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연락처를 물어보았고 그 이후에 그녀와 만나려고 노력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처음 한번 스쳐지나간것 뿐이지만 그녀를 잊을수가 없었고 가끔씩 생각날떄 마다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시작되었을때 제가 마지막으로 한 연락을 보고 그녀가 답장을 줘서 만나게 되었고 약 한달 남짓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을 두고 그녀가 전해준 얘기는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자신도 연락을 하고 싶고 만나고 싶었지만 너무 힘든 일이 많았다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2016년 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슬픔에 빠져있던 자신에게 같이살던 계모는 자신이 다 처리해주겠다며 재산을 포기하라는 각서를 쓰게했고 계모를 믿었던 그녀는 약 20억이 되는 재산을 다 계모와 그 자녀들에게 뻇기고 빈털털이로 집을 나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녀는 그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 명의와 자신의 명의로 빚을 내서 생활고를 해결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빠져서 자살기도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엇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약 6년동안 만난 남자친구와는 돈 문제와 여러가지 감정으로 더 이상 만날수 없을거 같아서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를 덧붙이면서요.
내가 그렇게 신경써준게 고마워서 이런 얘기를 한다고 오빠를 피하고 싶어서 피했다는게 아니라고 얘기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듣고 그녀가 싫어지거나 피하고 싶거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그녀가 저한테 보여준 자상함이나 저를 배려해주는 모습 저한테 신경써주는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런 상황의 자신한테 잘해주고 고맙게 대해줘서 해주는 인간적인 배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안좋은 상황에 있는 그녀지만 전 그녀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사실은 친어머니와 헤어져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그러한 사실때문인지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지켜줘야겠다는 생각, 여러가지 감정으로 전 아주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만 만나는 과정중에 알게된 사실은 그녀가 아직도 우울증, 수면장애, 공황장애등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혼자있는걸 못견뎌 하고, 빚을 갚기위해 바 같은데서 일을 한다는 거였죠.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저를 속이는 것도 아니었고 이해해줄수 있냐는 말로 저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더 그녀를 좋아해주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렇게 한달내내 붙어 살았습니다. 앞에 기간은 조금 제외하면 약 2주정도는 일하는 시간을 빼고 그녀와 거의 계속 같이 있었다는게 맞겠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아버님의 깊은 사랑과 6년 사귄 남자친구의 극진한 보살핌 떄문인지 몰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26살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을 혼자가기도 어려워하고 혼자 지하철이나 버스도 잘 탈줄 몰랐습니다.
여러모로 보호가 많이 필요한 사람이었죠. 그녀가 하던 말을 떠올려보니 공황장애 중에 대인공포증을 가지고 있는걸로도 보였습니다. 사람을 많이 무서워했었어요. 혼자 어디를 가고 어떤걸 하는거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
알고보니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후로는 2년동안 남자친구와 같이 살면서 그 분이 옆에서 보호를 해줬다는 것입니다. 저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완전히 끝내고 남자친구를 집에서 내보내고 제가 대신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지만 저는 제 생활도 있다보니 이전의 그 분처럼 항상 옆에서 재워주고 모든 일을 처리해주기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시간이 있을때에는 당연히 그녀가 원하는대로 해주었고 해줄 수 있었지만 부득이하게 시간이 안될 떄는 혼자 잘 할수있을거라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방법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있기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잘 이겨낼수 있을거라는 희망 밖에 가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다가 어느날 그 남자친구가 보고싶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을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모든걸 위해줬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래서 만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녀는 자신은 그 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난 나혼자서 잘 살아가고 모든 일을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지금 당장은 나 혼자서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난 가족이라고 부를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 남자친구만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오빠를 사랑하고 나 혼자서 잘해내고 이겨내고 그 남자를 지우고 열심히 살아가보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다. 그 사람이 없으면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다. 그렇게 안좋게 끝내고 꼴도 보기 싫었지만 다시 그 사람이 집에오니 왠지 안정이 되고 살 것 같았다.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고 배신을 당한거 같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울었습니다.
왜 나로는 안되는 거냐고 나도 최선을 다했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희생하려고 했는데
결국 그녀는 저를 위로해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슬프게 우는 저를 보면서 내가 지금은 남자친구 곁을 못 떠나지만 오빠를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오빠가 오빠 삶에 충실하면서 잘 살고 있다가 자기가 이런 감정이나 상황이 좀 정리되고 나아지면 우린 다시 볼 수 있을거라고 완전히 헤어진거 아니라고 울지마라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우리 관계는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바보 같은 제가 제 감정을 정리하지도 주체하지도 못하고 다음날 다시 연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한 대답은 저에게 너무 상처였습니다.
