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와의 호칭때문에 오빠에게 맞았습니다.

flower2018.02.01
조회125,560
※ 글쓰기 전에 먼저 시누이 입장으로도 읽어주실분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이곳에 시짜에 알러지있는분들 많으신거 알고있거든요.




오빠가 결혼한지 이제 6개월이에요.
물론 오빠 연애때부터 알고지내긴했지만요.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작년말인가 호칭으로 한창 떠들석했잖아요. 청와대 청원도 넣고 막;

일단 여성분들이 '아가씨','도련님' 이라는 호칭 싫은거 알겠어요. 저도 같은 여자 입장으로 종년으로 팔려간것도 아니고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그냥 호칭일뿐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아니에요?

이해 안가시면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도련님 <-> 형수님
처제 <-> 형부

여기서 왜 처제만 문제인가요?
처제도 형부한테 형부님이라고 안하는데 청와대 청원하는 남자는 없잖아요?

이렇게 그냥 호칭일뿐인거예요. 호칭에다가 서로 맞존대쓰면 되는문제란거죠. 형부랑 처제도 맞존대하는게 맞는데 본데없고 근본없는 상놈들이 처제한테 반말찍찍하는거고요.

서론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가면 새언니는 결혼하고 지금까지 저에게 한번도 호칭을 부른적이없어요.

"저기..ㅇㅇ씨", "고모..", "시누~" + 슬쩍반말
이게 절 부르는 호칭들입니다.

제가 참다참다 한소리했어요. 호칭 제대로 붙여달라고

고모? 저는 새언니의 고모도 아니고 나중에 조카 태어나면 호칭 엉키니까 절대 고모라 하지마시고 시누이는 지칭어지 호칭어가 아니라고 어느누가 남편동생한테 시누~시누~거리냐고 제가 남자였으면 도령~도령~거렸을거냐고했어요. ㅇㅇ씨도 불편하다고했고요. 물론 슬쩍슬쩍하는 반말도 거슬린다했어요.

그랬더니 "ㅇㅇ씨도 아가씨라는 호칭 어지간히 듣고싶나봐요? 오빠랑 상의해볼게요" 하는거예요.

아니 이게 오빠랑 상의까지 할 건덕지인가요?

그래서 뭘 상의할거냐니까 새언니가 말하길 오빠가 새언니 동생한테 반말을 한대요. 네, 위에서 말한 상놈이 제 오빠였네요 ㅅㅂ.

새언니가 자기동생은 존중받지 못하고있는데 굳이 저에게 아가씨거리면서 높히고 존대쓰는것도 너무 자존심상한대요.

알겠는데~ 다 알겠는데 오빠가 처제한테 반말하는건 오빠랑 처제 둘 문제지 저랑 새언니 사이 문제는 따로잖아요?

그래서 새언니말대로 오빠랑 잘 상의하고 상의가 안되면 줘패서라도 처제한테 존대쓰게 만들라했어요.

그러고 일주일도 안돼서.. 12시넘었으니까 어제~ 오빠가 집으로와선 저를 베개로 줘팼어요. 오빠한테 맞아본건 20년만인듯해요.

그러고 저보고 꼴값떨지말라고 자기가 처제랑 지내는것처럼 저도 새언니랑 잘 좀 지내보래요. 그러면서 조선시대도 아니고 아가씨 소리가 그렇게 듣고싶냐고 남자친구 만들고 머슴노릇 시키면서 만족하래요.

한번만 더 새언니한테 아가씨니 반말거슬린다니 이딴소리하면 다음엔 베개가 아닐줄알라하고 가버렸어요.

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망한다던데,
오빠가 새언니한테 단단히 잡혀사나봐요.

다큰 여동생을 때리기나하고...부모님도 제편안들어주세요. 워낙 아들바라기 아들말이 법인 분들이라;

글을 너무 정신없게 쓴 기분인데 맞아요 저 지금 정신없어요ㅠ 마음같아선 저도 호칭 다 갖다버리고 올케라고 부르고싶은데 베개 다음에 뭘지 겁나서 못하겠어요.

여기 시누이분들이라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을까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326

Kim오래 전

Best저도 올케이자 시누이 입장으로서 본문내용 잘 이해가 안되는데 그냥 백번양보해서 저런 생각할수도 있겠다 하고 글 읽었어요. 그런데 글 마지막 내용에 '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망한다던데' 이 문장 보고 반대 눌렀습니다. 그냥 사고 자체가 조선시대 네요. 그깟 호칭이라 하셨으니 그깟 호칭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본인 삶에 더 충실히 사세요.

