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하소연 아님 바보인증하러 왔어요

헬로브리2018.02.04
조회151

처음 보자마자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

 

동갑에 얘기도 너무나 재밌게 잘 통하였고

 

본 지 이틀만에 그렇게 연애는 시작 되었어요 처음 2주동안은 매일 붙어있다시피 하였어요

 

그 아이도 같이 있고 싶어했고, 그 아이가 있던 집이 아는 형네 잠시 머무는거라서

 

같이 살 집도 알아보고 했습니다. 같이 살면 재밌겠다고 했던 아이였는데...

 

2주 있다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너무 빠른 연애시작과 연애 2주만에 여행이란  엄청난 리스크를

 

가져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다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저희가 어린 나이는 아니였으니까요. 88년 용띠 동갑내기 커플이에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난 건 아니였지만

 

여행가서 서로 피곤하고 한데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피곤해 짜증나는 그아이한테

 

제가 소심해져 버려서 말도 쭈뼛쭈뼛하고 뾰루퉁해 있어서 그런점들이 그아이가

 

많이 피곤했던 거 같아요 자꾸 삐지는 제가 잘못한 거 알아요.. 저는 첫 일본여행이라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서 너무 들떠있고 했던거 같아요..

 

다녀오고 나니 같이 살면 안되겠다고 연애도 그만하고 싶다네요

 

울면서 몇일을 붙잡았어요. 이 나이에 누군가를 열심히 사랑하는게 점점 지치더라구요

 

오랜만에 진짜 사랑하게 된 사람였는데..

 

감정소비, 감정소모가 싫다네요

 

기회를 달라고 내가 변하겠다고 삐지는 일 없고 감정소모 될 일들을 만들지 않겠다고

 

제 감정 죽여가며 그 아이 옆에 붙어 있고 싶었어요

 

3일정도 붙잡고 절대 변할 생각이 없더라구요..

 

3일동안 너무 힘들어 멀리 친구네 있다 왔어요. 연락이 오더군요 .일단 빨리 돌아오라고

 

자기 시야에는 있으라고...

 

돌아와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 아이 하는 말이 "그냥 썸만 타는 정도 사이였으면 좋겠데요. 실제로 연인들처럼 살갑게는하면서, 썸 사이에는 싸우지 않지 않느냐"라는 거에요

 

처음엔 충격이었어요. 한편으로 제 성격 맞춰주느랴 얼마나 고생이였고 힘들었으면

 

이렇게 까지 생각할까 후회하기도 미안하기도 했어요.

 

그 뒤로 3일정도에 한 번씩 만났어요 만나서는 너무도 상냥하게 잘 대해주는데

 

다시 사귀자는 식으로 말하면 그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아직 저를 받아줄 그릇이 아니라며 준비가 되면 그 때에 가겠다고 ...

 

반항? 같이도 굴어봤어요 나 그냥 어학연수 떠나겠다고

 

그거는 또 절대 안된다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 헷갈려요..

 

그 뒤로 일주일 정도 지나고  지내고 있던 형네서 형이 이제 나가줬으면 한다고 하여 집을 구해야

한다더라구요.

 

제 돈으로 좀 좋은 같이 살 수 있는, 투룸을 구해서 같이 살면 어떠하겠냐고

서로 일을 할 거라 독립된 공간은 지켜주겠다고 했어요

그아이 말이 "내 개인취향 존중해달라.. 지금도 잠시 형이랑 지내보니 역시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

라고 분명 예전에는 같이 살 집도 보면서 집도 예쁘게 꾸미자 하던애가

단 몇주만에 이렇게 변하였네요 ..

제가 표정이 안 좋자 "너가 그렇게 표정이 안좋으면 자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신경쓰인다"

라고 제걱정을 해주네요

 

따로 떨어져 살지만 그래도 저한테 자기 시야에선 벗어 나진 말아달란 말은 또 하더군요

 

이 아이의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젠 저도 너무 힘이 드네요

정리하는게 현명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