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댓글이 달리기에 무척 놀랐습니다. 엄마는 저와 동생이 추행당한 걸 아세요. 말씀드렸었거든요, 엄마는 아직도 그런 짓을 하냐고 되물으셨고, 전 중학교 이후 추행당한 적이 없으며 동생이 추행당한 시기를 모르기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흐지부지 넘어갔고요. 동생을 다들 많이 안타까워해주셨습니다. 데리고 나와살아라 말씀해주셨는데, 전 아직 대학생이며 타지역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외에 벌이도 없을뿐더러 동생의 학교 문제도 있구요. 제가 동생을 데리고 나와살려면 적어도 제가 취업 후 자리를 잡은 뒤여야겠죠. 오빠는 지금도 피시방에 가 있습니다. 컵라면 사먹게 돈 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기에 무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글을 올린 날 이후 일주일정도 지났으나 아직 엄마가 두렵고 무서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다가오는 설에는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으니 그때 말을 꺼내려고 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댓글 반복해 읽으며 울었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엄마께 심한 비난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글엔 적지 않았지만 동생이 우울증으로 자살기도와 자해를 해 정신병원 입원도 했었어요. 저 어릴때 오빠 치료때문에 서너번 정신병원 들렸던 그 기억과 합쳐져 힘드신 것 같아요. 장애인등록은 굳이 저뿐만이 아니라 외가쪽 외삼촌이나 외할머니도 거론하는 문제예요. 그러나 엄마가 화를 내고 거부하고 있다며 제게 더 권유하라 하시고요. 외가쪽 사촌중에 오빠랑 비슷한 사촌오빠가 있는데, 그집은 부모도 잘벌고 재산도 많아서 그런지 장애인 등록을 안했더라고요. 엄마가 그것 때문에 더 그러시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절대 저도 동생도 케어할 수 있는 범위 내가 아닙니다. 취업학교 면접때 8+15가 뭐냐 물으니 십초정도 손가락 꾸물거리다 겨우 답했답니다.(엄마 동석자리였음) 사회생활도 문제 많아요. 회사 물건 800만원어치 손해내고 짤렸답니다. 일 이따위로 하면 어떡하냐고 혼내니 그럼 물어주겠다고 큰소리치며 엄마한테 전화했었습니다. 또 한번은 상사가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길래 얼굴에 대고 중지를 날렸다고 웃으면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놈이에요. 어차피 퇴사하면 안볼건데 왜 알려주냐며. 생각이 짧으니 엄마한테 혼나면 씩씩거리며 집밖에 뛰쳐나가 "임XX 이 C발ㄴ아!!!" 하고 소리 지르는 놈입니다. 눈앞에서 당장 꺼지길 바라지만 군대 가면 윤일병같은 사건 일으킬까 두렵고 결혼한다면 당연히 뜯어말릴 겁니다. 비장애인은 결혼 생각도 않겠고, 장애인과 결혼하겠다면 금전적 지원을 끊고 인연 끊겠죠. 전 어릴때부터 비혼주의로 자랐습니다. '난 엄마처럼 안 살거야. 결혼도 안 할거야.' 했던 생각이 사실 오롯이 내 주관이 아닌 오빠 부양에 따른 일종의 포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에게 오빠 문제의 서두를 꺼내는 것도 두렵습니다. 처음 말을 꺼냈던 날 처음으로 엄마와 울며 소리지르고 집뛰쳐나오고 그랬거든요. 오늘도 엄마는 화제를 돌리셨습니다. 장애인 등록 절차며 지원이며 좀더 알아보고 엄마와 다시 얘기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어머니 입장을 듣고싶어 여기다 글 써요. 좀 화가 난 상태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쓰겠습니다.
전 22살 대학생입니다. 실업계고 나와 취업 먼저 하다가 엄마의 종용에 대학진학했어요. 어릴때부터 집 사정이 좋지가 않았어요. 아빠 사업하시던 거 IMF 터지면서 다 망했고, 빚더미에 올랐어요. 친가는 다 사업하시던 양반들이라 모조리 망해버려서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결혼 못한 큰아빠와 21살 어린나이에 결혼해 철딱서니 없던 아빠. 다 모시고 사니 힘드셨겠죠. 죄다 무능해서 엄마가 2교대 근무하며 먹여살렸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애기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저 초등학생때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직도 외가에선 모이면 "너네 오빠도 어릴때 치료 제대로 받았으면.."이러는데 듣기 싫어요.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니까 자식 케어가 중요한가요. 엄마 이해해요.
