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함) 딸이 나태해요.

ㅇㅇ2018.02.07
조회27,818

안녕하세요. 저는 중3, 7살 딸둘키우는 40대엄마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중삼 큰딸아이가 너무나태합니다. 맨날 누워만있고 인사도안하고 웃지도않고 말도안하고 말하면 아빠욕만하고..(애아빠가 원체 다혈질에다 큰딸한테만 유독 엄하게굴고 소리치는게 있긴합니다.) 그러다 오늘 일이 터졌는데 제가 들어왔는데 인사도안하고 가져다놓은 떡봉투만 훑다 안방으로 들어가서 제가 가정부인가 하는생각에 화나서 한숨좀쉬었더니 카톡으로 미안하다고빌길래 태도좀고치라며 한소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저 오기 바로전에 울어서 인사하려 입떼면 눈물날것같아 인사못했답니다. 그래서 왜울었냐 물어보니 진지하게 들어달라고 한다는소리가 자기가 요몇년 슬픈일도없는데 눈물나고 죽고싶기만하고 무기력해져서 일상적인일도 하기어려워진다고 건강도기억력도 퇴화되는것같고 거울도 자기가너무끔찍해서 보기싫다더군요. 이것도 말로안하고 바로옆에서 카톡으로했습니다. 너무화나서 니 태도의문제라고 살도빼고 시한부환자들좀보라면서 독하게말좀했습니다. 그래야정신차릴것같아서요. 그랬더니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울다가웃다가.. 자기는 엄마를믿었는데 자기 세계가 무너졌다는둥... 덮어준 이불도 던져버리고. 지말론 우울증이라던데 기가차서 무시하고 이렇게 글을쓰네요. 보고있으면 너무화나고 저까지무기력해지는것같습니다. 어떻게해야 공부계획도세우고 좀 부지런해질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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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보지 않은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는 사실 엄마가 아니라 이 글에 나온 딸입니다.
실제로 어젯밤 엄마께 저의 상태 그대로 말을 했고, 주작이였으면 하시는 분도 계신데 주작이 아닙니다.
저는 이 증상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1학년 때 친구들과 싸우고 나서 더 심해졌구요.
사실 엄마께 말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치만 그때 엄마는 계속 저에게 니가 잘해야한다며 니가 죽으면 내 노력을 다 무시하는거라는 둥의 말을 계속했습니다.
어제도 제가 그래도 실망하지않고 엄마에게 죽는다는소리가 아니라 한번만 살려달라고 그런거라고 했습니다.
그치만 엄마는 들을생각도 안하며 그러니까 지금이랑 태도 똑같겠다는거네. 라고 했고 답답해서 바람이라도 쐬고온다는 저보고 아빠불러서 당장쫓아갈거라는 무서운말을하며 막아섰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이지만 저는 너무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저한테 미안한 건 아무것도 없는지 저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 모두 무시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모르겠지요.
아빠는 매일 저에게 엉덩이와 가슴이 크다며 성희롱하고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저에게 욕하고 방문을 세게 닫습니다. 매일이요. 언젠간 저보고 나가죽으라며 물을 뿌리고 손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엄마가 마트에서 빵을 사다주지 않았다며 집에 들어와 저에게 폭언을 쏟아부었습니다.
엄마는 말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엄마는 아빠를 싫어해서, 엄마에게 아빠에 대해 말하니 울며 저에게 자기한텐 아빠밖에 없다며 자기 정신병걸렸다며 약을 보여주며 완전 독한약이라고 죽을거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무릎꿇고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미쳐버릴 것 같지만 이제 저에게 믿을 것은 이모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듣지 않으니 이모에게 이 댓글을 자료로 말하여 엄마를 설득시켜야 제가 병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할머니도 저에게 아빠인데 왜 그러느냐며 들어주지 않습니다.
이모와 이 글의 댓글이 저희 엄마를 바꾸고 제가 치료받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하고 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톡 캡쳐 첨부하겠습니다

댓글 70

오래 전

Best당신이 내 엄마였다면 정말 끔찍할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왜그렇게사시나요? 딸이 안죽은게 다행이네요.

ㅇㅇ오래 전

Best목표가 생겼네 공부해서 집나가는것...

