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난한데 동생이 미술을 하고싶어해요

ㅇㅇ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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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삼남매가정이고 옛날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막노동같은 일을 하셔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합니다. 저희집 가정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맏이인 저는 고2여학생이고 둘째는 고1여동생, 막내는 10살 남동생입니다. 현재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제 휴대폰비를 미납하여 정지되는 경우도 많고 집값도 제때 내지 못하여 집주인과 사이가 안좋아진터라 이번주에 다른 곳으로 이사갑니다.(빌라에 살고 있어요) 저번에는 전기세를 내지 못하여 하루동안 불편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데 크라운씌울 30만원도 바로 못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저희 가정형편이구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둘째인 제 여동생은 미술을 매우 좋아하고 미래에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입니다. 중2때 학원을 다니다가 더이상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아 그만뒀고 이때까지 혼자 힘으로 독학하며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고1이 되니 입시미술을 배우고 싶어하였고 입시미술은 보통 40만원대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입시미술을 시작하려면 그에 필요한 것들도 다 장만하여야하고 돈이 매우 많이 들텐데 저희 형편에 여동생을 밀어주면 집이 망할 거 같습니다. 저희 아빠도 이제 나이를 먹고 몸도 성하지 않은데 더 무리해서 일을 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제 한집에 고등학생도 2명인데다가 고등학교는 학비,교재비,방과후비,보충비,급식비 기타등등 돈쓸 일이 더 많은데 여기다가 미술까지 다니게 된다면 진짜 파산날 거 같아요 그래서 방금 동생과 이야기 해 봤는데 동생은 미술을 꼭 다닐거 같네요 아빠는 계속 밀어준다그러고 형편을 고려하지않고 무작정 저러는 아빠가 너무 답답할따름입니다. 저도 동생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동생보고 미술학원은 어렵지않겠느냐라고 설득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고 동생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이렇게 무작정 말리는 제가 나쁜 언니이고 나쁜 딸이겠죠?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저도 알바를 하면서 동생의 미술을 밀어주는게 좋은걸까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조언같은거 부탁드립니다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