어제 그러기로 잘해놓고 왜 바로 연락하냐고 나는 지금 내 앞가림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금 옆에있는 남자가 오빠랑 계속 연락하는걸 좋아하겠냐고 오빠가 이럴수록 그 남자가 나를 힘들게 하는건 생각안하냐고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그녀 입장에선 정리 됐다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다시 연인처럼 다정하게 연락을 요구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과정을 보니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왔을 것입니다.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데 그녀의 차가운 태도와 반대로 다정했었던 그 모습을 떠올리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래 알겠다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미안하다 붙잡았다가 그러기를 여러번
다음날에 그녀의 집앞에 꽃다발과 책까지 주고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감정은 더욱 악화가 되어갔죠.
저도 제가 감정에 앞서서 미친짓을 하고 그녀를 힘들게 했다는 거 이제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오빠는 오빠 감정이 1순위 인 사람이라고 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생각해 주었다면 나를 이렇게 만들면 안되는 거라고 그러면서 옆에 남자친구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거 같다고 걔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내가 제일 우선이라서 오빠처럼 자기 감정을 얘기한적이 없었다고 나는 그게 답답했는데 그게 진짜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저에게 날렸습니다.
정말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내가 한건 사랑이아니라 이기적인 내 감정표출인가? 나는 그녀를 힘들게만 한것인가?
그런 말을 듣고 감정이 더욱 격해지고 그 남자께서 저한테 이제 연락하지마라 찾아오지도 마라 라는 말을 또 들으니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나서 내가 이렇게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이런 취급을 받으려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나 라는 배신감이 머리 끝까지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보란듯이 그녀와 찍은 사진 같이 있었던 사진등을 다 보내버렸습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진을 그남자와 그녀가 보면 당연히 싸우고 힘들어질게 뻔 한 일이었지만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녀는 돌변해서 저한테 온갖 욕을 하고 너 일하는데 찾아가겠다며 사과하라고 한바탕 난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네요.
그녀의 말대로 저는 제 감정만이 1순위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안중에도 두지않고 걱정하지 않은건 절대아닙니다. 그런말이 계속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착하고 선한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그녀가 내곁에 있고 내 사람이라면 그녀를 위해 모든걸 희생하고 내 모든 사랑을 다 줬을테지만 드라마나 영화처럼 나를 버리고 떠나든 누구 옆에 있든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니 누구 곁에서든 행복하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지 못했습니다.
그게 그녀가 말하는 진짜 사랑이 아니다 라는 그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가슴아프고 힘이듭니다. 전 이기적이고 제 마음을 받아주기만을 겅요한 그런 사람인가요? 제가 안그래도 힘든 그녀를 더 괴롭히고 힘들게 한 거겠죠?
제가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감이 듭니다. 괴롭습니다.
To. 빙빙아
너가 판빙빙을 닮아서 빙빙이라고 만들었던 애칭이 생각나.
일주일 동안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난 짧은 시간 너의 곁에 있었지만 너를 보내고 이렇게 괴롭고 가슴아프고 자책감이 들 정도로
너를 많이 좋아했었어.
왜 너를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지 물으면 마땅히 떠오르는 대답은 없지만 너라서 너였어서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고 괴로웠어.
너가 말한대로 나는 내 감정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너에 대한 그 감정이 너무도 진실되고 너무 큰 사랑이었어. 지금 이렇게 몇일동안 잠 한숨 못자고 너 걱정만 하고 있거든.
너가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그건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일이겠지?
그래 그건 그거대로 이제 괜찮아. 용서 해주고 나를 다시 사랑해 주긴 어렵겠지만 너를 힘들게 하고 괴롭혔던 그 마음조차도 너무도 사랑한 마음이어서 너와 다시 사랑하고 싶어서 였다고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이제는 진짜 너가 가진 빚도 잘 해결되고 아픈 몸과 마음도 나아지고 예전에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너의 그 모습으로, 마음고생하고 힘들었던 만큼 행복한 일만 가득헀으면...
내가 한건 사랑일까요?
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 있는 28세 남성입니다.
헤어진것 같지만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죄책감과 우울에 휩싸여서 잠을 못이루겠어서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글을 써봅니다.
그녀랑 저는 작년 가을에 그녀의 집 앞에서 처음만났습니다.
첫눈에도 너무 제 이상형이라 그냥 보낼수가 없었죠.
