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ㅠㅠ
댓글들 보니 이제야 좀 아차 싶은 일들이 많았네요zㅋㅋㅋㅋ
우선 저에게 양다리라고 알려준 B라는 여자는 사실 사귄적도 없고 약간의 썸?만 타던
어찌됐던 썸이별을 겪은 사람이라고 보면 되죠.
여자가 사귀자고 했는데 전남친이 자기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이 좋다며 알고 지내자고만 했다던데 그러고서 얼마 있지 않아서 저를 만난거긴 하거든요.
그리고 연락에 관련해서는 제가 의심할 수가 없었던게, 전화도 정말 자주 오고 사진도 자주 보내고..그 정도??(아침 출근, 오전 회의 끝나고, 점심, 오후2번, 저는 6시 칼퇴라서 6시, 그사람 야근하고 나서 집 도어락 소리까지 듣고 전화 끊음)
생각해보니 그사람이 항상 피곤해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허무하게 웃음이 나는걸 보니 저도 참 바보같았나 싶어요.
사실 눈치가 없는 편도 아니고 눈치 빠르고 여우소리도 듣고 나름 살아왔는데 사기꾼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런걸까요ㅋㅋ
제가 처음에만 의심이 많지 나중에 한번 사람 믿으면 정말 끝까지 믿는 스타일이여서 안그래도 친구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은 신행중이겠지만 사실 다녀와서 연락해서 왜 그랬냐고 만나서 이야기 듣고 싶었거든요..그건 너무 바보 같은거겠죠?
솔직히 복수하고 싶고 그 여자에게도 다 말해주고 싶어요..
가만히 있는게 정말 최고의 복수일까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격려해주시는 글들 보고 괜히 혼자 울컥하고 감사하고 그래요ㅠㅠ
안녕하세요. 가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판 글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글이 좀 길어서 지겨우시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 28이고 헤어진 남자는 34이에요. 작년 봄쯤 우연히 제가 취미 생활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걸 시작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전혀 모르던 사이였음) 정말 정말 만나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저를 너무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항상 다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취미 생활도 같아서 많이 같이 즐기고, 여행도 다니고 했어요. 다시는 그렇게 절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못 만날거라고 생각했고 결혼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건은 백일이 지나고 삼일후?였어요.그때 당시만 해도 제 sns는 비공개가 아니여서 누구나 다 볼 수 있었어요.각자 100일 때 함께 먹었던 저녁, 일상을 올렸습니다.(각자 여러개의 사진을 올렸는데 겹치는 사진은 1개였어요.) 모르는 사람이 제게 메시지를 보내면 제가 확인을 할건지 보지 않을건지 하는 그런 시스템인데, 낯선 여자(B)가 제가 아주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더군요.(백일이 금요일, 메시지는 3일 후 화요일?쯤이였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자기는 A씨(전남친)의 전여자친구이며 자기랑 사귀는 동시에 저에게 환승을 한거라고 알고 있었냐고 한심하다는 내용이었어요. 모르고 있었냐며...(자신을 전여친이라고 한 사람은 A보다 4살, 저보다 10살 많은 사람)그런거 알고도 사귀는건 바보같은거라고 저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하더군요. 알고보니 저와 사귀면서도 새벽에 연락해서 뭐하냐, 잠은 안자냐 등등 시시콜콜하게 연락을 하고 저와 원래 여행가기로 했는데 싸워서 무산되려고 하자 찔러보듯이 같이 여행갈래?라고 물은 내용도 있고...분명 제 사진이 올라와 있음에도 불고하고 그 여자(B)가 여자친구와 놀러가라고 하자 애교부리듯이 말하며 여자친구 없다고 한 내용도 있었어요.제일 충격이였던건 저와 사귀는 도중에 B가 A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한 내용이 있는데 전남친A가 회사 스케줄 보고 가자고 승낙했다는겁니다.