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파토낸 시댁

부처님만렙2018.01.31
조회602
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씁니다.
글이 꽤 길으니 이해해주세요 읽다가 뒷목잡으실수있습니다. 음슴체갈께요

나는 20대중반 애둘있는 엄마임 20살되자마자 첫애낳음 처음 시댁갔을때 시부모가 인상이 좋았음 근데 신랑이 잠깐 자리를 비워서 첫애 막달 7개월때부터 혼자 시댁살이함 만삭인사람한테 매일 마늘까놓으라그러고 밥차리라그러고 빨래며 청소며 다시킴 첫애가 역아라서 자연분만도 안되는 나를 끌고 병원만 5번 옮겨다니며 자연분만시켜달라고 조르다가 결국 의사한테 산모랑 애기다 죽이고싶으시면 그렇게해드린다는 말듣고 수술해사 첫아이낳음 첫애낳고도 나한테 너 애기낳아서 후회하지? 그러니까 내가 낳지말라했잖아 어쩌고 그런 악담을 하던 사람들임 첫애 돌잔치며 둘째출산에도 한번도 오시지 않은분들임 그러다 내가 이번에 돈이 좀모여서 그동안 못했던 결혼식을 하려고 맘먹고 결혼식을 하겠다했음 근데 못하게 하시는거임 이유는 자기들 맘이 안편하다고...어이가 없었음 그날 저녁에 막울면서 겨우진정된 맘을 다잡고 신랑이 미안하다며 자기잘못이라는걸 내가 괜찮다하고 결혼식 취소함 그걸번 우리엄마는 친정쪽으로 와서 결혼식을 해라고함 그래서 다시 결혼식을 잡고 신랑이랑 시댁에 바리바리먹을꺼 사들고 가서 말씀드렸더니 알겠다하심 우리는 신나서 결혼식 준비하면서 애기들까지 데리고 2시간 걸리는 거리를 결혼식 준비한다고 왔다갔다함 근데 문제가 터짐 알겠다고 하시던 분들이 결혼식을 또 안오시겠다하는거임 이미 드레스 다입어보고 웨딩찰영다하고 청첩장뽑으려고 하는데 또 저러심 신랑이랑 나는 순간 이상황을 믿고싶지 않아졌음 우리신랑 그동안 억울하고 속상한게 결국터져서 전화해서 노발대발함 왜 그러시는거냐고 자식 결혼한다는게 그렇게 싫으시냐고 앞으로 더 잘살아보겠다고 그러는데 부모없는 결혼식이 말이되냐고 이해가 안간다며 화를냄 돌아오는말은 우리 맘이 안편하고 너희결혼식 갈시간이 안되니까 못하겠다 이말뿐이였음... 어찌됬든 나는 이사실을 우리부모님께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함 우리엄마 그동안 내가 시댁에서 아무리 모진말듣고 시댁에서 가족잔치때마다 안와도 남의 부모욕한번 한적없는사람인데 한마디꺼냄 또라*아니냐고 이건좀 너무한거 같다며 일단 시댁에서 못온다하면 그냥 결혼식올리자고 그럼 그래서 나도 다시 웨딩샵에전화해서 알아보고 그동안에 하고싶어도 시댁에서 반대한 결혼식 잘마무리 지어보려고 별별 난리를침 지금 우리는 결혼식이 한달남음....근데 일이터짐 우리아빠가 진짜 무서운데 지금 나랑 신랑은 떨어져있음..신랑이 우리아빠 밑에서 일배우고있는중임 근데 아빠가 사돈식구가 결혼식에 못온다는 말을 듣고 꼭지가 나가떨어질정도로 화가나신거임...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우리아빠 목소리는 진심 너무 무서워서 내가 입뻥끗도 못할정도였음...아빠가 화가나서 니신랑 다시 보낼테니까 그런줄알으라고 결혼식이고 뭐고 다 취소하라고 시댁집안 다 때려부시고 싶다고 그게 부모냐면서 자식새끼들 잘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매번 그렇게 일을 그르치게 하냐며 샤우팅을 함..우리신랑은 그런 우리아빠랑 좁디좁은 주방에서 같이 있으니 뭘잘못하지않아도 우리아빠에게 시비를 당하는중임 ㅠㅠ

참고로 우리신랑은 올해 30대에 들어섬 시댁에 딱히 잘못했다거나 어릴적에 큰사고 한두번 친건있어서 시부모가 그러는가 싶기도하지만 내가 5년넘게 같이 살면서 보고 느낀바로는 그냥 자식을 미워하는거 같았음 그나마 나랑 결혼하고 살면서 우리집에서 신랑앞 빚이며 그런거 싹다 갚아주고 마무리못지은것도 다 마무리짓고 애들이랑 나랑 다같이 열씸히 사는사람임 돈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불편하면서도 장인어른 밑으로 일배우러감 우리아빠가 처음 내신랑봤을때 한말이 뭐냐면 자넨뭔가?하고선 신발장에 30분 거실에 1시간 무릎꿇고 앉혀놓고 그동안 말한마디 안하신분임 쳐다도안봄...

무튼....깊은 빡침으로 나는 지금 정신상태가 온전하지못함....그냥 다 내잘못같고 시댁에선 나보고 악감정없다고 그냥 엄마아빠마음이 편하지못해서 너희 결혼식을 축하해줄수없다고 못간다고 한 5년뒤에 결혼식 하라고함...ㅋㅋ참고로 우리딸 2년뒤에 초등학교들어감

나도 우리아빠가 결혼식은 언제할꺼냐 몇년동안 물어왔었고 자식 결혼식인데 내가 시댁에 돈보태달라고 한적도없음..그냥 오셔서 이쁘게 차려입으시고 저희 앞길밝게 빛낼자리오셔서 축복해달라고만함..

시댁부모님과 우리부모님은 우리결혼생활하면서 딱 한번 얼굴봄 나 첫애기 낳았을때 첫애도 시댁에서 낳고 몸조리도 시댁에서함 그때 병원에서도 내동생이 시댁식구가 나한테 하는행동보고 화나서 아빠한테 일렀다가 아빠 화나서 지금당장 퇴원하고 대전으로 다시 입원하라고 그럴정도였음...

금식인 산모앞에서 그것도 병실안에서 시댁식구 다같이 치킨뜯었음...ㅋ

그렇다보니 안그래도 우리아빠 시댁식구 밉다밉다할텐데 이번일로 제대로 터지심...
지금의 나는 결혼식 취소하는거 알아보고있음..눈물도 안남..그냥 이게 내 팔자려니 하고싶음

뭐...진심 시댁일화 에피소드는 엄청나게 많지만 나중에 언니분들이 궁금하면 말해주겠음..너무 횡설수설한거같은데...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