 하긴 했을까요.
앞으로 이 인간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17

오래 전

Best집안일분배 제대로다시하시구요 이혼할거아니면이번에 강하게나가야 남은 50년 편합니다.. 맞벌이하시면서왜다하시나요 우유사오라고할때도 같이가자는거아니면 나 이거들고있으니까당신이 가서사와~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지가 쳐먹고싶어서 꾸역꾸역 애들것까지 뺏어서 쳐먹은거면서 애들이 밥 안 먹을까봐 그랬다고 핑계대는 꼴이라니..그 뒤에 반찬이 제대로 없단 소리 지껄인건 더 황당. 애들은 그럼 치킨도 얼마 못 먹고, 반찬 없는데 밥만 퍼먹든가 말든가 나만 배부르게 먹겠다는 생각 그대로 드러낸거 아님?생판 남이라도 애들 먹을거 뺏어 자기 배 채우려들진 않을텐데, 아빠라는 새끼가 뭐 저러냐

미친오래 전

Best울 남편 새끼랑 같은 인간이 여기 또 있네요 치킨 피자 이런거 시키면 누가 뺐어먹나 겁나게 먹어 대고 하나 정도 남으면 애들 먹게 양보 하면 되는걸 그걸 먹겠다고 애들ㅇㅣ랑 싸워요 이런 미친놈이 있나 싶은데요 사실 있어요 보다 못한 시어머니 애아빠 등짝 스메씽 하고 남편 입에 들어 가려는거 애들 먹으라고 뺐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런 남자가 또 있다니 정말 신기 합니다 뭐든 애들 먹는건 아깝고 본인이 더 먹어야 한다는 논리를 가진 인간 이거든요

gg오래 전

울 신랑은 좋은거 있음 애랑 나부터 먹이고 그 다음에 자기 시작하는데.. 부부싸움해서 나 화나서 안먹고 있음 자기도 아무리 좋은 것도 몇번 끼적이다 안먹고 기다리거나 물리는데.. 저런것도 결혼을 하고 애비 소리 들으며 살고 있구나..

정신차려yo오래 전

이런ㅅㄲ들은 왜사냐? 쳐먹을라고 사냐? 결혼은 왜했냐? 엄마반찬 평생 쳐먹으면서 엄마랑살지

소오름오래 전

이 글 보니 전남친ㅅㄲ생각나네요. 진짜 있어요. 먹는거만 보면 정신못차리는 사람. 자기꺼 다먹고 당연하다는듯이 묻지도 않고 남 음식에 젓가락대고 먹는 속도도 3일 굶은 돼지마냥 해치우는, 눈에 보이게 맛있는 음식만 지혼자 다쳐먹는, 난 먹기편하라고 게딱지 바르고 있는데 그거 낼름낼름 다쳐먹으면서 나 먹어보라고 한마디 말조차 안하는 ㅅㄲ. 있더라구요, 진짜. 실제로 보면 아, 이래서 밥상머리교육이 중요하구나 싶으면서 식사예절을 가르쳐주긴 부모님께 한없이 감사하게되는ㅋㅋ 먹는거때문에 정떨어져서 헤어졌습니다.

오래 전

치킨만 문제가 아니에요. 맞벌인데 제대로 반찬안해준다고 어머니한테 가서 반찬받아오라구요? 미친놈일세. 니가 가서 받아와. 니가 만들어 쳐먹어. 아후 재섭써. 집안일 반반 하세요.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새끼한테 왜 해줍니까?대체왜?

ㅡㅡ오래 전

난 치킨보다 우유사오란게 더 웃기다. 같이가든지 아님 우유없는거안 지가 미리 사오던지 웃기네

사람은안바뀜오래 전

돼지새퀴도 안바뀜

ㅎㅎ오래 전

우리 아빠. 누가봐도 딸바보, 손녀(우리딸)바보 임. 근데 울 엄마 지금도 하시는 말씀이 나 다섯살때쯤. 그때는 어려워서 통닭을 반마리씩도 팔았다고 함. 반마리 사오면 엄마는 나한테 한조각이라도 더주고 싶은 마음에 잘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우리 아빠가 너무 먹더라고... 그 모습이 너무 미웠다고. 울 아빠 왈. 그땐 철이 없었다고..... 남자들은 환갑때 철드는것 같음.

ㅋㅋ오래 전

와... <남편: 반찬이 뭐 제대로 있어야 말이지 나라곤 애들꺼까지 뺏어먹고 싶었겠냐고~ 네가 평소에 잘 하지 그랬냐 너무 서럽다~ 우리 엄마 반찬 진짜 맛있는데 너 반찬 할 시간 없으면 엄마한테 가서 받아와> 에서 그새끼 패죽이고 싶은 충동이 듬요 뭘 잘했다고 쓰니에게 반찬투정임?

ㅎㅎ오래 전

와... 현관에서 마주쳤다할때도 남편 자기가 사러나왔음 오는데 수고했다하고 자기가 갔다온는게 맞는데 막 들어서는 아내를 다시 슈퍼 돌려보낼때부터 허걱했는데 한마리 다처먹은것도 모자라 애들꺼까지?? 거기에 핑계대는 꼬라지하곤. 지도 반찬없어 밥안먹는다고 반찬투정하면서 애들은 뭐로 먹일려고했대요? 참나 말이나 말지, 마지막 대박 뭐? 서러워? 지네엄마반찬먹고싶다고 가져오라고? 미친놈 딱 식충이 식탐오진 미친놈이네요 이참에 버릇을 진짜 싹 고쳐놓으세요. 베플말대로 집안일 딱 반반분배 앞으로 음식은 딱 애들꺼와 쓰니님먹을꺼만 해놓고 싹치워버리고요 뭐 저런 식충이가 다있찌? ㅡㅡ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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