ㅋㅋ(이런 내용들이 저와 만나고 1달~2달 내 연락한 내용들)(이 내용은 그 여자가 직접 카톡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정말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였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A는 저에게 마지막 연애가 반년전쯤이라고 했거든요.무엇보다 연인사이에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했던 사람이여서 더 충격이 컸어요.그때만 해도 모르는 여자B의 말보다 A씨의 말을 더 믿었던 저로서는 우선 그 여자에게 알겠다고 하고 A와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정말 많이 울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저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 모두 매치가 안됐거든요. 만나면 최선을 다해주고 더해주고 싶어서 아쉬워하는 그런 남자였어요. B와는 일적으로 알게 된 사이고 실제로 카톡을 한건 맞지만 단한번의 만남도 없었다는 그의 말과 정말 아이처럼 우는 그 남자의 모습을 보고 모질게 못했던 그때의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요.정말 힘들었지만 믿어 왔던 사람이고, 믿고 싶었고, 미래를 생각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용서하기로 했습니다.(그 여자와의 연락 수단은 다 차단 또는 삭제했고 제 앞에서 그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을 보내도록 했습니다.)그 후로 전남친도 좀 더 조심스러워지고 저도 애써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어요. 그렇게 별 탈 없이 지내왔습니다. 평일에 영화보고 밥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1달에 한 번정도 국내여행도 다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추억도 많아졌어요.그동안에 남자친구와 해보고싶었던 것들 거의 다 해본 것 같아요.좋은곳에도 데려가 주고 이렇게 입으면 예쁘겠다 같이 쇼핑도 해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여느 커플과 다름없었어요. 물론 A가 바빠서 그 문제 때문에 다투기는 많이 했네요. 주말에도 고정 휴무 없이 출근하고 평일에도 야근은 거의 필수였거든요. 사실 그만큼 바빴기 때문에 데이트하면서 제가 풍족하게 지내왔는지도 모르겠어요.바쁜걸 의심할 수도 없이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해주고 연락하고 데리러오고 데려다 주고(전남친과 제 집은 약 50분 거리) 그러다 보니 과거의 일도 잊고 잘 지냈어요.지인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요.중간중간 헤어진적도 있었지만 다시 잘 만났고요. 문제는 11월 중후반쯤이였습니다.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일하길래 전화로 투정부렸어요.‘왜 이렇게 바쁘냐, 나는 남자친구 있어도 주말에 데이트도 못하고..’이런 내용이요.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날(일요일)도 출근을 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끝날때까지 기다렸어요.오후 6시쯤 전화하자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다시 9시쯤 카톡했더니 이제 끝났다고 하길래저녁은 먹고 일하냐고 했더니 정말 뜬금없이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벙쪘습니다. 왜 또 저러나 싶은 마음에 정말이냐고 물었고 정말이냐고 하길래 불만이 있는 것 같아 우선은 만나서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근데 평소 같으면 제가 먼저 이해못 해줘서 미안하다 일하느라 힘든데 나까지 투정부려서 더 힘들지..라고 이야기하면 전남친도 그러지마!라고 얘기했을텐데 정말 막말을 많이 쏟아내더군요.지겹다부터 시작해서 각자 몰랐던때로 돌아가자 뭐 대충 이런내용...그제서야 저도 실감이 나서 정말 12월 말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하고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별짓 다해봤어요.한번만 만나달라고 안 그러겠다고 세상 참 비참했었어요...