ㅋㅋㅋ오래 전

글쓴이분 따님이 저같은 경우라서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나더라구요 마음이 나약하고 그런게 아니라 .. 우울증은 다른병들과같은 '병'으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냉정한건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굴기때문에 더 힘든거예요 힘드시겠지만 본인이 따님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같이 행동해주셨으면해요 그러면 언젠가는 이겨냅니다 ..

ㅋㅋㅋㅋ오래 전

일단 우울증이 있는거 같고 또 심리적으러 믾이 힘든 상태임 그리고 자기 생활태도? 습관?바꾸고 싶으면 우선 탁상달력이나 수첩에 그날 하룻 동안 한 일을 한번 쭉 적어 봐요 그리고 하고싶은일 할 일을 작고 완수 했으면 지워주고요 두줄 정더 긋는걸로 지워주면 돼요 습관이 되면 먼가 하루정일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매닐매일이 조금은 즐거워 져요

ㄷㄷ오래 전

엄마가 딸의 마음을 단 1도 모르는거 같아 안타깝다. 공감능력이 완전 쉐떠풕이야. 딸이 저렇게 말을 하면, 아무리 밉고 싫고 그래도 무슨일 있니? 학교에서 친구랑 사이 안좋니? 이런것들부터 먼저 물어보는게 아니냐? 엄마가 말하는게 너무 공격적이고, 당연하다는듯이 말을 하니 이를 어쩜 좋을꼬 ㅠㅠ..

아오오래 전

어후저나이때의엄마들은다저런가?나도저랫는데..굉장히답답하고속이터질것같았슴ㅋㅋ 오로자기말이맞고척척박사인것마냥얘기하고 진짜사이비교주같았음..근데알고보니엄마에겐 심각한우울증이숨겨져있었던것..

ㅇㅇ오래 전

안녕하세요 TV 조선 '시그널'팀 제작진입니다. TV조선 '시그널'은 아동학대, 노인학대, 가정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현장을 취재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해결책과 사후 관리까지 제시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입니다. 현재도 고통 받고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아 글쓴이님이 관련하여 겪고계시는 어려움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피해자나 제보자의 신원 또한 완벽히 보장되오니,도움이 필요할 때 부담마시고 편안한 시간에 아래 전화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2-2180-1119 / 010-6831-0975(문자,전화 둘 다 가능합니다) e mail : signal@chosun.com

양치기오래 전

힘내요

대학생오래 전

엄마 말투 왜저래... 보기만 해도 힘빠진다

ㅇㅇ오래 전

카톡사진 보는데.. 진짜 숨이 턱턱 막힌다........ 상대방 이야기는 듣지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 말이 무조건 옳다는 신념에 갇혀 남을 상처주는 그런 화법.. 정말 최악이지ㅠㅠ 나도 부모님 통해 겪어봐서 알아. 나는 기가 쎈편이기도 하고 친오빠랑 친해서 둘이 협동해서 큰소리 내니까 그제서야 우리 말 들어주셨는데 쓴이는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너무 안타깝다. 꼭 이모 도움 받아서 상황 나아졌으면 좋겠어...... 화이팅..

ㅇㅇ오래 전

저는 이래서 학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애만 생기면 무슨 세상의 진리를 자신이 다 깨달은 느낌인가요...? 그쪽이 좋아하는 식으로 말해드릴게요 딸이 왜 무기력한지 이해하려는 마음 없음. 딸의 문제의 원인이 본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없음. 책임을 남한테 뒤집어 씌우려는 것 같음. 남편 성격을 합리화 시키려는 느낌이 듦.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분나쁜 평가질만 함. 종합하면 부모노릇할 자격 없다는 겁니다. 딸이 가출 안한게 다행이네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니깐 같잖은 평가질하지말고 걍 짜져있으세요 어휴ㅉ

ㅇㅇ오래 전

아가야..지금까지 저런엄마 밑에서 커왔다니..지금까지 버텨주고 잘자라와서 고맙다 내가 너의 엄마가 되어줄수는 없지만 만나면 꼭 안아주고싶다. 이쁘게 커줘서 고맙다고 아직 이쁘게 피지 못한 꽃이라고 조금만 버텨주면 세상 이쁘게 필 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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