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소진되는 과정

ㅎㅇ2018.02.04
조회2,099
연애를 해오면서 느낀 것을 좀 써볼까 하는데그저 내 생각을 쓴 것이니,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되거나공감이 안되면 중간에라도 안읽고 딴 글을 보는 걸 추천한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 다들 아시는지?
열정, 친밀감, 결심/헌신
사랑에는 이 3가지 유형이 존재하고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불완전,세가지 모두가 완벽하면 완벽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거다.
나는 이걸 대학 교양수업에서 배웠는데,난 이걸 바탕으로 나만의 삼각형 이론을 깨쳤다.

열정, 헌신, 의지

나의 삼각형 이론의 3가지 요소는 이것들이다.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더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1. 열정: 적극적인 데이트, 적극적인 성생활
연애초반 매일 만나서 데이트를 하거나연애 중반기에 접어들고 서로에게 솔직해지면서서로의 섹스판타지를 채워주는 등 적극적인 섹스를 하는 모습을'열정'이라고 보았다.
보통 연애초기~ 1년반 정도까지 이 열정이 지속되는 것 같고(열정 지속기간은 커플마다 다른 것 같다.)금방 식는게 특징이다.


2. 헌신: 내가 손해 좀 보더라도 상대방에게 더욱 해주고 싶은것상대방을 집에 데려다주는 것, 피곤해도 만나는 것, 귀찮아도 연락하는 것 등이 해당될 수 있겠다. 
이 헌신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데중요한건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상대를 더욱 챙겨주는' 행동, 마음가짐이 되겠다.

근데 이 헌신은 두가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첫째, 헌신이 집착으로 변질되는 것둘째, 시간이 갈수록 손익계산을 하게되면서 헌신에 대한 의지가 꺾이는 것

위 두가지 모두 이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깊은 이해가 수반되어야 헌신의 정도와 모습을 잘 형성해 나가면서이상적인 연인이 될 수 있다.


3. 의지: 이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마음
나는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부부가 의리로 산다는 것은 열정과 헌신이 모두 없어진 후이 의지의 요소만 남았을 때인 것 같기도 하다.
힘들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사람,매일 좋다가도 자기 생활에 연애가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은
연애에서 이 '의지'의 요소를 잘 모르거나혹은 필요성을 못느끼거나 둘중 하나다.




연애초반 좋아하는 감정, 설레는 감정 덕에'열정'이 생기고
이사람과 좋은시간을 가지면서이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며'헌신'할 생각이 든다.
상대에게 나의 약한모습을 보이거나상대의 약한 모습을 보거나 하면서그 사람이 '내 사람'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게되고이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싶다는 마음이 들면서'의지'가 생긴다.

열정, 헌신, 의지이 3가지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고천천히 그 단계를 밟을수록 소진이 느린 특징이 있다.
그리고 3가지 모두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어느 것 하나라도 결여되면 삐그덕 거린다.


얼마 만나지도 않았는데 헤어진 커플은
1. 열정만 있는 관계였거나2. 3가지 요소가 너무 빠르게 형성되어 빠르게 소진된 거다.

2년~3년정도 만난 연인이 헤어진다면1. 열정이 식었거나2. 열정과 헌신 모두가 결여되어 의지가 약해진 것

4년이상의 연인이 헤어진 것이라면1. 열정과 헌신이 결여되어 의지가 약해졌거나2. 열정과 헌신이 결여되었지만 의지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다 회의감을 느꼈거나3. 열정과 헌신과 의지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이사람이 결혼할만한 사람인가? 생각했을 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다.

위 분석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순 없다.그러나 내가 내 분석결과를 말해주는 이유는,

문제에 닥친 연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자신들의 연애를 되돌아보며 어떤 것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어떤 것을 보수해야하는지파악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연애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지만,박원은 사랑이 노력이 되냐고 했지만,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명백히.
그러니 잠시 멈춤을 하고객관적으로 자신들이 밟아온 발자취를 살펴봤으면 좋겠다.

헤어지기 직전인 연인들은 어떻게 해야 굳건해 질 수 있는지,헤어진 연인들은 재회 후 어떻게 해야 다시 깨지지 않을 수 있는지각자 제대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