한살 터울 오빠 하나, 다섯살 터울 여동생 하나 있어요. 어릴때부터 사고 많이 쳤어요. 게임에 미쳐서 밤중에 저금통 들고 나가 오락실, PC방. 그러다 엄마 월급통장이며 집 금붙이 같은 것도 훔쳐갔어요. 제 기억엔 아마 오빠가 초등학교 3~4학년 시절부터 그랬던 것 같네요. 게임 많이 한다고 혼나고, 그러면 밤중에 뭐 훔쳐서 가출하고, 한 2~3일 있으면 돌아오고. 반복이었어요. 한달에 두세번은 학교 안나가고 시내 PC방 돌아다니며 오빠 찾아다녔어요. 그즈음에 아빠가 오빠 좀 이상하다 여겼는지 IQ 검사를 했었어요. 72정도였나, 돌고래 수준이 나오더래요. 저능아죠. 일상생활, 회화에는 전혀 문제 없는데 깊은생각을 못하는, 진짜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솔직히 이정도까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떻게든 사람처럼은 살죠. 초등학생때까지 오빠한테 성추행 많이 당했어요. 자는데 오빠가 내 옷 벗기는 둥. 오빠가 정말 싫었어요. 남들은 오빠 보면 불쌍하다고 하는데, 전 정말 역겹고 혐오스러워요. 사촌들은 모자란 놈이라고 놀리고, 친구들은 비웃고, 어른들은 한숨 쉬고. 초등학생 때 쟤 하나때문에 교무실 교장실 끌려가서 죄인처럼 고개 숙였던게 기억나요. 솔직히 부러운 것도 있었어요. 전 집안 경제사정 생각해서 꿈 접고 취업한건데 오빠는 저렇게 제 하고싶은대로 원하는대로 사니까. 전 이게 오롯이 제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오빠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 가책이 있었어요. 싹 사라지게 됐어요. 동생 휴대폰 알림에 떠서 우연히 본 글로 인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글이었는데, 오빠가 자기를 만지더라고 올렸더라구요. 속에서 천불이 끓었는데, 그래도 참았어요. 전 그때당시 고등학생이었으니까, 전문계고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을 해 자취하고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집에서 벗어난 것처럼 동생도 집에서 벗어나면 괜찮아지려니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나 동생을 여자로 보던 놈인데 엄마가 자기보다 약하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집에 남자도 없고, 키우는 강아지를 보면 맘에 안든다고 발로 차고 폭언하는 놈이에요. 제가 다니는 대학은 집에서 열차타고 2시간 정도의 거리라 기숙사에 살고, 동생도 아마 대학이든 취업이든 하면 집에서 나올 것 같은데 그 집에 엄마와 그놈 둘만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져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술담배를 안해요. 멍청해서 이용당하고도 당했는지 모르고요. 지능이 떨어지고 감정밖에 안남았으니 군대를 제대로 갈 리가 있나요 이제 23살인데 벌써 4번, 군대 갔다가 일주일도 못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빠가 앞으로 제대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도 2년째 놀고 있고, 저한테 돈 꾸면서 눈치보는 놈인데 뭘 하나요. 이렇게 군대 기다리며 시간 허비하느니, 차라리 장애인등록해서 군대 면제받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일자리로 취업시키고 지원금도 받으면 좋을텐데 엄마는 도저히 인정을 못하세요. 말 꺼냈다가 소리지르고 우시고 하시네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알아요. 자식새끼 장애인이란거 인정하는 마음이 비참할 것도요. 엄마는 그냥, 제가 나중에 창업할 때 니 오빠 좀 데려가 일 시켜달라고. 그거면 되지않냐고. 장애인 등록하면 나중에 결혼은 어떻게 할거고 취업은 어떻게 하겠냐고. 안된다고. 차라리 유산 얼마 안되는거 다 너 주겠다고. 그걸로 오빠랑 동생 챙기라고 하세요.
하지만 전 엄마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막말로 엄마가 타계하실때 데리고 갈 것도 아니고, 오롯이 저에게 떠넘겨질텐데 전 그놈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엄마 돌아가시면 바로 연 끊고 싶어요. 장애인 등록을 하면 나라에서 지원금도 나오고, 정신병원 입원비도 혜택을 보겠죠. 만일 장애인 등록도 안된 상태에서 유산이 제게로 100%온다고 가정할 때 오빠가 자기가 억울해서든 주변이 알려주든 소송을 걸어오면 전 무조건 넘겨줘야 하잖아요. "오빠가 장애인이라 제가 그 생활비 및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가지고 있다"할수도 없고.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엄마를. 오빠가 밤새 또 PC방 가 있다가 이제서야 집 들어오는 거 보고 화나서 글 씁니다. 현명한 해결책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추추가)추가)저능아 친오빠 장애인등록 하고 싶습니다. 엄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엄마는 저와 동생이 추행당한 걸 아세요. 말씀드렸었거든요,
엄마는 아직도 그런 짓을 하냐고 되물으셨고,
전 중학교 이후 추행당한 적이 없으며 동생이 추행당한 시기를 모르기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흐지부지 넘어갔고요.
