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딸 밥값 2500원이 정상인가요?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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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거의 삼일 내내 싸우고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글 올려봅니다.

제 딸은 올해 고3이고 수능 준비를 하고 있어 학교가 끝나면 곧장 독서실로 가고 학원 역시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전업 주부이고 남편은 월 250 정도를 벌어 옵니다.

독서실비 - 20만 원
국어 학원비 - 30만 원
영어 학원비 - 35만 원
수학 학원비 - 55만 원

딸에게 약 135만 원이 기본으로 나갑니다. 기타 학비, 책값, 인강 등 역시 지출되나 고정 지출이 아니기에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서실이 학교 근처이고 실제로 독서실에 있다가 석식을 먹으러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학교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가격에 비해(4500원) 굉장히 부실한 식단입니다. 그리고 학교가 번화가에 있어 식당이 많아 석식을 먹지 않고 밖에서 사 먹기로 하였습니다. 주말 점심, 저녁도 포함해서요.(약 40회로 추정)

저는 급식비인 4500원을 모두 계산하여 4500x40=18만 원을 체크카드에 입금시켜 주자는 입장이고

딸은 대충 4000원 정도로 15만 원이면 된다는 입장,

남편은 2500원씩 10만원이면 되지 않느냡니다.

제 생각엔 요즘 6천원으로도 변변찮은 밥 한 끼 못 먹을 텐데 벌레가 나오는 급식을 먹이기에도 꺼림직하니 집안 상황도 고려하여 급식비를 온전하게 딸에게 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딸에게 들어가는 돈이 이미 많고 우리 집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며 편의점에서 라면에 우유 하나면 2500원이면 충분하다고 우깁니다.

변변찮은 집안에서 딸아이가 노력해 의대를 준비하는 반면에 다른 엄마들처럼 지원도 못해주는 게 안그래도 미안해죽겠는데 고작 딸 입에 들어가는 밥값 아껴서 부자 될 것 같냐 해도 요지부동입디다.

그럴 바엔 내가 공장이라도 다니겠다니 그건 또 싫다 하고 답답해 죽을 노릇입니다. 딸이 돈을 허투로 쓰는 거라면 모를까 가계부도 꼼꼼하게 잘 씁니다.

제가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돈 쓰려는 것 같나요? 톡커님들께서 좋은 답변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