화도 나고 내가 뭘그렇게 잘못해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일도 힘든데 나까지 스트레스 줘서 그런가 싶은 마음에 미안해서도 울고...12월 초쯤에 집근처로 와줘서 한번 만났어요(제가 헤어져도 좋으니 만나달라고 했어요..)솔직히 얼굴 보면 모질게 이야기 못할거 알고 어떻게 해서든 만나려고 했죠.이야기하는데 전남친이 하는 말이 난 너랑 결혼하려고 이런저런 준비까지 했었다부터 시작해서 사귀면서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 하더라고요. 참 마음 아팠어요. 내가 너무 몰랐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매달렸는데 안 통하더라고요.차타고 쌩하고 갔어요. 잘지내라는 말만 하고서..그 후에 위에서 말했듯이 12월 말까지 매일 전화하고 진짜 가슴 아픈 소리도 많이 듣고 막말도 듣고 했는데 자존심도 없었는지 그냥 무조건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좋아하는 마음도 너무 컸고 미래도 생각했고 추억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하지 말고 한 몇 달후에 연락을 해야겠다고 제 스스로 생각해서 1월1일부터 연락을 안했어요.그러던 도중에........전남친이 2월 3일에 결혼을 했네요....처음엔 정말 설마설마 했습니다.(저와 전남친은 작년 8월부터 sns 친구 아니고 서로 비공개라서 사진을 못봐요.)아는 사람이 사진을 올렸는데 왠지 정말 느낌이 쎄하더군요.전 설마설마했어요.12월 말까지 전화하면 다 받고 미안하다고 하고 화풀릴때까지 전화를 해라 근데 널 다시는 못 만나겠다 이런 내용이였지 결혼한다 사고쳤다는 말은 안했거든요..근데 사진을 보니 그 사람이 맞더라고요........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허탈+심장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어서 정말 친한친구에게 이야기 했어요.근데 도저히 제 머리, 제 친구 머리로는 날짜가 계산이 안되더라구요.사고를 쳤더라도 저와 12월 말까지 연락하고 2월 3일날 결혼했다는게요...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고 2월 3일 이후로 잠도 못자고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차라리 저랑 헤어지고 1년 아니 6개월 이였으면 덜 충격이였을까요?(대략 저와 8~9개월 연애) 이걸 도저히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올려봐요.......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제가 할 수 있는건 없지만 솔직히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요...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나고 솔직히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이였을지 무슨 마음으로 결혼한건지도 궁금하고 못살았으면 하는 그런 못된 마음이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1]헤어진지 2달만에 다른 여자와 결혼했어요.
우선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ㅠㅠ
댓글들 보니 이제야 좀 아차 싶은 일들이 많았네요zㅋㅋㅋㅋ
우선 저에게 양다리라고 알려준 B라는 여자는 사실 사귄적도 없고 약간의 썸?만 타던
어찌됐던 썸이별을 겪은 사람이라고 보면 되죠.
여자가 사귀자고 했는데 전남친이 자기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이 좋다며 알고 지내자고만 했다던데 그러고서 얼마 있지 않아서 저를 만난거긴 하거든요.
그리고 연락에 관련해서는 제가 의심할 수가 없었던게, 전화도 정말 자주 오고 사진도 자주 보내고..그 정도??(아침 출근, 오전 회의 끝나고, 점심, 오후2번, 저는 6시 칼퇴라서 6시, 그사람 야근하고 나서 집 도어락 소리까지 듣고 전화 끊음)
생각해보니 그사람이 항상 피곤해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허무하게 웃음이 나는걸 보니 저도 참 바보같았나 싶어요.
사실 눈치가 없는 편도 아니고 눈치 빠르고 여우소리도 듣고 나름 살아왔는데 사기꾼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런걸까요ㅋㅋ
제가 처음에만 의심이 많지 나중에 한번 사람 믿으면 정말 끝까지 믿는 스타일이여서 안그래도 친구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은 신행중이겠지만 사실 다녀와서 연락해서 왜 그랬냐고 만나서 이야기 듣고 싶었거든요..그건 너무 바보 같은거겠죠?
솔직히 복수하고 싶고 그 여자에게도 다 말해주고 싶어요..