그래서 연락처를 물어보았고 그 이후에 그녀와 만나려고 노력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처음 한번 스쳐지나간것 뿐이지만 그녀를 잊을수가 없었고 가끔씩 생각날떄 마다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시작되었을때 제가 마지막으로 한 연락을 보고 그녀가 답장을 줘서 만나게 되었고 약 한달 남짓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을 두고 그녀가 전해준 얘기는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자신도 연락을 하고 싶고 만나고 싶었지만 너무 힘든 일이 많았다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2016년 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슬픔에 빠져있던 자신에게 같이살던 계모는 자신이 다 처리해주겠다며 재산을 포기하라는 각서를 쓰게했고 계모를 믿었던 그녀는 약 20억이 되는 재산을 다 계모와 그 자녀들에게 뻇기고 빈털털이로 집을 나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녀는 그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 명의와 자신의 명의로 빚을 내서 생활고를 해결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빠져서 자살기도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엇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약 6년동안 만난 남자친구와는 돈 문제와 여러가지 감정으로 더 이상 만날수 없을거 같아서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를 덧붙이면서요.
내가 그렇게 신경써준게 고마워서 이런 얘기를 한다고 오빠를 피하고 싶어서 피했다는게 아니라고 얘기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듣고 그녀가 싫어지거나 피하고 싶거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그녀가 저한테 보여준 자상함이나 저를 배려해주는 모습 저한테 신경써주는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런 상황의 자신한테 잘해주고 고맙게 대해줘서 해주는 인간적인 배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안좋은 상황에 있는 그녀지만 전 그녀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사실은 친어머니와 헤어져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그러한 사실때문인지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지켜줘야겠다는 생각, 여러가지 감정으로 전 아주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만 만나는 과정중에 알게된 사실은 그녀가 아직도 우울증, 수면장애, 공황장애등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혼자있는걸 못견뎌 하고, 빚을 갚기위해 바 같은데서 일을 한다는 거였죠.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저를 속이는 것도 아니었고 이해해줄수 있냐는 말로 저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더 그녀를 좋아해주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렇게 한달내내 붙어 살았습니다. 앞에 기간은 조금 제외하면 약 2주정도는 일하는 시간을 빼고 그녀와 거의 계속 같이 있었다는게 맞겠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아버님의 깊은 사랑과 6년 사귄 남자친구의 극진한 보살핌 떄문인지 몰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26살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을 혼자가기도 어려워하고 혼자 지하철이나 버스도 잘 탈줄 몰랐습니다.
여러모로 보호가 많이 필요한 사람이었죠. 그녀가 하던 말을 떠올려보니 공황장애 중에 대인공포증을 가지고 있는걸로도 보였습니다. 사람을 많이 무서워했었어요. 혼자 어디를 가고 어떤걸 하는거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
알고보니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후로는 2년동안 남자친구와 같이 살면서 그 분이 옆에서 보호를 해줬다는 것입니다. 저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완전히 끝내고 남자친구를 집에서 내보내고 제가 대신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지만 저는 제 생활도 있다보니 이전의 그 분처럼 항상 옆에서 재워주고 모든 일을 처리해주기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시간이 있을때에는 당연히 그녀가 원하는대로 해주었고 해줄 수 있었지만 부득이하게 시간이 안될 떄는 혼자 잘 할수있을거라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방법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있기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잘 이겨낼수 있을거라는 희망 밖에 가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다가 어느날 그 남자친구가 보고싶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을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모든걸 위해줬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래서 만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녀는 자신은 그 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난 나혼자서 잘 살아가고 모든 일을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지금 당장은 나 혼자서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난 가족이라고 부를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 남자친구만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오빠를 사랑하고 나 혼자서 잘해내고 이겨내고 그 남자를 지우고 열심히 살아가보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다. 그 사람이 없으면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다. 그렇게 안좋게 끝내고 꼴도 보기 싫었지만 다시 그 사람이 집에오니 왠지 안정이 되고 살 것 같았다.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고 배신을 당한거 같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울었습니다.
왜 나로는 안되는 거냐고 나도 최선을 다했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희생하려고 했는데
결국 그녀는 저를 위로해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슬프게 우는 저를 보면서 내가 지금은 남자친구 곁을 못 떠나지만 오빠를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오빠가 오빠 삶에 충실하면서 잘 살고 있다가 자기가 이런 감정이나 상황이 좀 정리되고 나아지면 우린 다시 볼 수 있을거라고 완전히 헤어진거 아니라고 울지마라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우리 관계는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바보 같은 제가 제 감정을 정리하지도 주체하지도 못하고 다음날 다시 연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한 대답은 저에게 너무 상처였습니다.
