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서 근무중인 군인입니다.

솔뎌2018.02.07
조회1,667

현재 복무중에 있는 20대 군인입니다. 인터넷의 힘을 빌려 조금 용기를 내어 볼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대부분이 다녀왔고 또 갈 군대에 있으면서 느낀점을 써볼려고 합니다.

남들 다 하는 초중고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서 신나게 놀고 공부하고 새로운 감정들을 접하다 보니 다들 군대를 갑니다. 뭔지도 잘 모르고 남들 다 입대하길래 저도 입대했습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사회에 있던 내가 총을 잡고 훈련을 받고 아침저녁으로 구보를 뛰고 있고 나이구분 없이 계급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어요. 휴가도 나가고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재밌었습니다. 군대에 있는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내가 왜 여기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주위에선 남들 다 가는거 못 버티냐라는 식으로 정의를 내립니다.  물론 버틸 수 있습니다.

말이라도 이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인이 가고싶어서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요..

누구보다 소중한 인생의 20대 초중반 시절을 군대에서 보낼때 다른 아이들은 스펙을 쌓고 더 공부를 하고 여행도 가고,, 솔직히 많이 부럽습니다. 

요즘 또 사회에서의 인식이 군인은 더럽다.. 군인은 휴가나오면 무조건 퇴폐업소간다.. 이런식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요즘 군인월급이 올랐다고 군인들을 욕하시는 댓글들을 많이 봤었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월급이 오른건 기분이 좋지만 '꿀빨다가 전역한다' '하는것도 없는데 세금낭비' 이런 글을 보고

가슴이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내가 저런 사람들을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맹세하며 제창하고 얼어붙는 추위에 밤 낮으로 경계근무를 서고 그러고 있는 것인가. 라는 공허함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고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정말 춥습니다. 군용점퍼를 몇겹을 껴입는다 한들 밖에서 파는 패딩의 반틈도 따뜻하지 않습니다..

제 바람은 대한민국 군인들 모두가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으니까

사회에서 깎아 내리는 말들과 길에서 군인들을 마주친다면

편견이 끼인 시선이 아닌 따뜻한 눈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군인의 애환이였습니다,,,감사합니다 꿉ㄱ벅

댓글 8

ㅇㅇ오래 전

저도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형 글 읽고 자신감 얻어서 나라 열심히 지키러 가겠습니다

ㅡ지나가던행인오래 전

저는 여자이지만 군인들 정말 멋있어요~ 너무 다들 고생이많으세요 이미지가 않좋게 된것은 너무 화나요~ 전역한 사람들 말을 보면 거의"나때는~이랫는데 요즘은 꿀빤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발전하니 예전에 어렵ㄱ ㅔ 한걸 지금은 좀더 수월하게 하는건 맞지만 ~예나 지금이나 군인들이 힘든건 맞잖아요~?이런사람둘때문에 현 군대가 너무 우습게 보이는거같아요. 개인적인생각..ㅋㅋ 님이 나중에 전역하고 민간인훈련할때 잊지말아주시고 , 간부 말씀 잘 들어주세요~ 그러면 님처럼 생각하는사람들이 줄어들지 안을까요? 저는 군인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전역한지삼년오래 전

전역자로써 두가지만 말해준다 1. 건강하게 전역해라. 다치면 니 손해다 명심해라 몸을 사려라 2. 1년 9개월의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해라 부대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의 운동 , 독서 등은 어디든지 할수있다

오래 전

저는 진심으로 우리나라 지켜주는 군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는 여자입니다. 그냥 어디가서 입밖으로 얘길안하는것뿐이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꼭 잊지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항상(_ _)

떤땡님오래 전

저도 어릴땐 군인에관심없었다가 21살때 남자친구가 입대하고 그대로 말뚝박아서 지금은 부사관이에요! 옆에서 몇년간 군인남자친구를보면서 병사시절부터 보고 느낀건 진짜 쌔빠지게일해도 밥도 영양가없고 맛없는것들나오고 월급도 일하는거에비해 너무적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군인에대한시선이 좋진않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군인분들 덕분에 본인들이 이렇게 생활하고있는건데. 제남자친구도 병사때부터 최전방에서 근무하고있는데~남일같지않아 이렇게 위로..?차 댓글남겨요ㅎㅅㅎ 전역까지 몸 건강히 다치지않고 잘 생활하시길 바랍니당 항상 감사합니다~^~^

달콩오래 전

군인들 멋져요! 듬직하게 나라 지켜주세요!

ㅇㅇ오래 전

어쩌라고 우린 독박육아에 임신하는데 그까짓 2년가지고 ㅉㅉ

악즉참오래 전

진짜 문제는 인터넷입니다 이런글을 올릴수록 주옥같은 이야기에도 미 친 댓글이 올라오응 세상이니까요 그냥 남은 군생활 열심히 하세요 신경 쓰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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