가만히 있는게 정말 최고의 복수일까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격려해주시는 글들 보고 괜히 혼자 울컥하고 감사하고 그래요ㅠㅠ
안녕하세요. 가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판 글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글이 좀 길어서 지겨우시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 28이고 헤어진 남자는 34이에요. 작년 봄쯤 우연히 제가 취미 생활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걸 시작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전혀 모르던 사이였음) 정말 정말 만나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저를 너무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항상 다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취미 생활도 같아서 많이 같이 즐기고, 여행도 다니고 했어요. 다시는 그렇게 절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못 만날거라고 생각했고 결혼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건은 백일이 지나고 삼일후?였어요.그때 당시만 해도 제 sns는 비공개가 아니여서 누구나 다 볼 수 있었어요.각자 100일 때 함께 먹었던 저녁, 일상을 올렸습니다.(각자 여러개의 사진을 올렸는데 겹치는 사진은 1개였어요.) 모르는 사람이 제게 메시지를 보내면 제가 확인을 할건지 보지 않을건지 하는 그런 시스템인데, 낯선 여자(B)가 제가 아주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더군요.(백일이 금요일, 메시지는 3일 후 화요일?쯤이였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자기는 A씨(전남친)의 전여자친구이며 자기랑 사귀는 동시에 저에게 환승을 한거라고 알고 있었냐고 한심하다는 내용이었어요. 모르고 있었냐며...(자신을 전여친이라고 한 사람은 A보다 4살, 저보다 10살 많은 사람)그런거 알고도 사귀는건 바보같은거라고 저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하더군요. 알고보니 저와 사귀면서도 새벽에 연락해서 뭐하냐, 잠은 안자냐 등등 시시콜콜하게 연락을 하고 저와 원래 여행가기로 했는데 싸워서 무산되려고 하자 찔러보듯이 같이 여행갈래?라고 물은 내용도 있고...분명 제 사진이 올라와 있음에도 불고하고 그 여자(B)가 여자친구와 놀러가라고 하자 애교부리듯이 말하며 여자친구 없다고 한 내용도 있었어요.제일 충격이였던건 저와 사귀는 도중에 B가 A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한 내용이 있는데 전남친A가 회사 스케줄 보고 가자고 승낙했다는겁니다.ㅋㅋ(이런 내용들이 저와 만나고 1달~2달 내 연락한 내용들)(이 내용은 그 여자가 직접 카톡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정말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였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A는 저에게 마지막 연애가 반년전쯤이라고 했거든요.무엇보다 연인사이에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했던 사람이여서 더 충격이 컸어요.그때만 해도 모르는 여자B의 말보다 A씨의 말을 더 믿었던 저로서는 우선 그 여자에게 알겠다고 하고 A와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정말 많이 울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저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 모두 매치가 안됐거든요. 만나면 최선을 다해주고 더해주고 싶어서 아쉬워하는 그런 남자였어요. B와는 일적으로 알게 된 사이고 실제로 카톡을 한건 맞지만 단한번의 만남도 없었다는 그의 말과 정말 아이처럼 우는 그 남자의 모습을 보고 모질게 못했던 그때의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요.정말 힘들었지만 믿어 왔던 사람이고, 믿고 싶었고, 미래를 생각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용서하기로 했습니다.(그 여자와의 연락 수단은 다 차단 또는 삭제했고 제 앞에서 그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을 보내도록 했습니다.)그 후로 전남친도 좀 더 조심스러워지고 저도 애써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어요. 그렇게 별 탈 없이 지내왔습니다. 평일에 영화보고 밥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1달에 한 번정도 국내여행도 다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추억도 많아졌어요.그동안에 남자친구와 해보고싶었던 것들 거의 다 해본 것 같아요.좋은곳에도 데려가 주고 이렇게 입으면 예쁘겠다 같이 쇼핑도 해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여느 커플과 다름없었어요. 