야미오래 전

Best님도 oo씨~아님 올케라고 불러요.

오래 전

Best다큰 오빠는 줘패도 된다면서요. 줘패서라도 처제한테 존대 쓰라 하라면서요. 근데 그 니 오빠님이 처제한테 존대쓰기 싫으니까 너님을 줘팬거잖아요. 오빠는 맞아도 되고 너는 맞으면 안되니? 얼마나 아줌마처럼 생겼으면 아가씨 소리가 그렇게 듣고싶을까.. ㅉㅉ

저기요오래 전

Best전 지나가던 손윗시누인데 뭔가 잘못 알고 계신듯해서 댓글 남겨요. 아가씨라는 호칭이 단순 호칭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손아래를 부르는 호칭이 지나치게 높이는 말이라 그래요. 애초에 본문에 있는 "도련님 <-> 형수님" 비교가 잘못됐죠. 손위를 형수님이라 높여 부르는건 타당하지만 손아래를 도련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건 타당하지 못하니까요. 비교하려면 도련님과 처남, 아가씨와 처제를 비교하셔야죠. 닭도리탕-닭볶음탕 보다 먼저 고쳐졌어야 하는 잘못된 말이라는 건 팩트고요. 어쨌든, 아가씨라는 호칭이 잘못되었다 해도 대체할 올바른 호칭이 없으니 쓰니가 아가씨라 불러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근데 일이 이지경이 된 건 쓰니 의사를 무시하고 처남에게 반말 = 시누이에게도 반말하는걸로 오빠가 합의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결론은, 새언니에게 따질 게 아니라 오빠에게 왜 나 없이 맘대로 합의했느냐고 따지셔야 하고, 이후 호칭을 바로잡으시더라도 손위 새언니가 반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평하시면 안돼요. 본문 뉘앙스가 며느리는 원래 시가 아랫사람이지만 난 매너있게 대우해줬는데도 새언니가 윗사람 대접 안해줘서 화난 느낌인데, 안됐지만 쓰니네 새언니는 쓰니 윗사람이에요. 새언니가 호칭을 잘못 쓰긴 했지만 쓰니도 몹시 무식하고 버릇없긴 하네요.

오래 전

Best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망한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가 망한거죠? 새언니가 님 만난게 망한거 같은데? ㅇㅇ씨. 라고 높여 주는게 어디야 싹퉁바가지네 아가씨 소리는 들어야겠고.. 검색하면서 호칭 공부 하느라 애썼다. 새언니는 아가씨 부르려고 시집 온게 아니란다 어리고 무식하면 짜져있어.. 니 오빠가 말한번 잘했네. 다음엔 발길질 나갈지도 모르니까 조용히 살어

oo오래 전

같이 oo씨.해

ㅇㅇ오래 전

시가에서 새언니의 지위는 오빠랑 동급임 막말로 새언니가 너님보다 어려도 너님은 언니라고 불러야하고 존대 해야함 올케라고 불러도 올케언니라고 해야함 오빠랑 똑같이 너님을 대하면 됨 너님도 오빠한테 대하듯 하면 됨 새언니가 너님한테 존대할 이유는 없음 오빠가 너님한테 존대함? 한마디로 가르치려드는건 하극상임

ㅇㅇ오래 전

구시대적 사고로 가득찬 꼰대 새끼네. 밥이 아깝다.

ㅇㅇ오래 전

네가 들어가는 집안은 망한다. 넌 절대 결혼해서는 안되는 인간이다.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

역할오래 전

ㅇㅇ오래 전

베개로 처맞은거 팝콘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피곤하다 피곤해. 오빠를 잡던가. 오빠가 새언니랑 합의 못한거야. 오빠못잡을것같으면 걍 그냥 ~씨정도면 대충 합의해라.

ㅇㅇ오래 전

올케~ 이러고 같이 반말하면 되겠네

ㅁㅁ오래 전

오빠한테 베개로 맞았을 때 많이 놀래고 수치스럽기도 하고 그랬을텐데.. 너무 고생했어요.. 글 만으로는 상황을 잘 모르겠어서 무조건 글쓴이편만 들어줄 순 없지만.. 오빠랑 새언니랑은 가급적 부딪히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별로 좋은 사람들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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