동생을 다들 많이 안타까워해주셨습니다.
데리고 나와살아라 말씀해주셨는데, 전 아직 대학생이며 타지역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외에 벌이도 없을뿐더러 동생의 학교 문제도 있구요.
제가 동생을 데리고 나와살려면 적어도 제가 취업 후 자리를 잡은 뒤여야겠죠.
오빠는 지금도 피시방에 가 있습니다.
컵라면 사먹게 돈 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기에 무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글을 올린 날 이후 일주일정도 지났으나
아직 엄마가 두렵고 무서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다가오는 설에는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으니 그때 말을 꺼내려고 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댓글 반복해 읽으며 울었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엄마께 심한 비난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글엔 적지 않았지만 동생이 우울증으로 자살기도와 자해를 해 정신병원 입원도 했었어요.
저 어릴때 오빠 치료때문에 서너번 정신병원 들렸던 그 기억과 합쳐져 힘드신 것 같아요.
장애인등록은 굳이 저뿐만이 아니라 외가쪽 외삼촌이나 외할머니도 거론하는 문제예요.
그러나 엄마가 화를 내고 거부하고 있다며 제게 더 권유하라 하시고요.
외가쪽 사촌중에 오빠랑 비슷한 사촌오빠가 있는데,
그집은 부모도 잘벌고 재산도 많아서 그런지 장애인 등록을 안했더라고요.
엄마가 그것 때문에 더 그러시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절대 저도 동생도 케어할 수 있는 범위 내가 아닙니다.
취업학교 면접때 8+15가 뭐냐 물으니 십초정도 손가락 꾸물거리다 겨우 답했답니다.(엄마 동석자리였음)
사회생활도 문제 많아요. 회사 물건 800만원어치 손해내고 짤렸답니다.
일 이따위로 하면 어떡하냐고 혼내니 그럼 물어주겠다고 큰소리치며 엄마한테 전화했었습니다.
또 한번은 상사가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길래 얼굴에 대고 중지를 날렸다고
웃으면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놈이에요. 어차피 퇴사하면 안볼건데 왜 알려주냐며.
생각이 짧으니 엄마한테 혼나면 씩씩거리며 집밖에 뛰쳐나가
"임XX 이 C발ㄴ아!!!" 하고 소리 지르는 놈입니다.
눈앞에서 당장 꺼지길 바라지만 군대 가면 윤일병같은 사건 일으킬까 두렵고
결혼한다면 당연히 뜯어말릴 겁니다. 비장애인은 결혼 생각도 않겠고,
장애인과 결혼하겠다면 금전적 지원을 끊고 인연 끊겠죠.
전 어릴때부터 비혼주의로 자랐습니다.
'난 엄마처럼 안 살거야. 결혼도 안 할거야.' 했던 생각이 사실 오롯이 내 주관이 아닌
오빠 부양에 따른 일종의 포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에게 오빠 문제의 서두를 꺼내는 것도 두렵습니다.
처음 말을 꺼냈던 날 처음으로 엄마와 울며 소리지르고 집뛰쳐나오고 그랬거든요.
오늘도 엄마는 화제를 돌리셨습니다.
장애인 등록 절차며 지원이며 좀더 알아보고 엄마와 다시 얘기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어머니 입장을 듣고싶어 여기다 글 써요.
좀 화가 난 상태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쓰겠습니다.
전 22살 대학생입니다. 실업계고 나와 취업 먼저 하다가 엄마의 종용에 대학진학했어요.
어릴때부터 집 사정이 좋지가 않았어요.
아빠 사업하시던 거 IMF 터지면서 다 망했고, 빚더미에 올랐어요.
친가는 다 사업하시던 양반들이라 모조리 망해버려서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결혼 못한 큰아빠와 21살 어린나이에 결혼해 철딱서니 없던 아빠.
다 모시고 사니 힘드셨겠죠. 죄다 무능해서 엄마가 2교대 근무하며 먹여살렸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애기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저 초등학생때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직도 외가에선 모이면 "너네 오빠도 어릴때 치료 제대로 받았으면.."이러는데 듣기 싫어요.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니까 자식 케어가 중요한가요. 엄마 이해해요.
한살 터울 오빠 하나, 다섯살 터울 여동생 하나 있어요.