물론 A가 바빠서 그 문제 때문에 다투기는 많이 했네요. 주말에도 고정 휴무 없이 출근하고 평일에도 야근은 거의 필수였거든요. 사실 그만큼 바빴기 때문에 데이트하면서 제가 풍족하게 지내왔는지도 모르겠어요.바쁜걸 의심할 수도 없이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해주고 연락하고 데리러오고 데려다 주고(전남친과 제 집은 약 50분 거리) 그러다 보니 과거의 일도 잊고 잘 지냈어요.지인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요.중간중간 헤어진적도 있었지만 다시 잘 만났고요. 문제는 11월 중후반쯤이였습니다.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일하길래 전화로 투정부렸어요.‘왜 이렇게 바쁘냐, 나는 남자친구 있어도 주말에 데이트도 못하고..’이런 내용이요.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날(일요일)도 출근을 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끝날때까지 기다렸어요.오후 6시쯤 전화하자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다시 9시쯤 카톡했더니 이제 끝났다고 하길래저녁은 먹고 일하냐고 했더니 정말 뜬금없이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벙쪘습니다. 왜 또 저러나 싶은 마음에 정말이냐고 물었고 정말이냐고 하길래 불만이 있는 것 같아 우선은 만나서 이야기 하려고 했어요. 근데 평소 같으면 제가 먼저 이해못 해줘서 미안하다 일하느라 힘든데 나까지 투정부려서 더 힘들지..라고 이야기하면 전남친도 그러지마!라고 얘기했을텐데 정말 막말을 많이 쏟아내더군요.지겹다부터 시작해서 각자 몰랐던때로 돌아가자 뭐 대충 이런내용...그제서야 저도 실감이 나서 정말 12월 말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하고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별짓 다해봤어요.한번만 만나달라고 안 그러겠다고 세상 참 비참했었어요...화도 나고 내가 뭘그렇게 잘못해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일도 힘든데 나까지 스트레스 줘서 그런가 싶은 마음에 미안해서도 울고...12월 초쯤에 집근처로 와줘서 한번 만났어요(제가 헤어져도 좋으니 만나달라고 했어요..)솔직히 얼굴 보면 모질게 이야기 못할거 알고 어떻게 해서든 만나려고 했죠.이야기하는데 전남친이 하는 말이 난 너랑 결혼하려고 이런저런 준비까지 했었다부터 시작해서 사귀면서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 하더라고요. 참 마음 아팠어요. 내가 너무 몰랐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매달렸는데 안 통하더라고요.차타고 쌩하고 갔어요. 잘지내라는 말만 하고서..그 후에 위에서 말했듯이 12월 말까지 매일 전화하고 진짜 가슴 아픈 소리도 많이 듣고 막말도 듣고 했는데 자존심도 없었는지 그냥 무조건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좋아하는 마음도 너무 컸고 미래도 생각했고 추억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하지 말고 한 몇 달후에 연락을 해야겠다고 제 스스로 생각해서 1월1일부터 연락을 안했어요.그러던 도중에........전남친이 2월 3일에 결혼을 했네요....처음엔 정말 설마설마 했습니다.(저와 전남친은 작년 8월부터 sns 친구 아니고 서로 비공개라서 사진을 못봐요.)아는 사람이 사진을 올렸는데 왠지 정말 느낌이 쎄하더군요.전 설마설마했어요.12월 말까지 전화하면 다 받고 미안하다고 하고 화풀릴때까지 전화를 해라 근데 널 다시는 못 만나겠다 이런 내용이였지 결혼한다 사고쳤다는 말은 안했거든요..근데 사진을 보니 그 사람이 맞더라고요........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허탈+심장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어서 정말 친한친구에게 이야기 했어요.근데 도저히 제 머리, 제 친구 머리로는 날짜가 계산이 안되더라구요.사고를 쳤더라도 저와 12월 말까지 연락하고 2월 3일날 결혼했다는게요...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고 2월 3일 이후로 잠도 못자고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차라리 저랑 헤어지고 1년 아니 6개월 이였으면 덜 충격이였을까요?(대략 저와 8~9개월 연애) 이걸 도저히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올려봐요.......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제가 할 수 있는건 없지만 솔직히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요...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나고 솔직히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이였을지 무슨 마음으로 결혼한건지도 궁금하고 못살았으면 하는 그런 못된 마음이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