어제 그러기로 잘해놓고 왜 바로 연락하냐고 나는 지금 내 앞가림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금 옆에있는 남자가 오빠랑 계속 연락하는걸 좋아하겠냐고 오빠가 이럴수록 그 남자가 나를 힘들게 하는건 생각안하냐고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그녀 입장에선 정리 됐다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다시 연인처럼 다정하게 연락을 요구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과정을 보니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왔을 것입니다.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데 그녀의 차가운 태도와 반대로 다정했었던 그 모습을 떠올리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래 알겠다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미안하다 붙잡았다가 그러기를 여러번
다음날에 그녀의 집앞에 꽃다발과 책까지 주고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감정은 더욱 악화가 되어갔죠.
저도 제가 감정에 앞서서 미친짓을 하고 그녀를 힘들게 했다는 거 이제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오빠는 오빠 감정이 1순위 인 사람이라고 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생각해 주었다면 나를 이렇게 만들면 안되는 거라고 그러면서 옆에 남자친구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거 같다고 걔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내가 제일 우선이라서 오빠처럼 자기 감정을 얘기한적이 없었다고 나는 그게 답답했는데 그게 진짜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저에게 날렸습니다.
정말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내가 한건 사랑이아니라 이기적인 내 감정표출인가? 나는 그녀를 힘들게만 한것인가?
그런 말을 듣고 감정이 더욱 격해지고 그 남자께서 저한테 이제 연락하지마라 찾아오지도 마라 라는 말을 또 들으니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나서 내가 이렇게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이런 취급을 받으려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나 라는 배신감이 머리 끝까지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보란듯이 그녀와 찍은 사진 같이 있었던 사진등을 다 보내버렸습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진을 그남자와 그녀가 보면 당연히 싸우고 힘들어질게 뻔 한 일이었지만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녀는 돌변해서 저한테 온갖 욕을 하고 너 일하는데 찾아가겠다며 사과하라고 한바탕 난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네요.
그녀의 말대로 저는 제 감정만이 1순위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안중에도 두지않고 걱정하지 않은건 절대아닙니다. 그런말이 계속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착하고 선한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그녀가 내곁에 있고 내 사람이라면 그녀를 위해 모든걸 희생하고 내 모든 사랑을 다 줬을테지만 드라마나 영화처럼 나를 버리고 떠나든 누구 옆에 있든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니 누구 곁에서든 행복하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지 못했습니다.
그게 그녀가 말하는 진짜 사랑이 아니다 라는 그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가슴아프고 힘이듭니다. 전 이기적이고 제 마음을 받아주기만을 겅요한 그런 사람인가요? 제가 안그래도 힘든 그녀를 더 괴롭히고 힘들게 한 거겠죠?
제가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감이 듭니다. 괴롭습니다.
To. 빙빙아
너가 판빙빙을 닮아서 빙빙이라고 만들었던 애칭이 생각나.
일주일 동안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난 짧은 시간 너의 곁에 있었지만 너를 보내고 이렇게 괴롭고 가슴아프고 자책감이 들 정도로
너를 많이 좋아했었어.
왜 너를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지 물으면 마땅히 떠오르는 대답은 없지만 너라서 너였어서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고 괴로웠어.
너가 말한대로 나는 내 감정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너에 대한 그 감정이 너무도 진실되고 너무 큰 사랑이었어. 지금 이렇게 몇일동안 잠 한숨 못자고 너 걱정만 하고 있거든.
너가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그건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일이겠지?
그래 그건 그거대로 이제 괜찮아. 용서 해주고 나를 다시 사랑해 주긴 어렵겠지만 너를 힘들게 하고 괴롭혔던 그 마음조차도 너무도 사랑한 마음이어서 너와 다시 사랑하고 싶어서 였다고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이제는 진짜 너가 가진 빚도 잘 해결되고 아픈 몸과 마음도 나아지고 예전에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너의 그 모습으로, 마음고생하고 힘들었던 만큼 행복한 일만 가득헀으면...
너가 꿈꾸고 하고싶다던 제빵,쿠키점 열어서 너가 하고싶은대로 살아가기를. 그렇게 바래보고 바래봐.
잘지내야 돼. 잘 있어야 돼. 아프지 말고.
언젠가 또 만날 일이 있기를 간절하지만 조심해 바래봐.
좋아했었어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