어릴때부터 사고 많이 쳤어요. 게임에 미쳐서 밤중에 저금통 들고 나가 오락실, PC방.
그러다 엄마 월급통장이며 집 금붙이 같은 것도 훔쳐갔어요.
제 기억엔 아마 오빠가 초등학교 3~4학년 시절부터 그랬던 것 같네요.
게임 많이 한다고 혼나고, 그러면 밤중에 뭐 훔쳐서 가출하고, 한 2~3일 있으면 돌아오고.
반복이었어요. 한달에 두세번은 학교 안나가고 시내 PC방 돌아다니며 오빠 찾아다녔어요.
그즈음에 아빠가 오빠 좀 이상하다 여겼는지 IQ 검사를 했었어요.
72정도였나, 돌고래 수준이 나오더래요. 저능아죠.
일상생활, 회화에는 전혀 문제 없는데 깊은생각을 못하는, 진짜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솔직히 이정도까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떻게든 사람처럼은 살죠.
초등학생때까지 오빠한테 성추행 많이 당했어요. 자는데 오빠가 내 옷 벗기는 둥.
오빠가 정말 싫었어요. 남들은 오빠 보면 불쌍하다고 하는데, 전 정말 역겹고 혐오스러워요.
사촌들은 모자란 놈이라고 놀리고, 친구들은 비웃고, 어른들은 한숨 쉬고.
초등학생 때 쟤 하나때문에 교무실 교장실 끌려가서 죄인처럼 고개 숙였던게 기억나요.
솔직히 부러운 것도 있었어요. 전 집안 경제사정 생각해서 꿈 접고 취업한건데
오빠는 저렇게 제 하고싶은대로 원하는대로 사니까.
전 이게 오롯이 제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오빠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 가책이 있었어요.
싹 사라지게 됐어요. 동생 휴대폰 알림에 떠서 우연히 본 글로 인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글이었는데, 오빠가 자기를 만지더라고 올렸더라구요.
속에서 천불이 끓었는데, 그래도 참았어요.
전 그때당시 고등학생이었으니까, 전문계고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을 해 자취하고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집에서 벗어난 것처럼 동생도 집에서 벗어나면 괜찮아지려니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나 동생을 여자로 보던 놈인데
엄마가 자기보다 약하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집에 남자도 없고, 키우는 강아지를 보면 맘에 안든다고 발로 차고 폭언하는 놈이에요.
제가 다니는 대학은 집에서 열차타고 2시간 정도의 거리라 기숙사에 살고,
동생도 아마 대학이든 취업이든 하면 집에서 나올 것 같은데
그 집에 엄마와 그놈 둘만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져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술담배를 안해요. 멍청해서 이용당하고도 당했는지 모르고요.
지능이 떨어지고 감정밖에 안남았으니 군대를 제대로 갈 리가 있나요
이제 23살인데 벌써 4번, 군대 갔다가 일주일도 못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빠가 앞으로 제대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도 2년째 놀고 있고, 저한테 돈 꾸면서 눈치보는 놈인데 뭘 하나요.
이렇게 군대 기다리며 시간 허비하느니, 차라리 장애인등록해서 군대 면제받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일자리로 취업시키고 지원금도 받으면 좋을텐데
엄마는 도저히 인정을 못하세요. 말 꺼냈다가 소리지르고 우시고 하시네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알아요. 자식새끼 장애인이란거 인정하는 마음이 비참할 것도요.
엄마는 그냥, 제가 나중에 창업할 때 니 오빠 좀 데려가 일 시켜달라고. 그거면 되지않냐고.
장애인 등록하면 나중에 결혼은 어떻게 할거고 취업은 어떻게 하겠냐고. 안된다고.
차라리 유산 얼마 안되는거 다 너 주겠다고. 그걸로 오빠랑 동생 챙기라고 하세요.
하지만 전 엄마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막말로 엄마가 타계하실때 데리고 갈 것도 아니고, 오롯이 저에게 떠넘겨질텐데
전 그놈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엄마 돌아가시면 바로 연 끊고 싶어요.
장애인 등록을 하면 나라에서 지원금도 나오고, 정신병원 입원비도 혜택을 보겠죠.
만일 장애인 등록도 안된 상태에서 유산이 제게로 100%온다고 가정할 때
오빠가 자기가 억울해서든 주변이 알려주든 소송을 걸어오면 전 무조건 넘겨줘야 하잖아요.
"오빠가 장애인이라 제가 그 생활비 및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가지고 있다"할수도 없고.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엄마를.
오빠가 밤새 또 PC방 가 있다가 이제서야 집 들어오는 거 보고 화나서 글 씁니다.
현명한 해결책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